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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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주석 방미, 미국 기업가들 마음 더 급해져
    [동포투데이] 기업가들은 서방언론의 카메라에서 노출빈도가 가장 높은 그룹 중 하나이다. 이는 그들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를 이루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정치•경제 정보를 가장 먼저 알고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방미가 아직 결정되기 이전에 미국 기업가들은 시 주석의 방미를 학수고대했다. 워런 버핏, 팀 쿡, 마크 주커버그 등과 같은 전설적인 인물들은 중미 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중미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강해 양국 모두 상대국의 대시장이다. 애플이나 제너럴모터스(GM) 같은 미국 기업의 이윤 중 절반은 중국 시장이 차지할 정도이다. 중심을 동쪽으로 이전하고 기대를 더한 여러 가지 정서가 시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그 열기를 더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文章来源: 中国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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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3
  •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신라젠 간암치료기업 해외시장에서 주목
    [동포투데이] 한국 토종 바이오기업인 신라젠(대표 문은상)이 간암 치료에 혁신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개발명 JX-594)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 돌입하며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지원사격으로 해외글로벌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신라젠의 간암 치료제는 이전까지 세계 유일의 간암 치료제인 독일 바이엘사의 넥사바를 능가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신라젠은 지난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시험 계획에 대한 특정시험계획평가(SPA)를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21개국, 120여개 병원에서 600명의 간암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신약 물질의 안전성과 효능을 점검하는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 시험에서도 펙사벡의 효능을 인정받으면 신라젠은 곧바로 간암치료제 상업화에 들어가게 된다.신라젠은 펙사벡에 대해 임상2상 시험까지 진행했으며 시한부 간암환자 35명 중 23명에서 암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 중 2명에서 암이 모두 사라지는 완전관해(CR)가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문은상 대표는 "펙사벡이 빨리 시판돼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며 "펙사벡과 후속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 연구를 통해 간암 뿐 만 아니라 신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겨루는 제약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당기순이익 -3억 2200만원인 기업이었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신라젠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신라젠은 그 기술력으로 화답했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부문의 세계 최고 과학자로 평가받는 David Kirn 박사가 설립한 Jennerex사의 신약개발 관련 R&D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신라젠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항암 바이러스의 가치를 보았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하게 됬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임상 3상 신약 후보물질인 펙사벡(JX-594)은 이미 '임상 2a상'에서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펙사벡은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세계적인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슨'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시한부 간암 환자 35명 중 23명에게서 암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고 이중 2명의 환자에게서는 암 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결과도 확인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는 11월에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중반기에는 한국에서 환자에 대한 투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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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3
  • 와이랩,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투자 받아… 글로벌시장 진입 ‘초읽기’
    [동포투데이] 인기웹툰 제작사 와이랩이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투자를 받아 글로벌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패션왕’, ‘조선왕조실톡’, ‘심연의하늘’ 등 인기 웹툰을 제작하고 있는 (주)와이랩(대표 윤지영)이 밸류인베스트코리아(대표 이철)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시장 진입에 활개를 찾을 전망이다. 와이랩은 전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만화 ‘신암행어사’의 작가 윤인완이 설립한 웹툰 콘텐츠 제작 전문회사다. 작품의 사업권을 대행하는 기존 웹툰 에이전시 회사들과 달리 와이랩은 소속 프로듀서들의 기획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어, 작가와 저작권을 공유하고 있다. 이렇게 만화 콘텐츠의 지적재산(IP)을 생산해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의 마블과 DC 코믹스 등이 있지만 한국에선 와이랩이 유일하다. 이와 같이 와이랩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바탕으로 OSMU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패션왕’을 직접 제작했고 올해 6월에는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를 제작해 주간 100만뷰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도 ‘찌질의 역사’,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 쟁쟁한 와이랩 콘텐츠들의 영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대형 게임회사들과 연대해 와이랩의 IP를 게임화 하고 있다. 현재 ‘신암행어사’, ‘프린스의 왕자’, ‘버닝헬’은 모바일 게임 개발 중에 있다. 와이랩은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립 4년만에 연 매출 40억원을 달성하며 문화콘텐츠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간 영역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와이랩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와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제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와이랩의 모든 IP를 글로벌 게임화 하는 것이 와이랩의 목표다. 와이랩 관계자는 “설립자인 윤인완 작가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웹툰 제작이야 말로 와이랩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콘텐츠와 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밸류인베스트코리아와 웹툰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 도전하는 와이랩의 만남이 만들어 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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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3
  • 국악방송, 20부작 라디오드라마 "백탑서생" 방송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조선후기 백탑파의 활동상과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새로운 조선과 음악세계를 20부작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한다. 수표교(청계천)와 원각사, 탑골(북촌과 남촌 사이) 등을 배경으로 개혁적 삶, 풍류적 삶을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10월 5일 첫 방송 된다. 왜 백탑파인가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등은 서얼이라는 신분의 벽을 넘어 박지원, 홍대용, 이서구 등과 우정을 나누고 변혁을 꿈꿨다. 정조는 무한한 신뢰와 애정으로 그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었고 백탑파의 깊은 우정은 그들을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했다. 부강한 조선을 이룩하기 위해 새로운 감성과 바람을 불어넣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디딤돌이 되고 있다. 한국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던 시기, 조선후기를 백탑파를 통해 그려내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들은 음악의 주체였다. 중국에서 새로운 음악을 적극 받아들였고, 항상 곁에 두고 즐겼다. 또 음악의 미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재능, 열망을 삶으로 발현한 백탑파는 전무후무한 ‘열혈 풍류객 집단’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꿈꾼 세상, 그리고 그들이 즐긴 음악 조선 후기는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음악사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 시기였다. 음악의 수용층, 주체가 점차 확대되면서 정치적 기능을 했던 관념적 음악보다 감성적인 음악, 삶이 담긴 음악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백탑파의 중심에는 항상 음악이 있었고 그들의 신의는 음악으로 더욱 깊어졌다. 괴로운 마음을 해금 소리로 달랬던 박제가, 거문고를 항상 곁에 두고 즐겼던 유득공, 중국에서 양금을 들여와 전파했으며 조선후기 음악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홍대용, 그 외에도 전문 음악인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유춘오(留春塢 : ‘봄이 머무는 언덕’이라는 뜻의 홍대용 가옥의 별채) 등지에서 사랑방 음악회를 즐겼다. 그들에게 음악은 정치, 사회, 삶, 그 모든 것과 불가분의 것이었다. 격동의 시대를 살면서 고단하고 치열했지만 낭만과 여유, 멋과 흥취를 잃지 않았던 이들의 삶에 처연한 감동을 주는 그들의 풍류는, 그들 자신을 위한 최고의 위로이자 끈끈한 우정의 매개, 나아가 그들이 꿈꾸던 새로운 세상이 실현되는 궁극의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2015년, 국악방송에서 그려낸 백탑서생 1849년 헌종(憲宗)은 젊은 나이에 후사 없이 죽었고, 먼 일가인 강화도령 ‘원범’이 궁으로 들어가 철종이 되었다. 온갖 법도를 배우며 위엄 있는 왕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했고, 순원왕후, 장인 김문근 등에게 위협받으며 아둔하고 위태로운 왕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철종은 전기수 업복을 몰래 궁으로 부르고, 백동수의 신검(神劍)을 전수받은 무사 장용의 보호아래 <춘몽록>을 궁 밖으로 내보낸다. 그것은 철종의 첫 의지이자 마지막 의지였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과인에게 힘이 없어 백성이 고생을 하지만, 반드시 풍류와 정, 사람의 도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아름다운 날이 올 것이니 희망을 가지시오!’ 라디오 드라마 <백탑서생>은 백성들에게 희망의 끈을 쥐어주고자 했던 철종의 눈물겨운 노력에서 시작되어 사람다운 세상을 굳게 믿는 민중의 외침으로 결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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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3
  • 함현진마술사, '한국재능나눔대상' 수상 영예
    함현진마술사가 재능기부 봉사대상 수상 후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 왕영준) [동포투데이] 희귀병어린이, 소아암 돕기를 9년 이상 해 오는 마술사 함현진(한국교육마술협회회장)이 22일 국회의사당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재능나눔대상 시상식에서 재능나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재능기부협회(이사장 최세규) 홍보대사인 함현진씨는 매 달 요양원 및 여러 기관을 돌며 재능기부를 하는 마술사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김연숙, 우순실, 장미화 씨 박철호 뮤지컬배우,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코미디언 이경애씨 이연두 탤런트, 이헌수 골프산업연구원 원장, 임성민 방송인, 장계현 가수, 크레용팝 등이 수상했고 재능기부 인증상으로는 김청 마술사, 류계형 중국청도 성문그룹 본부장, 홍승억 천안신창노인복지센터 센터장, 권영승 현대에너지 본부장장, 가수 이지영, 가수 홍서영 홍서영의추억스케치 대표, 가수 김춘화 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연희 팝페라 가수 이광재 국제평생교육개발원 이사장 이현정 모델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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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3
  • 시진핑 中국가주석 시애틀 도착, 미국 국빈방문 시작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9월 22일 미국의 워싱턴주 최대 도시 시애틀에 도착하여 미국에 대한 국빈방문을 시작했다. 시진핑 주석의 부인 팽려원, 중공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인 왕호녕, 중공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중앙판공청 주임인 률전서, 국무위원인 양결지를 비롯한 이들이 동행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시애틀에서 제3차 중미 성장-주지사 포럼에 참석해 강연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0여년간 중미관계발전은 양국의 지방과 인민들의 지지에 힘입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지방에 의거하고 지방에 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양국의 지방협력에 광활한 천지가 펼쳐졌다면서 양자는 중미 양국경제의 거대한 스케일이 제공하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중미 지방우세 상호보완 잠재력을 힘써 발굴하고 인문교류를 중시해 양국 지방협력의 새로운 한폐이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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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3
  • [전문가 칼럼] 간통죄 폐지 7개월, 중혼죄 도입 검토해야
    ■ 엄경천/이혼전문 변호사, 법무법인 가족(家族) 대표변호사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26일 "배우자가 있는 자가 간통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와 상간한 자도 같다."는 형법 241조에 대하여 위헌 결정을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간통은 일부일처제를 근간으로 하는 혼인제도와 양립하기 어려운 일탈행위로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대한 반사회적인 행위로 보아 형사처벌을 해왔다. 그런데 20세기 접어들어 1930년 덴마크가 간통죄를 폐지한 것을 비롯하여 스웨덴(1937년), 일본(1947년), 독일(1969년), 노르웨이(1972년), 프랑스(1975년), 스위스(1989년), 아르헨티나(1995년), 오스트리아(1996년)가 뒤따랐다. 미국도 많은 주에서 간통죄를 폐지하였거나 사문화되었다. 심지어 중국과 북한도 간통죄를 폐지했다. 이슬람국가와 대만 정도가 간통죄가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를 유지하면서 간통죄를 폐지하는 것이 모순되는가. 간통죄를 폐지한 국가나 간통죄에 대한 위헌결정을 한 헌법재판소가 간통 자체의 반사회성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간통행위에 대하여 형사처벌을 하는 것이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보았을 뿐이다. 간통죄를 폐지한 국가는 대부분 간통죄 대신 중혼죄를 두어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를 보호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간통죄에 대하여 헌법재판소의 단순 위헌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간통죄에 대한 위헌성은 선언하되 국회에 간통죄 대신 중혼죄를 신설하는 등 입법촉구를 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는 것이 보다 온건한 방법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에 대법원이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허용해야 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공개변론까지 열었지만 기본적으로 유책주의를 유지한 것은 간통죄 위헌 결정에 따른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특히 일부일처제를 기본으로 하는 혼인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것은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된다. 헌법이 보장하는 혼인과 가족생활의 보장,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를 담보하기 위하여 완전히 사적 영역에 둘 것이 아니라 간통죄에 대한 대체입법을 주장하는 견해가 적지 않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다수의견도 ‘유책배우자의 책임사유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배우자 아닌 사람과 사실혼에 가까운 불륜관계를 맺는 경우’라 면서 ‘민법에서 중혼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한 경우 혼인취소를 청구할 수 있으나, 이를 처벌하는 형벌규정을 두지 아니하였고, 사실상 중혼에 대한 형벌조항으로 기능하던 간통죄가 폐지된 이상 중혼에 대한 형사제제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일찍이 간통죄를 폐지한 많은 국가에서 중혼을 범죄로 규정하고 형사처벌을 하고 있다. 간통죄 폐지를 전후하여 사실혼에 가까운 불륜관계를 맺는 것을 포함하여 중혼에 대한 처벌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입법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간통죄 폐지 후 위자료 액수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법 논리적으로나 실무상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면이 있다. 사실상 파탄이 난 부부를 단지 서류상의 부부로만 남겨두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혼에 가까운 불륜관계에 대한 형사제재를 하지 않고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받아주는 것은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서 더욱 문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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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15-09-22
  • [전문가 칼럼] 혼인무효, 가정법원의 판결 없이도 주장할 수 있다.
    ■ 엄경천/이혼전문 변호사, 법무법인 가족(家族) 대표변호사 > 김씨(남)는 2010년 전 처와 이혼하였고, 자녀는 없었다. 이혼하고 4년이 지나 김씨는 2014년 11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전에 동거하던 이씨(여)는 김씨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14년 12월에 김씨를 찾아가 김씨의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고 말하여 김씨로부터 이를 받아 그 다음날 구청에서 김씨와 이씨가 혼인한다는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였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김씨는 평소 가깝게 지내면서 간병을 하던 정씨(여)와 혼인하기로 하고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였는데, 구청 가족관게등록공무원은 이미 3일 전에 혼인신고서가 제출되었다는 이유로 김씨의 혼인신고 접수를 거부하였다. 김씨는 이씨가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알고 일주일 뒤 이씨가 혼인신고를 목적으로 자신의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을 받아 사용하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자필로 작성하였으나, 급성 폐렴이 겹쳐 이틀 뒤에 사망하였다. 김씨가 사망한 후 김씨의 어머니는 보험회사를 상대로 사망보험금 1억원을 청구하였다. 보험회사는 보험수익자가 법정상속인으로 되어 있는데, 이씨가 김씨의 법률상 배우자이기 때문에 이씨의 법정상속분에 해당하는 6,000만원을 제외한 4,000만원만 지급하였다. 김씨의 어머니는 나머지 보험금 6,000만원을 받기 위하여 가정법원에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하여 혼인무효 판결을 받아야만 할까? 당사자 사이에 혼인할 의사가 없으면 설령 혼인신고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혼인은 무효다. 혼인이 무효라는 이유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려면 가정법원에서 혼인무효 판결이 확정되거나 상대방 배우자가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죄의 형사판결이 확정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소송에서 선결문제로 혼인의 무효를 주장 입증할 수 있다. 대법원도 “민법은 혼인의 취소에 관하여는 소에 의하도록 하면서도, 혼인의 무효에 관하여는 그 사유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므로, 혼인무효 사유가 있는 경우 혼인무효의 소를 제기할 수 있음은 물론, 이러한 소가 제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해관계인은 다른 소송에서 선결문제로서 혼인의 무효를 주장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대법원 2013.9.13. 선고 2013두9564 판결). 배우자 중 한쪽이 사망한 경우에는 혼인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없고, 이미 이혼소송을 제기한 경우에도 배우자 한 쪽의 사망과 동시에 종료된다. 그러나 혼인무효는 본인은 물론이고 법정대리인 또는 4촌 이내의 친족은 언제든지 가정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앞서 본 바와 같이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가정법원에 소를 제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민사소송에서 혼인무효를 주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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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2
  • 홍콩 교민신문 ‘ㅇ’ 창간 기념 행사는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홍콩의 10월은 '행사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갖가지 행사가 넘쳐난다. 특히 홍콩총영사관이나 홍콩한인회는 10월 행사를 위해 적어도 3-4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경사스러운 한국의 달인 10월을 앞둔 요즘 한 교민신문의 자축행사를 두고 홍콩 교민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소위 ‘ㅇ 교민신문 12주년 기념행사 추진 계획안’에는 재외동포단체의 수장인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부터 행사를 후원할 홍콩 기관, 단체, 기업 이름이 빼곡히 쓰여 있다. 계획안에 담긴 모금 목표액(10만 홍콩달러)과 ‘건전한 기부문화 육성과 교민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라는 명분도 그럴듯하다. <본지가 입수한 'ㅇ 교민신문 12주년 기념 행사 기획안' 일부> 해당 언론사가 후원을 종용하면서 근거 자료로 내미는 '행사 추진 계획안'의 내용은 얼핏 보면 한국과 홍콩의 주요 기관·단체가 적극 지지하는 ‘홍콩 교민 전체를 위한 행사’로 비춰질 수 있으나, 본지 확인 결과 ‘후원’란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기관·단체·기업들은 행사에 대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막무가내 식의 후원 요구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실례로, 축사를 맡기로 했다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비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사전에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으며 다른 부서와 진행을 하더라도 재단 이사장의 스케줄을 (비서 자신이) 모를 수가 없다”며 “재외동포이사장은 행사 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 행사 참석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 후원 단체로 이름이 올라와 있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는 지난 15일까지도 회장 선출의 적법성을 두고 소위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장 측으로 나뉘어 내홍을 겪고 있던 상태여서 이번 행사에 어떠한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또한 ‘기획안’에 행사 장소로 예정돼 있는 한국국제학교(KIS) 강당 대여 여부도 확인 결과 불투명한 상태로 밝혀졌다. 이처럼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행사의 후원 명단에 오른 기관·단체·기업들은 단지 ‘교민신문 주최 행사’라는 허울 좋은 명분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주최 측은 모든 기관 및 단체가 사전에 협의를 한 것처럼 행사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론 정식 공문조차 발송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후원 명단에 오른 기관들은 다른 기관들의 반응을 살피며 ‘억지춘향’ 식으로 참여하는 실정이다. 이것이 행사의 목표인 ‘건전한 기부문화 육성’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홍콩 교민사회의 많은 이들이 의문을 던지고 있다. 후원뿐 아니라 기부 대상들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행사’ 계획에 따르면 모금액은 차세대와 장자회를 위해 쓰인다고 하지만 홍콩 한인대학생연합회 회장단은 지난 10일까지도 "금시초문이며 주최 측에 후원을 요청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의정부 화재 사고 피해자 나 모 씨의 아들을 위한 국민성금 신탁증서 전달식. 860여 명이 모금한 기금 1억여 원은 삼성생명에 위탁돼 신탁상품으로 운용 후 김 군이 만 19세가 되면 이자까지 전부 돌려줄 예정으로, 깨끗한 기부 문화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물론 계획한 대로 행사가 잘 치러지고 필요한 곳에 모금액이 쓰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교민사회 복지 증진’을 빙자해 ‘아님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사 추진은 금전 여부와 상관 없이 홍콩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해외동포사회 전체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행사가 선례가 돼 본인의 희생 없이 타인의 힘을 빌어 치러지는 생색내기용 행사가 잇따른다면 진정한 기부문화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다. [홍콩타임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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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2
  •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실크로드 경주’ 방문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이 전국상의 회장단에게 솔거미술관을 안내하고 있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전국의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 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22일 오후 박용만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40여명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 엑스포 공원을 방문해 솔거미술관, 주제전시관, 새마을관 등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박용만 회장 등 일행이 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 건물 앞에 도착하자, 이동우 사무총장이 직접 나서 이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행사장을 안내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4시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2015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본회의에 앞서 엑스포 공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먼저 소산 박대성 화백의 그림이 전시된 솔거 미술관을 찾았다. 이동우 총장의 설명을 들으며 솔거미술관을 둘러 본 이들은 소산 박대성 화백의 그림세계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아름다운 경주 솔거미술관에 찬사를 보냈다. 새마을관을 둘러보고 있는 박용만 전국상의 회장(제일앞) 이어 일행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21’을 관람했다. 이 전시는 계림(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이번 행사의 핵심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찬란한 황금 문화의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 초원길·사막길·바닷길을 통과하며 사막 모래를 체험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비전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은 주제관에 설치된 270도 서클 영상을 관람하며, 스펙타클한 영상과 그 의미에 찬사를 보냈다. 주제관 관람에 이어 일행은 천마의 궁전에 설치된 새마을관을 방문했다. 이 전시관은 전후 힘들고 어려웠던 조국의 현실과 새마을 운동을 통한 근대화 과정, 새마을 운동의 공동체 정신,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경북의 모습, 아프리카에 불고 있는 나눔의 한류로서의 새마을 운동 등을 조명하고 있다. 박 회장 일행은 관람을 마치고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한 기념촬영을 끝으로 엑스포 공원 방문을 마쳤다. 한편, 이들은 ‘실크로드 경주 2015’ 방문에 앞서 월성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시찰했으며, 이어 오후 4시부터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5 대한상공회의소 본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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