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2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결혼 자 수가 지속 감소하고 청년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날로 늦어지고 있다.


일전 중국 언론은 국가 민정부가 발표한 역대 민정사업 발전통계 발표문을 토대로 2005년 이래 역대 결혼연령구조의 변화된 통계를 정리했다. 이 중 혼인신고자 가운데서 20~24세 연령대 계속 줄어들어 최근 10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혼인신고가 25~29세 연령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결혼 비중이 2013년 이래 처음으로 20~24세 연령대를 추월해 결혼연령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연령대로 되었다.


다음 30~34세 연령대의 결혼비중도 크게 늘어 10년 새 8%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서 설명이 필요한 것은 역대 중국의 민정사업 통계 중 일부는 다른 연령대의 통계가 없는 가장 높은 연령대만을 발표했고 또 2018~2020년 통계발표문에는 세대별 결혼이 발표되어 중국 언론은 그 연령별 비중을 추산해보았다. 이에 따르면 20-24세 연령대에서 혼인신고를 한 인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줄곧 전체 인구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년 들어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5년의 47%에서 2012년의 35.5%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25~29세보다 1.3%포인트 높아지는 것에 그쳤으며 2013년에는 25~29 연령대가 처음으로 결혼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에 올랐다.


그 기록을 보인 후 20-24세 연령대의 결혼비중은 계속 급격히 낮아져 2020년에는 18.6%로 2010년(37.6%)보다 19%포인트가 떨어지면서 그 비중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25~29세 비중은 선 상승, 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이 연령대의 결혼비중은 31.9%, 2013년에는 처음으로 20~24세 연령대를 넘어 가장 높은 연령대에 올랐지만 2015년 39.4%로 최고점을 찍은 뒤 7년간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그러다 2020년에는 2019년에 비해 약간 반등했지만 반등 폭이 작아 그 비중이 34.9%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30대 이상 연령대는 아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0-34세 연령대는 2010년 11.3%에서 2020년 19.3%로 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세대별 결혼구조 변화(데이터, 역대 민정사업발전 통계 발표문에 따라 정리)를 보면 이미 30대 이상 연령대는 2020년 결혼의 46.5%를 차지하고 있고 상승폭이 큰 결혼 연령대는 40대 이상으로 2010년의 12.9%에서 2020년에는 18.9%로 6%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그러나 40대 이상 연령대의 결혼비중이 높은 것은 이혼과 재혼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민정부분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의 이혼신고는 10년 만에 감소했지만 2010년 대비 90% 증가했다.


총체적으로 보면 결혼, 특히 청년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2006~2016년 중국 출산실태 보고서 - 2017년 중국 전국 출산실태 표본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여성의 초혼 연령은 2006년의 23.6세에서 2016년 26.3세로 10년 새 2.7세 높아졌다.


후강(胡刚) 화난(华南)도시연구회 회장며 치난대학(暨南大学)교수는 대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 비교적 오랫동안 교육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석사 과정을 마치면 보통 25~26세로 몇 년 일해도 서른에 가까우며 거기에 또 현재 대도시에서는 집을 사야 하고 업무 스트레스도 비교적 크기에 관념이 크게 달라져 그럭저럭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생, 석사 과정으로 다롄교통대학(交通大学)을 졸업한 한 여성은 “대학원 때 같은 침실에 있던 네명의 여학생은 지금 30세에서 32세 사이지만 현재 그중 1명만 결혼했다”고 말했다.


둥위정(董玉整) 중국의 인구 전문가인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장은 도시화 수준을 보면 도시화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의 혼인 관념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최근 10년 간 인구가 대도시, 중심도시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도시 생활 중 사람들은 주택, 교통, 소비 등 스트레스가 매우 커지면서 연애결혼에 실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실은 사회에서 ‘공혼(恐婚)’, ‘불혼(不婚)’과 ‘만혼(迟婚)’ 현상으로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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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년들 결혼연령 지연... 30~34세 비율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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