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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용 두개골에 안경 씌워 SNS 올린 중국 의학계열 학생…학교 징계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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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부학 수업 뒤 촬영한 사진에 장난스러운 문구…고교 동창 신고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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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후난성 창사민정직업기술학원 학생이 해부학 실습용 두개골 표본에 안경을 씌워 촬영한 사진.SNS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의학계열 학생이 해부학 실습에 사용된 두개골 표본에 안경을 씌워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렸다가 학교 측의 징계를 받았다.


중국 신경보와 펑파이신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민정직업기술학원 의학원은 전날 발표한 통보문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 한 명에게 교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4일 해부학 실습 수업이 끝난 뒤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두개골 표본에 안경을 씌운 채 사진을 찍었다. 이어 두개골을 손에 들고 촬영한 사진까지 중국 SNS인 위챗 모멘트에 게시했다.


사진에는 '학식 있는 대체 선생님', '손을 잡을 수 없다면 두개골이라도 잡을 수 있다'는 취지의 문구가 함께 올라왔다.


중국 의학계에서는 의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자신의 시신을 기증한 사람을 '대체 선생님(大体老师)'이라고 부른다. 의학 발전에 기여한 기증자를 스승으로 예우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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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의학계열 학생들이 해부학 실습실에서 두개골과 인체 골격 표본을 들고 촬영한 사진. 관련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시신 기증자에 대한 존중과 의학 실습 윤리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학생의 행동은 게시물을 본 고등학교 동창이 학교 측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자는 실습용 표본을 장난스럽게 다룬 행동이 시신 기증자에 대한 존중을 저버린 것이라며 조치를 요구했다.


학교 측은 조사 후 해당 학생에게 비판 교육을 실시하고 교칙에 따른 징계를 내렸다. 올해 우수학생 선발과 표창 대상에서도 제외했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 등급은 공개하지 않았다.


학교는 생명 존중이 의학을 배우는 기본 자세라며 학생들의 의학 윤리교육과 실습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의학 교육에 사용되는 인체 표본을 학생들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업이 끝난 뒤 표본을 개인 SNS 게시물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학생 개인의 행동뿐 아니라 실습 과정에서 기증자의 유해를 관리하고 학생들에게 관련 윤리를 교육하는 학교의 책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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