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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귀환, 파라과이의 반란…튀르키예 1-0 격파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6.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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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파라과이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이변을 연출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 이후 16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온 파라과이는 20일 열린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호 튀르키예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은 경기 시작 1분 4초 만에 나왔다. 마티아스 갈라르자가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는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1차전에서 미국에 1-4로 패했던 파라과이에게는 반드시 필요했던 승점 3점이었다.


승리는 더욱 값졌다. 전반 추가시간 핵심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알미론은 상대 선수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발언해 FIFA가 이번 대회부터 강화한 이른바 ‘비니시우스 법’에 따라 레드카드를 받았다. 해당 규정이 적용된 월드컵 첫 퇴장 사례다.


하지만 파라과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구축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주장 구스타보 고메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골키퍼 오를란도 힐은 결정적인 선방을 연이어 기록하며 골문을 지켜냈다.


이번 승리는 파라과이 축구의 전통적인 강점인 끈질긴 수비와 강한 정신력을 다시 보여준 경기로 평가된다. 화려한 공격보다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승부하는 ‘알비로하 정신’이 튀르키예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D조 경쟁은 이제 더욱 치열해졌다. 파라과이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고, 최종전에서 호주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다만 알미론이 징계로 결장하게 돼 전력 공백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튀르키예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파라과이는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미의 복병이 다시 한번 월드컵 무대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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