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이 다음 주 수요일(9월 3일) 열리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다. 이번 열병식에는 국내 현역 주력 장비 가운데 엄선된 무기들이 참가하며, 다수의 신형 장비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고초음속 무기, 전력의 핵심으로 부상
고초음속은 물체가 음속의 5배 이상, 시속 6125km 이상으로 비행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러한 속도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이동할 경우, 3시간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고초음속 기술은 항공우주 분야의 최첨단 연구 과제로, 미국과 러시아 등도 대규모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 고초음속 무기인 둥펑-17(东风-17)은 2019년 70주년 국경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존 원뿔형 탄두와 달리 둥펑-17은 평평한 삼각뿔형 탄두를 갖고 있으며, 수평·수직 짧은 날개를 통해 비행 궤적이 다양하고, 돌파 능력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중단거리·근거리 목표물에 대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둥펑-17의 발전 방향으로, 위장 탄두와 다탄두 투사 방식 등 다양한 돌파 수단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는 상대방의 레이더와 미사일 방어체계를 혼란시키고, 실제 공격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 다른 기대 무기는 ‘잉지(鹰击)-21’로, 주로 수상함을 대상으로 한 장거리 정밀타격을 수행한다. 고초음속 비행 능력을 갖춘 이 미사일은 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될 수 있으며, 가족화된 개발 모델을 통해 전력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한다.
무인·신형 장비로 전장 판도 변화
열병식에서는 고초음속 장비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무인·지능형 장비도 공개될 예정이다. 무인 정찰기, 무인 수상·수중 장비가 대거 투입되어, 전장의 공격과 방어 양상을 재편할 전망이다.
예컨대,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에는 전자기식 발사 장치가 장착돼, 대형 무인기 발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정찰, 화력 타격, 전력 투사 등 다중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무인 잠수정과 무인정 또한 대형화·다기능화 추세를 보인다. 정보 수집뿐 아니라 수중 무기 운용, 지능형 기뢰 배치까지 수행 가능하며, 미래 해상·수중 전력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항공·해군 전력, 신형 기체 공개 기대
공군과 해군은 최근 새로운 전투기와 항공모함 탑재용 기체를 공개하며 전력 강화를 선보였다. J-15T 탄착형 함재기와 J-35 함재 전투기, J-20S 이중석 스텔스 전투기 등은 작전 효율과 정밀 타격 능력을 한층 높였다.
특히 J-20S는 단순히 좌석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기체 후방에 추가 조종사를 배치함으로써 외부 센서 정보와 기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로써 무인기와의 연계 작전 수행 능력도 크게 향상된다.
열병식의 공중 편대는 예방·지원·타격 임무를 모듈화해 편성된다.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전투기, 전자전기 등이 통합 운용돼 공중작전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이번 9·3 열병식은 단순한 기념식에 그치지 않고, 중국군이 고속·정밀·무인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현대 전력 체계를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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