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홍해의 핵심 해상 요충지인 맨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에너지·물류 병목’이 위협받으면서 국제 해상 운송과 에너지 시장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 정치국 구성원인 무함마드 알부하이티는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맨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협이 봉쇄될 경우, 이란·이라크·레바논·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국가들과 관련된 선박만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유럽·아시아·아프리카를 잇는 핵심 해상 통로다. 대서양과 지중해,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목줄’로 불리며, 전 세계 에너지와 물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실제로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으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맨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을 경우 ‘이중 해상 충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홍해 항로가 차단될 경우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해야 해 운송 비용과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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