
[동포투데이]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가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내 주요 후보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공화당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부통령 마이크 펜스의 지지율은 34%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트럼프 주니어의 지지율은 최근 급등하며 24%를 기록, 16명의 공화당 후보 중 2위에 올랐다. 현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 등 주요 공화당 인사들을 앞질렀다. 8월 조사에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20%였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10%로 크게 좁혀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오랫동안 아버지의 충실한 지지자로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을 주도해 왔다. 공직 경험이 없는 덕분에 트럼프 정치 유산을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그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그는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 인사 선발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버지의 정치 행보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펜스는 아직 2028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공화당 내 잠재적 유력 후보이자 트럼프의 후계자로 널리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 하락세는 일부 유권자가 트럼프 정부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영국 서리대학의 미국 정치학 교수 마크 샤나한은 “트럼프 지지율이 펜스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여론조사의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트럼프의 인기가 낮으면 펜스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14일 펜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 출마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내년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와 이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3월에는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며 펜스를 ‘공화당 내 급부상하는 권력 인사’라고 평가했지만, 5월에는 “언젠가 소명을 느낀다면 출마할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0월, 펜스와 루비오가 대선 후보로 함께 출마할 경우 “막을 수 없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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