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1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네코스는 이탈리아 수도인 베니스를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베니스가 매년 약 2800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도시 건설이 이루어져 과도한 개발을 초래하고 도심의 일부 높은 건물들이 도시 전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베니스는 홍수에 취약하지만 베니스 당국은 충분하고 상세한 대비책이 없다.
보고서는 베니스가 돌이킬 수 없는 파괴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탈리아 당국은 전략적 안목이 부족해 이 물 도시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베니스시 대변인은 이들이 유네스코 보고서를 면밀히 읽고 이탈리아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약 2년 전 유네스코가 베니스를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에 올리자고 제안하자 산마르코 운하에 대형 선박 출입 금지, 도시 보전 계획 수립 등 긴급 조치를 취해 막판에 이를 피했다. 최근 2년간 유네스코 전문가들이 이탈리아 정부에 도시 보호 계획에 대한 최신 정보와 시간표를 요청하는 서신을 여러 차례 보냈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네스코 전문가들이 전 세계 수천 곳의 세계유산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며 “오는 9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제45차 세계유산총회가 열리는데, 의제 중 하나가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을 논의하는 것이며 현재 목록에 고려되는 곳은 말리와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의 몇몇 유산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1994년부터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유산은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에 등재하고, 유산이 있는 국가와 지역에는 복원과 보존을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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