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신경보(新京報)는 23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자국 어선 1척이 불법 조업 혐의로 北에 나포돼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선원들이 5일 뒤인 17일 풀려났으나 北이 벌금으로 25만위안(약 4200만원)을 요구해 배는 아직도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풀려난 선원들 몸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는 데다 중국 외교부가 정식으로 北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에 나포된 ‘랴오와위(遼瓦漁) 55090호’는 지난 6일 선원 6명을 태우고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출발해 서해에서 조업 중이었다. 신경보는 선주인 장시카이(張喜開)가 지난 14일 ‘조선 해경’이라 칭하는 인물로부터 “조선 해역을 불법으로 침입해 조업하다 선원과 선박이 모두 억류됐으나 25만위안의 벌금을 내면 풀어주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17일 밤 선원 6명은 풀려났지만 몸에는 구타당한 흔적이 있고 주머니의 돈은 모두 빼앗긴 상태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장시카이는 “북한 측이 중국 해역에서 정상조업하던 선원들을 강제로 납치해 북한 해역으로 끌고 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신경보는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에 확인해 외교부도 이 사건을 인지하고 北 주재 중국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北 주재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어젯밤에 어선 억류 사건에 대해 북한 외무성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하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중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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