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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학자, “美․유럽 금리 인상 지속은 유럽 은행의 불안 요인”

  • 철민 기자
  • 입력 2023.04.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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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최근 유럽 은행권의 파문이 전 세계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 유럽연구소 이언 베그 교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여 동안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번 은행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베그 교수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곧 하락할 것이라면서 유럽과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채권 보유 자산 비중이 높은 은행들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은행권 파동에는 크레디트스위스은행과 도이체방크 같은 대형 은행들도 큰 영향을 받았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 이후 유럽 시장에서는 은행 리스크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14일, 라이신은 재무 보고서의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라이신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16일, 이 은행은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00억 스위스프랑(1스위스프랑 약 1.09달러)을 차입한다고 발표했다. 3월 19일, 스위스 연방정부는 UB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럽 주요 금융기관 중 하나인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3월 큰 폭으로 떨어져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달 한때 26% 넘게 떨어졌다.   


베그 교수는 두 은행의 위기와 관련해 도이체방크가 상대적으로 자산 대부분이 양호한 상태지만 스위스 은행 경영에 문제가 많다면서 스위스 주가가 하락하고 결국 인수된 이유 중 하나로 경영 부실을 꼽았다.   


베그 교수는 현재 이들 은행의 문제는 전염성이 없으며 금융위기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면 은행의 취약성이 더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업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현재 은행 자본 상황은 15년 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규제도 훨씬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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