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영국 더타임스는 브뤼셀의 한 기밀문서가 EU는 미국과 중국의 '제로섬 게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스톡홀름에서 EU 외교장관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기밀문서를 인용해 베이징이 2049년 워싱턴을 대신해 '세계 1위 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시점에 EU의 입장은 중립적이라고 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EU가 미국과 중국의 이원화된 경쟁에서 단 한 명의 승자만 나올 수 있다는 제로섬 게임의 이념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의 모든 접촉 영역에서 체계적인 경쟁이 있을 수 있지만 EU가 중국과 원활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건설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보렐은 모든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EU의 역할은 중국이 글로벌 대국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부상이 우리의 이익을 해치지 않고, 우리의 가치를 위협하거나,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EU는 공동번영의 이념 위에 세워진 평화를 위한 세력이며 신흥국의 부상을 막을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 문서가 공개되기 전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대만 문제가 중국과의 갈등으로 휘말려 있기 때문에 유럽이 미국의 '속국'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다음 달 브뤼셀 회의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대중국 정책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문서에는 미국과의 조율이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문서는 유럽 각국 정부가 '세계 주도권 다툼'이라는 초강대국 경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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