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출소 후 보복 살인을 저지른 남성이 재심 끝에 사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됐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윈난성 위시시 중급인민법원은 28일 최고인민법원의 사형 집행 명령에 따라 톈융밍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위시시 인민검찰원은 법에 따라 현장에서 집행 과정을 감독했다. 집행 전 톈융밍은 가족과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윈난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 2월 재심을 통해 톈융밍에게 고의살인죄를 적용해 사형과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하고 최고인민법원의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이후 최고인민법원이 이를 승인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사건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톈융밍은 당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뒤 피해자 자오모 씨를 흉기로 공격해 처벌을 받았다. 2002년 7월 출소한 그는 같은 해 11월 다시 보복을 시도했다.
당시 톈융밍은 흉기를 들고 자오 씨의 집에 침입했고, 이를 눈치챈 자오 씨가 도망치자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마을 주민 류밍푸(당시 37세)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이어 자오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범행 후 장기간 도주한 톈융밍은 2022년 2월 체포됐다. 같은 해 11월 1심 법원은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이후 법 적용과 양형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재심이 개시됐다.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출소 후에도 반성 없이 다시 살인을 저질렀고, 범행 수법과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며 “주관적 악성이 깊고 사회적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누범에 해당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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