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로 13일(현지시간) 24시 현재 최소 93명이 숨졌다. 13일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현지 관리들은 지금까지 이들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단 2명뿐이며 일부 수습된 유해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며칠·몇 주 안에 희생자들의 유해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하이나를 재건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다. 마치 폭탄이 터진 것처럼 보인다"
그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유서 깊은 리조트 마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마우이 경찰서장인 존 펠티에는 실종된 친척이 있는 화재 생존자들에게 사망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DNA 표본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13일 오전 펠티에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수색 작업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수색 요원들이 발견한 유해가 매우 취약해 손이 닿기만 해도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현지 관리들과 소셜 미디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화재로 인한 신호탑 손상으로 섬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연결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번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인구 1만 3,000여 명의 휴양도시 라하이나로, 거의 모든 기반 시설이 불에 탔다. 라하이나는 마우이섬 북서쪽에 위치한 해변 휴양도시이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에는 마우이와 라나이 같은 섬이 포함되어 있다. 마우이는 인구 10만 명이 넘는 하와이 군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작된 산불은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과 환경적 가뭄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하와이주에서 가장 큰 섬인 마우이와 빅아일랜드에서도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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