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국은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자주성 강화를 지지하며, 국제사무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5월 프랑스 방문 당시 양측은 독립적 자주성, 상호 이해, 원대한 비전, 상호호혜의 중·프 수교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양국 협력이 다수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략적 소통 강화 ▲투자·항공우주·원자력 등 전통 분야 협력 심화 ▲디지털·그린에너지·바이오의약·실버산업 등 신흥 분야 협력 확대 ▲인문교류 증진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시 주석은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와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프 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 대국으로서 전후 국제질서의 창조자이자 건설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복잡할수록 양국은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함께 내려야 한다"며 ▲국제질서 수호의 신뢰할 만한 역량 ▲글로벌 성장 촉진의 개방적 역량 ▲다자협력 선도의 진보적 역량 구축을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중국, EU-중국 관계는 세계적 의미를 지닌 필수적 동반자 관계"라며 "국제 정세 변화와 무관하게 프랑스는 대중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일중원칙을 굳게 준수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또한 ▲경제·투자 및 각 분야 실질협력 강화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의 강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 수행 ▲지역·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EU와 중국은 공동 이익 수호를 위해 대화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추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란 핵 문제 등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류했다. 중국 측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을 바탕으로 다자주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통화가 중·프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대만 민심 “전쟁 피하려면 무기보다 대화”…58.3% “양안 협상 재개해야”
-
中, 40억 달러 규모 달러화 국채 홍콩서 발행
-
中, 10월 25일 ‘대만 광복 기념일’로 공식 지정
-
“로봇이 다 한다”…중국 자동화 수준에 서방 경영진 충격
-
시진핑, APEC 참석차 30일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
닛케이 “중국 10년의 발전, 일본 50년에 맞먹는다” 이례적 평가
-
中, ‘15차 5개년 계획’ 확정… 경제·사회·군사 전방위 추진
-
중국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 70% 돌파…“속도, 상상을 초월”
-
칭다오, 세계 해양도시 경쟁력지수 16위…‘글로벌 해양 중심지’ 도약 중
-
AI가 생명 지키는 운전 보조 시대…화웨이, 자동 정차 기술 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