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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美 AI 전문가 약 40% 중국 출신

  • 허훈 기자
  • 입력 2025.02.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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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미중 양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으로 유학 온 중국 대학생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의 폴슨 연구소(Paulson Institute) 내부 싱크탱크인 매크로폴로(MacroPolo)의 분석 보고서는 미국의 기업과 연구 기관에서 최고의 AI 연구자 중 거의 40%가 중국 대학 출신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대학 졸업생의 비율은 심지어 미국 내 졸업생 비율을 초과했다. 


여기에는 유명 스탠퍼드 대학 교수이자 월드랩스(World Labs) 공동 창립자인 리페이페이(Fei-Fei Li)와 마이크로소프트 AI 수석 과학자인 덩리(Li Deng)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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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미국의 주요 AI 전문가 중 27%가 중국 대학 출신이었다. 2022년에는 이 비율이 38%로 증가해 미국 대학 출신인 37%를 초과했다. 이 연구자들은 중국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후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결국 미국에서 취업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이화학연구소 책임자 스기야마 마사시(Masashi Sugiyama)는 “분명히 중국에는 상당수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미국 기업과 기관의 AI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여전히 AI 연구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은 모두 AI와 관련된 연구에 수여되었고, 대다수의 수상자는 미국 출신이다. 


매크로폴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AI 학술 대회인 NeurIPS의 2022년 발표 논문의 저자를 배경 조사한 결과, 이 AI 전문가들이 소속된 10개 기관 중 7개가 미국에 있었으며, 구글과 스탠퍼드 대학교가 포함되었다. 중국은 그 뒤를 쫓고 있으며, NeurIPS에서 중국 논문의 채택이 늘어났고, 칭화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갔다. 


만약 중국 정부와 기업이 1990년대 이후의 “해외 귀국 정책”이나 “천인 계획”을 본받아 해외 인재를 유치한다면 AI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가시적인 미래에도 지배적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IT 기업과 선도 연구 기관이 미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중국 전문가들에게 매력적이다. 매크로폴로의 분석에 따르면, 약 80%의 외국 박사 과정 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에 남아 일을 선택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미중 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2022년 경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등의 제품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중국 AI 기업인 딥씨크(DeepSeek)는 최근 저비용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비서를 출시했으며, 발표한 오픈소스 모델인 DeepSeek-R1은 세계 기술 업계를 놀라게 했고, 미국 정부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DeepSeek가 규제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반도체가 여러 국가를 통해 중국으로 반출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수출 규제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학술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2024년에 실시한 연구 기관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관들은 국제 협력보다 독립 연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의 개인 연구 성과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협력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혁신 연구는 종종 국경을 초월한 협력에 의존한다. 비록 중국의 많은 우수한 연구자들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과학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국은 여전히 미국과 영국에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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