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 기체 수십 대 한꺼번에 노출…김정은, 군수공장 사흘간 시찰
- 포병·미사일에 무인기 결합 속도…AI화·자동화도 주문
[인터내셔널포커스] 북한이 공격형 무인기 생산공장 내부를 처음 공개했다. 넓은 작업장에는 제작을 마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 수십 대가 줄지어 놓였다. 그동안 시험비행이나 훈련 장면을 주로 공개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생산 현장까지 외부에 내보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주요 군수공업기업소를 찾아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구경 방사포 생산시설과 여러 종류의 무인기가 등장한다. 일부 무인기는 기체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도록 가려졌다.
특히 공격형 무인기 생산시설이 눈에 띈다. 공장 바닥을 따라 완성된 기체들이 여러 줄로 늘어서 있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북한이 공격형 무인기 생산공장 내부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훈련장에서 공장으로
공격형 무인기 자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북한의 장거리 포병·미사일 부대 협동 화력타격훈련에서도 공격형 무인기가 투입됐다. 당시 전략순항미사일과 대구경 화력체계, 전술탄도미사일 등도 함께 동원됐다.
이번에는 훈련장이 아닌 생산공장을 공개했다. 한두 대의 시제품이 아니라 상당수 기체를 한꺼번에 보여줬다는 점도 이전과 다르다.
다만 공개된 사진만으로 실제 생산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연간 생산능력과 실전부대 배치 규모도 알려지지 않았다.
김정은 “AI 수준 높여라”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제조공정을 현대화하라고 지시했다. 공격·방어 무기체계의 인공지능 수준을 높이고 화포 무기의 장갑화와 자동화도 주문했다.
최근 북한군 훈련에서는 포병과 미사일에 무인기를 함께 투입하는 장면이 잇따라 등장했다. 지난 12일 훈련에서도 공격형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이 동시에 동원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일부 무인기의 모습이 의도적으로 가려졌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종인지 기존 무인기의 개량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훈련에 공격형 무인기를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생산공장과 완성된 기체들을 공개했다. 실제 생산량은 얼마나 되는지, 이 가운데 몇 대가 일선 부대에 배치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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