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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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은 소비자들 횡포에 유통업계 골머리 앓아
    [동포투데이] 지난달 한 화장품 회사 고객센터(CS)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여성 고객의 화장품 관련 문의를 접수 받던 중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며 ‘얼굴 상태 보더니 방송국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네요’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말과 함께 고객은 당시까지 치료 받은 비용의 선 정산 및 추가 치료 비용 보상, 피부트러블로 인한 대인기피증 발생으로 진료 받은 정신과 치료 비용, 피부트러블로 인한 무급휴가에 따른 일비 보상, 진료를 위해 지불한 택시비 보상 등을 요구했다. 직원 A씨는 회사 규정에 따라 피부트러블 인과관계 증명 및 환불과 보상을 위한 제품 회수를 요청했으나 고객은 요지부동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의 횡포에 유통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 만족과 서비스 최우선을 강조하는 기업 특성을 이용해 고객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며,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소비자는 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일방적인 피해를 주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제품 환불 서비스와 보상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무리한 보상을 원하는 이용객이 있어 소비자 분쟁 조정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 소비자 피해구제 연보 및 사례집’을 통해 중재에 나선 피해구제 건수가 2016년 36,937건으로 2015년 대비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가 피해 사실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의 경우 직접 기업들과 접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소비자원의 데이터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의 활동 영역이 조성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증이다. 올해 초 호박즙 문제로 전액 환불을 한 부건에프엔씨도 이러한 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4월 호박즙에 이상이 있다는 고객 클레임을 접수하고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제품 환불을 했으나 블리블리 화장품과 임블리 의류 등의 환불 요구로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의 화장품 판매, 제조 회사들이 제품에 대한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인과 관계’ 증명서를 요구하지만 부건에프엔씨 측에는 아무런 이유없이 초법적인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다수 있다. 65,535건. 부건에프엔씨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전 제품 대상 환불 처리를 한 건수이다. 환불 누적 금액은 45억이 넘는다. 특히 호박즙 환불 금액 26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환불 금액이 화장품 제품에서 발생했다. 부건 측은 “화장품에 따른 피해 사실이나 환불에 대해 타사 대비 완화된 조건으로 처리해 드리고 있다”며 “인과 관계 없이 무리한 보상액을 요구하거나, 정해진 기준에 근거한 것이 아닌 막무가내식 요구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도 고객 분들의 환불 요청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마다 환불, 교환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고객을 응대하지만 제품이 이상하다는 낌새가 있다 싶으면 항의하기 일쑤”라며 “개별 기업의 대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업계가 공동 대응해 이들에 대한 관리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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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30
  • 백의선녀의 전설
    ▲선녀봉에 세워진 백의녀 백옥상 [동포투데이] 멀고 먼 옛날 길림성 왕청 만대성(满台城) 선녀봉 아래는 해마다 봄이면 하늘에서 아름다운 8선녀들이 내려 활짝 핀 진달래를 감상하였다. 무더운 여름이면 선녀들이 경상적으로 천성호 강가, 호숫가에서 목욕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복장은 너무도 환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색영롱하였는데 오직 제일 작은 8선녀가 언제나 하얀 옷을 입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한다. 8선녀는 비록 키는 크지 않지만 인물은 예쁘고 춤 잘 추고 노래를 잘 불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백의녀가 하얀 치마저고리를 입는데는 백색이 존경과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생활을 갈망하고 순결하고 근로함을 상징한다고 사람들은 “백의 선녀” 고 불렀다고 한다. 어느 해 봄, 백의녀와 일곱 언니는 함께 무지개를 타고 만대성의 봄 경치를 감상하였다고 한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오직 천궁에서만 생활하던 선녀들은 풍경이 수려하고 청산녹수인 만대성에 도취 되었다. 언니들과 달리 백의녀는 울긋불긋 피어난 진달래꽃에 미련을 두고 오래도록 떠나지 않았다. 갑자기 그는 무럭무럭 자란 진달래꽃들이 물이 없어 말라 죽게 된 것을 발견했다. 꽃을 생명처럼 여기는 백의녀는 급히 호숫가로 달려가 물을 치마폭에 퍼 담고 산으로 돌아와 진달래꽃에 물을 주었다. 희귀한 일이 발생하였다. 물을 준 진달래꽃들이 순간 아름답게 피어났다. 흥분된 백의녀는 신이 나서 물을 주기 시작했다. 옥황제는 선녀들이 보이지 않자 풍왕과 우왕에게 명령해 번개와 벼락을 보내 신속히 돌아오라고 하였다. 하늘을 진감하는 우뢰소리에 놀란 7선녀는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천궁으로 돌아갔다. 7선녀는 돌아왔지만 백의녀가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옥황제는 풍왕과 우왕에게 명령해 또 번개와 벼락을 보냈다. 마침 마지막 한그루의 진달래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 벼락을 맞은 백의녀는 큰 바윗돌로 변해버렸다. 이때로부터 돌로 변해버린 백의녀는 풍경이 아름다운 만대성 선녀봉에 우뚝 솟아 밤과 낮이 따로 없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지난 세기 90년대 왕청주민들은 선녀봉 제일 높은 곳에 높이가 18미터,무게가 520여 톤에 달하는 백의녀 백옥상을 세워 아름답고 선량하고 근로 용감하고 생명보다 꽃을 사랑하는 백의 선녀를 기념하고 있다.(이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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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30
  • 재외동포재단―서울특별시교육청 MOU‥재외동포 이해 제고
    ▲재외동포재단 서울특별시교육청 업무협약시 (왼쪽부터)조희연교육감, 한우성이사장 [동포투데이] 재외동포 이해제고 및 국내 학생 대상 진로직업교육 확대를 위해 재외동포재단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10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교원, 학생 대상 재외동포 이해제고 협력 ▲재외동포 인물·단체 발굴 및 교육콘텐츠 개발 ▲학생 해외현장실습 및 진로지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사, 학생 대상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청 관내 학생 대상 진로·직업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우성 이사장은 "독립운동, 민주화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기여한 재외동포의 활약상을 알지 못하는 내국민이 다수이며 교과서 및 교과과정에서도 재외동포 관련 내용이 빠져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기회로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 제고와 교과서 내 재외동포 관련 내용이 수록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재외동포교육은 필요한 사안이며 양 기관의 상호 협력으로 국제화교육사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MOU 후속 조치로 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학생 및 교원 대상 재외동포 이해교육 교재 공동 개발을 위한 협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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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30
  • '조선로코 녹두전' 박민정, 애틋↔짙은 농도 오가는 '완급 조절'
    [동포투데이] '녹두전' 박민정의 디테일한 완급조절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광해(정준호 분)와 녹두(장동윤 분)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한 가운데, 오래 전 잃은 아들(녹두)을 그리워 할 수록 되살아나는 아픔 그리고 차가운 광해로 인해 혼란을 겪는 중전(박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했다. 능양군(강태오 분)까지 움직이며 위기의 그림자가 짙어졌다. 광해와 대제학 허윤(김태우 분) 사이의 묘한 기운을 감지한 중전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광해를 찾았다. 조심스럽게 허윤의 이야기를 꺼내려 했지만 냉담한 광해의 반응에 참견이 아니라 염려임을 말하며 “한 순간에 변하신 걸 알고 계십니까?”라고 강렬한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중전은 과거 아들을 잃은 그 날의 일을 언급했고 더욱 날카롭게 화를 내는 광해에게 "이십 년 동안 이리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지아비의 위로 한번 받지 못할 정도로 큰 죄인 줄은 몰랐습니다"라며 눈물과 함께 상처받은 본심을 털어놔 참담한 심경을 짐작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돈의 연속인 전개 속 짧은 순간에도 연기에 변주를 주며 복잡한 중전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린 박민정의 완급조절 열연이 빛을 발했다. 홀로 감당하기엔 버겁고 고통스러운 인물의 심정을 억누르듯 담담한 눈물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래 전 일임에도 변함없이 아들을 생각하는 엄마의 애잔한 마음부터 광해에게 받은 상처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회가 거듭할수록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활약을 더하고 있다. 한편, KBS 2TV '녹두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 연예·방송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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