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탈레반은 지난 며칠과 몇 주 동안 최소 3명의 독일 방송기자의 자택을 급습했다. 아프간 현지 사설 방송인 가가시트TV의 니마툴라 헤마트 기자는 탈레반에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현지 사설 방송사인 팍티아 가그 라디오의 책임자인 투판 오마가 탈레반 병사들이 조준 사격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간 현지에서 권력 장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 독일 방송기자의 가족이 탈레반 대원에게 사살되고 한 가족도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탈레반은 이 기자를 찾으려고 집집마다 수색을 하고 있지만 이 기자는 현재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의 가족은 결국 탈출해 도피 중이다. 피터 림부르 독일의 소리 방송국장은 이번 사건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독일 정부에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어제, 우리 편집자 중 한 명의 가까운 친척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되었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비극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처한 심각한 위험을 증명하고 있다. 탈레반이 카불과 지방에서 기자들을 조직적으로 수색한 것은 분명하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에서는 2일 탈레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독일 시사주간지를 번역해 온 압다드를 거리에서 총으로 쏴 살해했다.
그리고 지난달 칸다하르에서는 세계적인 인도 사진작가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대니쉬 시디퀴가 칸다하르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는데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뉴스 미디어 종사자들이 아프간에서 높은 수준의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독일의 소리와 독일신문발행인연합(BDZV), 타임스 주간, 데르 슈피겔, 독일라디오방송, DPA통신, 국경 없는 기자회, 쥐트도이체 차이퉁, 프랑크푸르트 알게 마이네 차이퉁 및 기타 언론 기관은 독일 정부에 아프간 주재 직원들에 대한 긴급 비자 프로그램 마련을 촉구하였으며 국경 없는 기자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아프간 언론인들이 직면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비공식 특별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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