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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美 압박에도 중국과 거래 지속... AI 칩 '맞춤 설계' 돌입

  • 화영 기자
  • 입력 2025.05.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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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를 수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 강화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테크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주요 고객사들에게 미국의 수출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AI 칩 설계를 조정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특히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주요 중국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미국 의원들과 화웨이의 AI 기술 성장에 대한 우려를 논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황 CEO는 화웨이의 경쟁력 강화가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부터 고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왔으며, 이 정책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H20 칩 수출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추가 규제 조치를 공개한 바 있다. H20은 고성능 GPU 수출이 금지된 중국 시장에서 주력 판매 제품으로, 비교적 낮은 성능으로 인해 수출 허가 없이 판매가 가능하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이 이 칩을 활용해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며 "설계 변경을 통해 성능과 규제 준수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경쟁 속에서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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