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11일 현재 진행 중인 충돌을 끝내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조건을 제시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촉발한 전쟁을 종식하려면 국제사회의 구조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세흐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란은 지역 평화 유지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충돌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실시하며, 향후 유사한 침략 행위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샤바즈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은 역내 국가를 공격하거나 지역 국가와의 충돌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며 “오직 자국 영토를 공격한 기지에 대해서만 정당방위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쟁은 이란에 강요된 군사적 침략”이라며 “국제사회가 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 질서와 안보는 더 큰 혼란과 불안정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 군부는 같은 날 대외적으로 한층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란군은 기존의 ‘대등 보복’ 단계는 종료됐으며 앞으로는 ‘연속 타격(연쇄 공격)’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이스라엘 및 동맹국에 소속된 선박과 이들이 운송하는 원유 화물을 모두 합법적 타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이슬람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알리 파다비는 “현재 이란 주변 700km 해역 내에는 미국 군함이 한 척도 없다”며 “미 해군은 이미 해당 구역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미 항공모함을 겨냥한 특수 작전 계획을 이미 마련했다”며 미국이 장기 소모전에 빠질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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