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조선업계가 차세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후둥중화(沪东中华)가 자체 개발·건조한 17만4천㎥급 대형 LNG 운반선 ‘톈산(天山)’호가 이날 오전 상하이 창싱다오 후둥중화 조선소 부두에서 공식 인도됐다. 인도 과정은 출입국·항만 당국의 지원 아래 원활히 이뤄졌다.
‘톈산’호는 세계 최신 세대의 이중연료 저속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중유 기반 선박 대비 하루 기준 탄소배출을 10톤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성능을 확보했다. 선박의 제원은 총길이 295m, 폭 45m로, 갑판 면적은 표준 축구장 3개에 달한다. 또한 영하 163℃의 초저온 환경에서도 LNG를 안전하게 적재·운항할 수 있도록 최첨단 화물 격리 시스템을 갖췄다.
이 선박은 중국의 에너지 수급과도 직결된다. 중국은 천연가스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로, 파이프라인 운송 외 대량 해상 운송의 상당 부분을 이 같은 LNG 운반선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상의 초대형 냉동 트럭’으로 불리는 이 선박 한 척이 한 차례 운항으로 약 330만 가구의 한 달 치 가스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이번 인도를 계기로 대형 LNG 운반선의 자주적 연구·설계·건조 역량을 완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LNG 운반선은 대형 크루즈선, 항공모함과 함께 조선 산업에서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왕관의 세 보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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