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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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55쇼핑축제' 매출액 100억 위안 돌파
    [동포투데이] 4일 저녁, 상하이는 처음으로 대규모 세일행사인 오오쇼핑축제를 열었다. 많은 온라인 상점들이 참가한 이번 쇼핑축제는 온라인 우세를 발휘하여 오프라인의 손실을 만회하고 전자상거래와 실질 소매와의 결합을 도모하면서 소비 잠재력을 발굴, 소비가 살아나도록 추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상하이 위챗 공식계정에 따르면 5일 14시12분 기준, 55쇼핑축제 기간 상하이 지역의 매출액은 1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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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美 뉴저지주 시장 작년 11월 코로나 19 감염 의심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5일 미국 뉴저지주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 벨빌 시 마이클 멜햄 시장은 일전 자신의 코로나 19 항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하면서 자신은 지난 해 11월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멜햄 시장은 최근 어느 한 기고 글에서 지난 해 11월 하순 애틀랜틱시티에 가서 시장연맹회의에 참가하였다가 돌아온 뒤 이상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였다고 썼다. 온 몸이 춥고 환각이 생김과 아울러 체온은 급상승했으며 마치 마약을 끊을 때와 같은 증상을 보이었다고 했다. 마이클 멜햄에 따르면 당시 의사는 그를 진찰하고 나서 독감이라고 했고 그는 며칠간의 휴식과 약을 복용한 후 병이 어느 정도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당시 그는 독감검사를 받지 않았고 출국하지도 않았다. 지난 4월 하순, 마이클 멜햄 시장은 코로나 19 측정을 받게 되었는데 4월 29일 검측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기가 지난해 11월 말에 앓았을 때 그것이 코로나 19로 의심된다고 하면서 후에 감염된 무증상자일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첫 코로나 19 확진사례가 나타났으며 뉴욕 주와 인접한 뉴저지 주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확산세가 심각한 주로 되었다. 한편 미국의 공공위생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가능하게 올해 첫 2개월 간 미국에서 조용히 전파되었을 수 있었다고 인정, 하지만 당시 검측양이 적었고 아울러 검측 조건 또한 열악했고 또한 약 4분의 1에 달하는 코로나 19 감염자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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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수원서 중국동포 여성 살해한 40대 중국인 男 긴급체포
    [동포투데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살인혐의로 A(42 중국 국적)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새벽 4시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빌딩 비상계단에서 중국 동포인 35살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망쳤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수사와 CCTV 영상을 통한 동선 역추적 과정을 통해 A씨를 인천의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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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배우 오승은 SBS ‘불타는 청춘’ 새친구로 합류 역대급 케미 선사!
    [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배우 오승은이 SBS ‘불타는 청춘’ 새 친구로 전격 합류한다. 사전 공개된 예고에서 캐리어를 끌며 ‘불타는 청춘’을 찾는 걸그룹 출신 새 친구로 등장을 예고하여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유발하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오승은이었다. 배우 오승은은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오랜만에 예능으로 소환돼 많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였다. 오승은은 2007년 영화 ‘천년학’을 통해 데뷔한 뒤 ‘논스톱’, ‘두사부일체’ 등 드라마와 영화를 물론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의 예능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매력적인 외모와 털털한 성격, 그리고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과거 시청자들의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오승은은 과거 배슬기, 추소영과 걸그룹 더 빨강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경력을 살려, 불혹의 걸그룹으로 돌아와 기존 청춘들과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청춘들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어울려 여태 보지 못한 역대급 케미로 재미를 선사하였다. 새로운 친구 오승은과 청춘들의 역대급 케미로 소소한 추억을 소환하며 재미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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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배우 조경숙, 최고의 기대작 ‘영혼수선공’ 출연!
    [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조경숙이 KBS2 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 신하균, 정소민과 함께 호흡한다. 6일 소속사 EX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경숙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 수선공'에서 소화기내과 출신 병원장 조인혜역을 맡았으며, 세련미와 인간미를 모두 갖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경숙이 출연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 처방극이다. ‘쩐의 전쟁’, ‘동네 변호사 조들호 시즌1’ 이향희 작가와 ‘브레인’, ‘공부의 신’, ‘내 딸 서영이’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조경숙과 함께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경숙이 연기하는 조인혜라는 인물은 드라마 ‘영혼수선공’의 주 무대가 되는 병원의 병원장으로 이 병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들고 싶은 포부가 있으며, 의리보다는 실리. 이상보다는 현실을 쫓으며, 목표하는 바가 같다면 그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실리적인 인물이다. 또한 누구보다 따뜻한 인간애는 늘 갖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며, 이번에도 명품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배우 조경숙은 KBS ‘우아한 모녀’, MBN ‘우아한 가’, KBS '공항가는 길', tvN '시카고타자기', MBC '별별 며느리', MBC '죽어야 사는남자', KBS ‘차달래 부인의 사랑’, 영화 ‘해무’, ‘마더’ 등을 통해 강렬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국민 엄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마음처방극 ‘영혼 수선공’은 오늘(6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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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배우 김이경,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출연
    [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배우 김이경이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 출연한다. 생기 넘치고 당당한 이미지를 통해 인정을 받아 온 배우 김이경이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지예역을 연기하며,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였다. 김이경이 출연하는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예 진한새 작가와 베테랑 김진민 감독이 만나 네 주인공의 잘못된 선택이 불러온 예측불가능한 이야기로, 10대들의 어두운 이면과 우리 사회의 나쁜 현실을 예리하게 직시하고 있다. 남윤수,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등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여 캐스팅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이경은 차세대 스타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을 하며, 극중 매력적인 캐미를 선보임으로 극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는 후문이다. 배우 김이경은 KBS ‘꽃길만 걸어요’, KBS ‘생일편지’, MBC '나쁜형사'’ 등을 통해 상큼하지만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국민여친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공개와 동시에 국내 및 해외 언론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인간수업'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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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한국남성과 결혼한 조선족 이주 여성들의 삶의 여정
    ● 방미화 현재 한국사회는 국제결혼의 시대를 맞이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한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국제적 환경 및 한국의 경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에 따라 산업부문 특히 중소기업의 생산 관련 직의 인력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남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에 따라, 그리고 1987년 이후의 노사분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노동자의 임금수준은 급상승했다. 이와 같은 경제성장과정에서 1980년대 중반 한국내에서는 ‘3D’직종의 일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였고 이는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특히 여성 이주 노동자의 유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한국노동시장의 소비형 서비스 산업의 증가추세와 한국사회에서의 성차별문화, 가족중심주의 인식은 이 부문에서 선호하는 여성노동자의 인력난을 초래하였다. 거기에 덧붙여 한국여성의 결혼기피 및 만혼, 배우자 선택의 차별화, 남성의 경제력약화, 남성성비의 불균형 등등 사회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한국 여성배우자와의 결혼이 힘든 한국남성들은 국제결혼으로 그 모순을 해결하려 하였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 하에 아시아 여러 국가 및 기타 발전도상국의 여성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게 되며, 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한국으로의 노동이주가 불가능한 여성들은 이주의 수단으로 국제결혼, ‘위장결혼’을 선택하여 한국으로 입국하게 된다. 조선족여성들도 당시의 국제적 환경의 흐름 속에서 한국남성과의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게 되였으며 현재 한국의 국제결혼 여성 가운데서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한다. 조선족여성들이 국제결혼의 방식으로 한국으로 입국하게 된 것은 또한 국제결혼행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및 지원과 갈라놓을 수 없다. 한국여성들과 결혼할 수 없는 한국남성들에게 조선족여성과의 결혼은 하나의 대안으로 여겨졌으며 한국정부는 또 그들이 결혼과 관련된 행사에 적극 개입하거나 지원하는 것 외에 노동력이주는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가장 손쉽고 유리한 입국통로로서 결혼을 통한 이주를 허용하고 지원하는 이주정책을 시행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조선족여성들이 ‘결혼’이라는 이주방식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개혁개방이라는 시대 속에서 부풀어오르는 부에 대한 욕망, 자녀부양 등 개인적 선택, 경제적으로 무능력하여 한국여성과의 결혼이 어려워진 남성들의 수요와 이를 보장해주는 이주정책 그리고 상업화된 결혼시장이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남성과의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 조선족여성들의 삶의 여정은 어떠한가. 물론 한국남성과 결혼한 여성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통틀어 살펴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 조선족여성들도 학력, 직업 등에 따라 계층적으로 분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살아갔던 조선족여성들의 삶의 여정을 부분적으로나마 살펴보는 것은 이주여성의 능동적인 삶을 드러내고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함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우선, 한국으로 이주하기 이전 조선족여성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면, 개혁개방 이전 조선족여성들의 생활과 가치관의 변화를 세 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 단계는 19세기 중엽 조선반도의 ‘조선인’들이 대량으로 중국에 이주하면서부터 1949년 새중국 창립 이전까지이고 둘째 단계는, 새 중국 창립 이후부터 문화대혁명 이전까지이고 세 번째 단계는 1966년-1976년 사이의 문화대혁명 기간이다. 먼저, 동북 이주 초기에 봉건적인 ‘삼강오상(三綱五常)’, ‘삼종사덕(三從四德)’의 고정관념을 그대로 지니고 온 조선족여성들은 의식주행용 일체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어른, 남편, 자식을 위하며 오직 가도만을 위하여 노력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것을 유일한 미덕으로 간주하였으며 또한 그러한 의식이 몸에 배인 여성들이였다. 그 후, 1919년 신문화운동과 서방의 자유, 평등, 박애 사상의 전파는 민족의식교육과 구국구민(救國救民)운동 등 반일계몽운동의 중요한 사상적 배경이 되였을 뿐만 아니라 장시기 동안 봉건유교사상의 속박하에 있던 조선족여성들로 하여금 ‘남존여비’, ‘삼강오상’, ‘삼종사덕’ 등 봉건륜리도덕규범을 타파하고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며 자신의 독립적인 인격을 갖추도록 추동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대부분 조선족여성들은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현처량모를 인생의 최종가치로 간주하며 순종적이고 페쇄적인 삶을 살았다. 다음으로, 새중국 창립 이후 조선족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여성들의 가치관 판단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중국은 전반 여성의 노동계급화를 통하여 생산수단을 사회화하였고 가정의 사회화, 집단화를 정책적으로 추진시켜나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족여성들은 남성들과 똑같이 사회에 나가서 생산로동에 참가하였다. 이렇게 본격적인 사회진출을 통하여 조선족여성들은 사회적 지위와 정치적 지위의 향상은 얻어왔지만 동시에 사회와 가정에서 양립해야 하는 이중적 역할의 부담도 상당히 컸다. 도시나 농촌을 막론하고 여전히 남자중심의 가정생활로서 조선족여성들은 모든 가사노동을 전적으로 부담하면서 사회생산활동에도 참가해야 하였기에 사회와 가정의 이중적 부담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피로하고 힘겨웠다. 그 다음으로, ‘문화대혁명’의 10여 년간 중국의 조선족여성들은 가정생활과 혼인생활도 의식적으로 정치와 연관시키면서 정치운동 참여에서 자기의 사회적 지위, 정치적 가치를 찾으려 하였다. 한마디로 개혁개방 이전 조선족사회에서 여성들은 우선은 가족의 생존이라는 중임을 짊어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성들이였을 뿐만 아니라 부지런하고 열정적이며 삶에 있어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여성들이였으며 또한 변화에 대한 강한 적응력과 생활력, 포용력의 소유자들이였다.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여성들은 상업에 종사하게 되였으며 도시, 해외로 이동하여 경제활동에 종사함으로써 경제적 지위가 향상시킴과 동시에 점차 과거 가정의 현처양모, 사회에서의 종속적 지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모순체로부터 탈리되어 자존, 자주, 자강의 의식을 가지게 되였다. 따라서 혼인관에 있어서도 결혼을 평생 결합으로 간주하고 혼인에 만족하지 않으면서도 이혼하는 것을 명예롭지 못한 일로 여기면서 혼인을 파괴하지 않으려던 의식으로부터 국제결혼도 능히 허용하고 또 출국의 수단으로 국제결혼도 가히 이용하는 혼인의식을 형성하였다. 국제결혼에 나타나는 ‘가짜이혼’ 혹은 ‘위장결혼’ 현상은 그들의 정조관념이 륜리도덕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실용주의에로 변화되였음을 말해준다. 어찌되였든간에 중요한 것은 일부 조선족여성들이 그들이 가족 부양의 의무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결혼시장으로 편입하기는 했으나 그러한 의무 못지않게 그들 자신의 계층상승이나 새로운 삶에 대한 욕망도 그들이 국제결혼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체제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감히 과거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선택을 하는 적극적 행위자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으로 입국한 후 그들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결혼이란 서로 다른 가정에서 성장한 성인 남녀가 만족스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적응과정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어려운 점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기란 매우 어렵다. 더욱이 서로 다른 력사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두 남녀가 맺는 국제결혼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많은 모순들을 내재하고 있다. 조선족여성들의 국제결혼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같은 민족’이라는 점에서 더욱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예하면, 한중관련 정치적인 뉴스가 나올 경우 남편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면서 조선족 안해를 ‘무시’하고 ‘비하’한다. ‘같은 민족’이고 ‘같은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던 조선족여성들은 이런 남편의 태도에 ‘정말 실망’하게 되며, 이런 부부간의 생활을 체험하면서 조선족여성들은 “내가 왜 한국에 시집왔는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진다고 한다. 국가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의견이 다른 경우 한국남성은 조선족여성을 아내라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인’이라고 인식하면서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비난한다. 국가관에 있어서 한국남성들은 조선족여성들이 무조건 남성의 국가관을 순응해야 한다는 가부장적 태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한국남성들은 조선족여성들이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더 순종적이고 자신의 말이면 무조건 들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들은 결혼생활을 통해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서의 남녀관계는 한국보다 덜 ‘전통적’이며 상대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조선족여성들은 수십 년 동안 중국이라는 문화권 속에서 사회발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조선반도의 여성과는 다른, 중국의 한족과도 상이한 조선족특유의 문화를 창조하였고 이중성격의 여성상으로 발전하였다. 그들은 외유내강의 기질과 강한 생활력, 적응력, 포용력의 소유자로서 사업에서는 자신이 자주적이고 남성들과 겨룰 수 있는 강자로 되려고 하며 생활에서도 자신의 생활적 여유와 향수도 누릴 수 있는 삶을 바란다. 하지만 한국 가족구성원들은 조선족여성들의 이러한 고유한 문화특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적응만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적응기에 있어서 남편으로부터 '소외', 시부모에 대한 '복종', 동서들로부터 받은 '무시'경험,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차별적 경험을 하고 있으며, 그들과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삶의 방식을 재형성함과 동시에 민족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즉 조선족여성들은 다양한 가족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을 버리고 한국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기보다는 적절하게 회피하거나 적당히 반항하는 등 자신만의 방어기제와 삶의 전략을 형성하게 된다. 예하면, 중국어구사능력으로 자신만의 우월감을 형성하며 ‘중국인’ 정체성을 형성하기도 하고 또 완전히 ‘한국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조선족단체에 귀속되여 ‘중국조선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한국에서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들도 있다. 요컨대, 한국남성과 결혼한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은 새로운 미래와 비젼을 위해 국제결혼 이주를 선택한 능동적인 행위주체들로서 그들은 계층상승 혹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욕망과 강한 생활력의 소유자들로서 남편과 가족 및 한국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완전히 복종하지 않으면서 또 완전히 파괴하지 않는 유연성과 포용력으로 스스로의 삶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한국사회에서 가정을 영위해나갔으며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에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전개하면서 조선족여성만의 독특한 삶의 단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선족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의 삶의 여정은 세계 각국 이주 여성들의 초국적인 경험과 삶을 조명하고 향후 이주 여성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좋은 일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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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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