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이 상온과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 전문가와 언론의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역사적 돌파구’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반면 회의적이고 관망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로체스터대 기계 공학과 및 물리 천문학부 부교수인 랑가 디아스는 질소, 수소, 루테튬으로 구성된 이 초전도 소재가 섭씨 20.6도, 표준기압의 1만 배에 해당하는 10kB의 압력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지난 8일 영국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초전도 소재는 대부분 매우 낮은 온도에서 작동해야 하므로 광범위한 적용이 크게 제한됐다. 상온 초전도 소재의 개발은 항상 세계 물리학계가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
현재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이 성과를 관망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디아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구팀은 2020년 10월 ‘네이처’ 논문에서 탄소, 황, 수소를 함유한 화합물이 섭씨 15도에서 초전도 성능을 나타낸다고 보고했지만 많은 동료들이 실험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해 2022년 9월 ‘네이처’가 이 논문을 철회했다.
2015년 첫 초전도 수소화물 발견을 보고한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 미하일 옐레메츠 연구원은 실험의 재현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디아스 팀은 다른 연구진이 실험을 반복하고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는 디아스의 말을 인용해 그가 동료들과 창업한 회사가 새로운 초전도 소재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적 재산권 등 문제를 고려하여 이러한 초전도 재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제임스 햄린 미국 폴로리다대 물리학부 부교수는 디아스팀이 발견한 초전도 물질의 샘플과 원본 데이터를 공유하지 못하면 학생들이 실험을 반복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논문의 주요 저자인 미국 네바다대 라스베이거스 분교 애슈칸 살라마트 부교수는 연구의 원본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초전도 재료의 샘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상세한 제작 방법도 논문에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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