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미·중 대립 등 세계 경제 위기에서 강대국 ‘속국’으로 전락하는 리스크가 없도록 전략적 자율성 실현에 더욱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매체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전략적 자율성은 유럽이 직면해야 할 싸움"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에너지·국방·소셜미디어·인공지능 등을 예로 들며 "이런 핵심 분야에서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미국의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Politico)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마크롱은 달러화의 '치외법권(extraterritoriality·역외관할권)' 인해 유럽 기업이 제3국에서 사업을 포기하거나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치외법권은 일반적으로 한 국가(또는 자치 지역과 같은 국가 내 별도의 법적 영역)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관할권을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마크롱은 폴리티코에 "미·중 이 두 초강대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 전략적 자율권을 지원할 시간이나 자원이 없을 것이고, 우리는 속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미국의 강경 입장과 달리 프랑스의 대중(對中) 태도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유럽은 중국과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며, 중국과 무역 및 투자를 하면서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인권과 영토 주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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