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지난달 만 100세가 된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재의 미·중 긴장 관계가 지속될 경우 대만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대화를 통해 상황을 냉각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대화를 호소해왔다고 전했다.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가 블룸버그 편집장 존 미클스웨이트(John Micklethwai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관계 흐름상 군사적 충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언급이 키신저의 미·중 관계 상태에 대한 가장 비관적인 논평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키신저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절벽 끝에 서 있다"라며 "서로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자신이 제안한 그런 대화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미·중 긴장 관계의 결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두 초강대국이 전쟁을 벌이면 승자가 없거나 "불균형적인 대가를 치러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키신저는 "한 나라의 가장 큰 위협이 다른 나라라는 것은 특수한 상황이다. 중국이 가장 큰 위협을 느끼는 것은 미국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지적했다.
키신저는 1970년대 미국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18부터 19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하는 앤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현 국무장관은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미국 관리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번 방문이 미·중 관계를 변혁시키거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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