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4억 8천만 년 지하 신비…중국 귀주서 ‘수정 동굴’ 발견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5.04.12 12:1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스크린샷 2025-04-12 120822.png

 

땅속 타임캡슐의 탄생


중국 귀주성 도진 얼라오족먀오족 자치현 깊은 산속에서 농업용 수로 공사 도중 4억8천만 년 동안 봉인된 신비의 동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동굴은 ‘동굴 퇴적물 유전자 은행’으로 불리며, 지구 역사의 비밀을 풀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학계는 “지질학계의 로제타석”이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스크린샷 2025-04-12 121026.png

 

물방울이 그린 초자연적 예술


동굴의 핵심은 100m 천장에서 시작된다. 떨어진 물방울이 공중에서 미세한 기포로 분해되며 탄산수소칼슘 안개를 생성, 이는 종유석과 바닥에 석화(꽃)·석지(나뭇가지)·석산호 등 초현실적 지형을 조각했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분무 퇴적’이라 명명하며 “자연의 기적”이라고 설명한다.  


스크린샷 2025-04-12 120920.png

 

99.9% 순도의 수정 구슬, ‘동굴 진주’


동굴 깊이에서 발견된 구슬 모양 퇴적물(穴珠)은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탄산칼슘(99.9%)으로 구성됐다. 자오제위 중국지질학회 부위원장은 “이 진주들은 1cm 성장에 100년이 걸리는 살아 있는 광물”이라며 “인간의 접근이 없었기에 가능한 순도”라고 강조했다.  


스크린샷 2025-04-12 121005.png

 

이론을 뒤집은 ‘불가사의 지형’ 군집


동굴 내부 3만㎡(약 9,000평) 규모의 거대 홀에는 1,200여 개의 순백 종유석이 서 있다. 마치 유리로 빚은 숲을 연상시키는 이 광경은 불순물 0% 탄산칼슘 덕분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칼슘막 수정추(鈣膜晶錐)’라는 지형이 군집을 이룬 점이다. 이 구조는 지금까지 **3D 모델링으로만 재현되던 이론적 형태였다. 세계지질공원 심사관 장위안하이 박사는 “이 동굴은 지질학의 성배”라며 “45억 년 지구 역사에서 단 한 번도 훼손되지 않은 생생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스크린샷 2025-04-12 121048.png

 

과학과 관광의 새 지평


현재 동굴은 완전 봉쇄된 상태지만, 2025년 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학계와 정부가 협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화성 암석 샘플보다 귀한 지구 내부 표본”이라며 “연구·교육·관광의 3중 가치를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진실과 거짓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
  • [르포] “김치 향 가득한 아리랑 광장”…연길서 펼쳐진 2025 연변 조선족 김치문화축제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 한중 외교의 민감한 분기점, 반중 극우 시위 수사의 의미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4억 8천만 년 지하 신비…중국 귀주서 ‘수정 동굴’ 발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