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일본 경제지 후지산케이비즈니스는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중국 곳곳에서 ‘홍색관광’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색혁명근거지는 관광뿐 아니라 기업 연수 프로그램과 학생들을 위한 과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 중순 구이저우(貴州)성 쥔이(準義)시의 관광명소인 홍군거리(紅軍街)에서 홍군복을 입은 합창대가 혁명가요를 부르고 있다.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던 관광객들도 합창단에 합류하거나 격앙된 표정으로 사진을 찍기도 한다.
루옹정(盧翁政) 구이저우(貴州)성 선전부장은 “구이저우는 자연 생태와 소수민족 문화, 풍부한 ‘홍색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이저우성 측에 따르면 올해 4월 상순 청명절 연휴에만 약 1525만 명의 관광객을 접대, 관광 관련 수입 86억 위안을 달성해 2019년 같은 기간의 거의 같은 수준을 회복했다.
신문은 혁명 근거지인 장시성 징강산에도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말이 아닌 4월 초순에도 징강산 혁명박물관에는 단체 관람객이 몰렸다. 산둥성 칭다오에서 온 70대 관광객 자오 선생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곳에 왔다”고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신문은 또 혁명성지 연수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전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징강산 홍색문화수련센터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홍군로 다시 걷기 훈련을 통해 소신을 지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정신을 배우고 기업 활동과 연계해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마오쩌둥(毛澤東) 등 지도자들이 혁명 활동을 펼쳤던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에는 마오쩌둥의 생가가 보존돼 있어 많은 기업에 의해 내부연수장소로 선정됐다. 현지 마을 간부들은 ‘홍색 관광지’ 효과로 최근 5년 새 마을 주민의 연소득이 2배로 늘었다고 자신했다.
시바이포 기념관 앞에서는 과외 행사에 참가한 고교생들이 마오쩌둥 등 지도자들의 동상에 절을 하고 당과 국가에 공헌할 것을 맹세했다. 한 남학생은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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