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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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병원가서 주사 맞는게 제일 싫었어요.”
의사가 된 계기가 궁굼해서 물어본 기자에게 주는 첫 답변이다.
“그런데 왜 어떻게 실력있는 치과의사가 되셨나요?”
 
서울대 화학과 졸업후 대학원 석사과정 시절 고르지 못한 치아 교정을 위해 치과를 다니다 우연히 치과에 가지런히 진열된 치아 모델들을 보며 유난히 공작과 모형만들기를 좋아하던 어린시절이 떠올랐단다. 만약 자신이 직접 치아를 만들면 더 편하고 쓰기좋게 만들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 서울대 화학 석사 학위를 끝으로 다시 치과대학원에 입학 수석졸업과 동시에 치의학 석사학위를 따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지인의 추천으로 선배의사의 병원에 부원장으로 취임해 여러해 실무를 하면서 너무 많은 고객들이 독점적인 의료서비스를 원하게 되자 결국 독립하게 되어 개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만들기 좋아하고 남달리 조각에 소질이 있던 김원장은 서울대 의대 가라고 권유받았지만 병원냄새랑 주사를 기피하던 트라우마 때문에 결국 중도에서 진로를 바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유능한 여성이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는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것처럼 더 세밀하고 정교해야 하는 치과의사야 말로 자신이 택한 최상의 선택이라며 아프고 힘든 분들에게 자신의 정성으로 맑고 행복한 웃음을 드릴 때가 의술인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심미분야는 자신에게 가장 장점인 분야로 내꼽는다. 웃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려면 치아가 우선 가지런히 건강해 보여야한다는 얘기다.. 예부터 치아는 오복중에 으뜸으로 꼽았다. 그 오복을 자신이 익힌 의술로 무한 변신을 시켜주고 싶은게 포부라며 방긋 웃는 여의사의 미소가 상큼했다..
 
특히 동포투데이 취재를 무한 영광으로 감사하다며 김원장은 옥수동의 선배 치과병원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중국 동포들과의 많은 치료 경험과 교류가 이런 귀한 인연이 될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 그분들중 의료보험이 안되시던 분들 때문에 원장님과 상의해 더욱 친절하게 잘해드린게 지금도 뿌듯해요.”
기자가 건네준 명함을 다시 보면서 감회에 젖는 김원장의은은한 입가에선 따뜻한 동포애가 잔잔하게 빛났다.
 
“중국 동포들께서 2호선 주변에 많이 살고 계신다고 들었어요..저희 병원은 지하철 5호선, 9호선이 병목되는 여의도역 증권가 중심이기 때문에 오시기에도 편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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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찾아올지도 모를 치아환자들을 위한 친절한 교통안내를 하는 사이 대기실에 걸린 웃는 예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오시는 분들이 저 웃는 예수를 보시면 너무 마음이 편하고 하루가 즐거우시대요. 그래서 유명한 화가분의 작품을 위탁 전시하고 있답니다.”
 
아픔을 참고 찾아온 분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듬뿍 선사하는 치아의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는 김태영원장의 섬세하고 정밀한 치료에 반한 고객들이 먼 곳에서도 지인들까지 소개하여 데리고 올 때마다 미안해서 그 지역 가까운 치과병원을 권하기도 한다는 그런 마음의 의사였다.
 
끝으로 동포투데이 신문사 분들과 고국에 오신 수많은 중국 조선족 동포 여러분들께 지면을 빌어 새해 인사와 함께 그중에서도 오복인 치아 복을 축원드림을 전해달라고 당부하는 김태영원장.
 
그림이 있는 치과. 갤러리 바이 태는 그야말로 치아가 좋아야 건강할 수 있고 오복을 누리게 된다는 한국인의 속담과 더불어 동포 투데이 독자들에게 도움되는 상생관계가 될 것임을 기대해 본다.
 
동포투데이 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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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복(치아)의 마술사 김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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