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지난달 간첩 혐의로 구속된 한 일본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요시마사는 2일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항의하고, 중국에 이 일본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중국에 구속 절차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요시마사는 모두발언에서 "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중국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자관계를 견지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지를 통해 친강 외교부장이 중국 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인의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친강은 "갈등에 맞서 패거리를 만들고, 압박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일본이 정치적 지혜와 책임을 갖고 대화와 소통 강화, 실무적 협력 추진, 인문 교류 증진, 이견의 적절한 통제로 양국 관계의 장애물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의 핵심이자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직결된다"며 "일본이 대만 문제에 간섭하지 말고 어떤 형태로든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친강은 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배출은 인류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친강은 특히 "미국은 한때 괴롭힘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을 잔혹하게 탄압했고, 지금은 중국에 옛 수법을 다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싫은 것은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피부로 느끼는 고통이 남아 있는 일본은 호랑이를 위해 앞잡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친강은 봉쇄는 중국의 자립 의지를 더욱 자극할 뿐이며 G7 회원국이자 아시아 국가인 일본은 회의 기조와 방향을 정확히 이끌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국제사회의 진정한 공감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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