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중동포 작가 김혁 인물연구서 “윤동주 코드” 펴내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윤동주 옥사 71주기, 윤동주 탄생 99주년을 맞아 윤동주 붐이 다시금 일고 있는 요즘, 시인의 고향에서 재중동포 유명 소설가 김혁의 연작칼럼집 “윤동주 코드”를 연변인민출판사에서 펴냈다.
용정.윤동주 연구회 회장인 김혁작가는 스물 아홉 해의 짧은 인생을 보낸 윤동주의 생과 문학에 대해 29개의 코드로 풀이 해 보았다.
특히 윤동주가 대부분의 시간을 지냈던 북간도 용정과 명동의 역사와 풍토에 대해 작가가 직접 발로 밥은 답사기와 유관자료들을 발굴해 많은 편폭을 들여 세세하게 조명했다.
29개의 코드에 윤동주의 중요한 대표시들을 빠짐없이 선정해 싣고 해제를 달아 시집과, 평론집을 아우르는 다중의 효과를 보게 했다. 윤동주의 생애와 직결되는 인물, 사건에 대해 귀중한 사진 자료들을 대량 곁듦으로써 당시 시대상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그리하여 빠른 시간내에 백과사전을 읽는듯 일목료연하고 쉽게 윤동주의 생애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시인의 고향 용정에서 태여나 윤동주가 다녔던 용정 광명중학의 후신인 북안소학교, 은진중학의 후신인 용정중학을 나온 김혁 소설가는 자신이 윤동주와 학연(學緣)을 가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10여년간 꾸준히 윤동주 연구와 윤동주 알리기에 몰두, 매진했다.
조선족문단 최초로 2010년 윤동주의 생애를 소설화한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를 창작, 발표하여 이슈가 됐고, 현재 조선족 권위 간행물에 "윤동주 평전"을 2년째 연재하고 있으며 연변의 작가, 학자들의 윤동주 추모특집을 주간해 엮어내기도 했다. 김혁 소설가는 또 윤동주 청소년평전 출간도 곧 앞두고 있다.
김혁 소설가는 “윤동주에 대한 연구는 해내외에서 여러가지 텍스트로 나왔지만 새로운 격식과 문체, 다각적인 시각으로 조명하고싶어 기호학이라는 새로운 문체격식을 잉용했다.”며 “송우혜작가의 윤동주연구의 결정판이요 평전문학의 진수인 ‘윤동주 평전’이 이미 앞서 있지만 ‘외계에서 들여다본 윤동주’가 아닌, ‘고향의 시안으로 내다본 윤동주’로 시각의 차이를 바꾸고 윤동주가 오랫동안 생활해 온 용정지역이라는 이 유서깊은 곳의 지역특색의 문화풍토를 덧입히려 나름 시도했다”고 집필경위를 밝혔다.
한편 저자 김혁 소설가는 중국 길림성 용정에서 출생,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를 나와 베이징 루쉰문학원을 수료했다. "길림신문", "연변일보"등 조선족의 주요 매체에서 20여년간 언론인으로 근무했다. 현재 사단법인"용정.윤동주 연구회" 회장, 연변작가협회 부주석(부회장), 연변작가협회 소설분과 주임(회장)직을 담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의 난장 속에 스러져간 청춘의 군상을 그려낸 장편소설 “마마꽃, 응달에 피다”, 조선족 최초로 되는 위안부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 만주국 황후 완룽의 생애를 그려낸 "제국의 황후" 등 스케일이 큰 서사 구조 안에 민족의 상흔을 보듬은 장편소설 7부를 창작, 발표했다.
그중 상하이 영화황제 김염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 “무성시대”는 중국작가협회에서 중국소수민족작가들중에서 선정하는 중점작품에 지정되기도 했다. 창작집으로는 중편소설집 “천재 죽이기”등이 있다.
다년래 논픽션물창작도 병행하여 "중국의 피카소 한낙연 평전", "자치주 초대주장 주덕해" 등 인물전 다부를 펴냈으며 북간도 용정의 백년역사의 자취를 답사한 장편역사기행 "일송정 높은 솔, 해란강 푸른 물", 문화시리즈 "영화로 읽는 중국조선족", 한국 초청사기행각을 다룬 장편르포 “천국의 꿈에는 색조가 없었다”등 여러 쟝르를 동원하여 중국조선족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하는 굵직한 역작들을 대량 펴냈다.
“윤동주”문학상을 비롯하여 조선족자치주정부 “진달래”문학상, "연변문학"문학상, 연변일보 CJ문학상, 길림신문 "두만강"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아리랑”문학상 등 조선족문단의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했으며 2004년 한국재외동포재단 제1회 한민족 청년상을 수상한바 있다.
윤동주 코드
29개의 코드로 풀어 보는 스물아홉 살 시인의 삶과 문학
저자 김혁 지음
출판 연변인민출판사/ 20015년 12월
페이지 수/ 324
정가/ 30위안
목차
코드 1. 파평 윤씨
코드 2. 월강곡
코드 3. 선바위
코드 4. 공덕비
코드 5. 생가
코드 6. 명동학교
코드 7. “3.13”
코드 8. 15만원
코드 9. 우물
코드 10. 영국더기
코드 11. 은진중학
코드 12. 청년문사
코드 13. 처녀작
코드 14. 신사참배
코드 15. 늦봄
코드 16. 낭인(浪人)
코드 17. 카톨릭소년
코드 18. 연희전문
코드 19. 순이
코드 20. 자필시집
코드 21. 창씨개명
코드 22. 육첩방
코드 23. 구름다리
코드 24. 판결문
코드 25. 의문사(疑问死)
코드 26. 장례식
코드 27. 오오무라교수
코드 28. 아우
코드 29. 시비(诗碑)
후기: “별”의 기호를 풀이하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웨이하이
[동포투데이]중국 산둥(山東)성의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는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불린다. 거리엔 먼지 하나 없고, 공공의자에 그냥 앉아도 옷이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일본 관광객조차 “중국에 이렇게 청결한 도시가 있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 청결의 배경엔, 수십 ...
실시간뉴스
-
‘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 도쿄에서 만나는 한국의 아름다움
-
재즈댄스 페스타 vol.2 'Moment' 정기공연
-
대한워킹투어협회,'청계천 역사문화길 걷기대회' 성료
-
송곡대학교SGAE글로컬대학 성인학습자전형 실용무용예술학과,무용교육학과,공연예술기획학과 신설
-
(사)글로벌청소년센터, 우리마을 동행축제 개최
-
2024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 성료
-
‘인생을 멋지게’ 이인권 대표 북토크,,,“출세보단 성공을”
-
‘태권발레 in 힐링스쿨’ 2024 신나는 예술여행 ‘전국 공연’
-
제17회 '대한민국환경문화페스티벌·한중 환경사랑교류제' 개최
-
2024 미스월드 차이나,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 내달 24日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