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최근 미중 관계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듯 하지만, 미 언론들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보기 드문 5개 항공모함 함대를 서태평양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서태평양에는 미 항모 3척이 활동 중이며 2척은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계가 완화되더라도 중국을 제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는 게 학자들의 분석이다.
해양 전문 매체 마린인사이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달 5일 현재 미 태평양함대 소속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를 떠나 서태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첫 항공모함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에 배치됐다.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도 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온 로널드 레이건함을 대체해 서태평양에 배치될 예정다.
기사는 미국이 현재 11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5척이 서태평양에 동시에 배치된 것은 근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미 항공모함루스벨트함과 칼빈슨함이 필리핀 해상에서 일본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군의 항공모함 배치는 통상 '1/3 항공모함 해상 배치', '1/3 공장 정비', '1/3 훈련' 등 '3-3 체제'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이번에 미군이 한꺼번에 5척의 항모를 출항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이 같은 높은 출동률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분석가들은미군의 이 같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벤자민 바튼 영국 노팅엄대 말레이시아 캠퍼스 부교수는 "이번 배치는 현재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미중 양자관계가 완화되더라도 이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 산하 국방전략연구소 선임 연구원 콜린 코(Collin Koh)는 한반도,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전략지역에서 긴장이 지속되는 것은 미국이 강력한 존재를 과시함으로써 동맹국을 달래고 가능한 위협과 적을 방어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웨이하이
[동포투데이]중국 산둥(山東)성의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는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불린다. 거리엔 먼지 하나 없고, 공공의자에 그냥 앉아도 옷이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일본 관광객조차 “중국에 이렇게 청결한 도시가 있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 청결의 배경엔, 수십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日企·재중 일본인 수 감소, 무역·민간 교류는 여전
-
일본 공항, 중국인 귀국 행렬로 ‘북적’…항공권 가격도 급등
-
중국, 일본 전방위 압박…다카이치 발언 후 외교·경제·안보 영역 긴장 고조
-
상하이, 2025 글로벌 혁신 지수 세계 10위권 진입
-
국제사기 연루 일본인 14명, 말레이시아서 체포
-
마스조에 전 도쿄지사 “일본 ‘중국 전문가’ 시사 논평, 5년 전 인식 수준”
-
日, 독도 영유권 공세 재점화…韓·中 “역사 왜곡” 일제히 규탄
-
‘대만 개입’ 발언 후폭풍…일본이 치르는 혹독한 비용
-
홍콩, 일본 학생교류 전격 철회… “안전 우려 더 이상 외면 못해”
-
판소리·아리랑에 상하이 들썩… 연변가무단 존재감 폭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