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TikTok)은 미국 정치인들이 또 다른 트집을 잡을가 걱정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뒤 미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만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을 겨냥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의장에 취임한 미 공화당 정치인 마이크 갤러거는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에 ‘디지털 펜타닐’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중국 정부가 미국인에게 먹이는 ‘중독성 마약’이라고 주장했다.
갤러거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매우 중독성이 있고 파괴적"이라고 언급하며 앱을 장기간 사용하는 사용자, 특히 미국 젊은 남녀들에게 중독성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이 소셜앱이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틱톡을 통해 중국을 미화하는 선전을 하거나 미국인의 프라이버시를 취하지 않도록 틱톡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틱톡에 대한 갤러거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현재 미국 정부에 의해 정부 기관 차원에서 봉쇄된 상태다. CNN는 미 의회 하원이 하원의 전자기기에 이 앱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1조7000억달러 연방지출법안에도 연방정부의 전자기기에 틱톡 설치를 금지하는 규정이 담겼다. 이 밖에 미국 일부 지역의 주 정부도 유사한 현지 법률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앞서 틱톡 측은 이러한 금지령은 정치적 의사표시이며 미국의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틱톡이 2020년부터 미국 정부와 소통하며 미국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이 지지부진해 틱톡을 적대시하는 정치인들에게 앱 차단 요구를 하는 구실도 줬다. 그러나 갤러거는 틱톡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밝혔다.
118대 미 의회의 임기는 올해 1월 3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빌미로 중국 측 관련 기업을 탄압하는 것이 미국 정부의 관행이 됐고,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은 책임 있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비차별적인 국제 규칙을 확실하게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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