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호위를 위해 다국적 군함 파견을 촉구한 가운데, 프랑스·일본·한국·영국이 잇달아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트럼프의 요구에 공개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1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의 호위 작전 제안에 대해 네 나라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군함 파견에 선을 그었다. 프랑스 외교부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프랑스 항공모함과 전단은 계속 동지중해에 머무를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파견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 정부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만으로 군함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독자적으로 판단해 대응을 결정할 것이며, 독립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실은 트럼프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해당 지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는 이 같은 반응을 종합해 현재까지 트럼프의 호위 작전 요청에 공개적으로 응답한 국가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한 이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운 상황이다. 미국은 그동안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작전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왔지만, 실제 군사 행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봉쇄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미국과 함께 군함을 파견해 호위를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을 직접 언급하며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해안선을 강력히 폭격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곧 다시 개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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