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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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외국인근로자와 함께 뛰며 하나 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일) 잠실 올림픽보조경기장에서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20개 국, 700여 명의 외국인근로자가 모여 ‘제2회 서울시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현재 서울시에는 15만여 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살고 있으며, 대부분 이 비전문인력으로 단순 서비스업, 건설업 등 힘든 일에 종사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시는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외로움을 달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는 23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잠실 올림픽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축구, 줄다리기 등 6개 종목의 경기가 7개 외국인근로자센터 대항별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축구·줄다리기·이어달리기·2인3각·오리발달리기·협동바운드 총 6개 종목을 진행하며 응원 우수팀을 선정하고 시상함으로써,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모든 참가자가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한다.6개 종목 모두 팀원간의 협동심을 강조한 경기로 참가자들이 서로함께 참여하고 응원하는 과정에서 화합하며 정을 나누어 고국의 향수를 달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모든 경기종목에서 Fair Play 정신을 강조하며 혹시 모를 안전 사고를 대비하여 참가자 전원 보험가입을 실시하고, 대회현장에 응급 의료진을 배치한다.각 센터에서는 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몇 주 전부터 틈틈이 여유시간을 활용하여 축구 등 종목별로 호흡을 맞춰 왔고, 특히 인상깊은 응원을 위하여 기발한 응원도구, 의상등을 준비한 센터도 있어 재밌고 활기찬 대회가 기대된다.한편 작년 대회에 참가한 몽골국적의 ‘하니’씨는 “경기를 통해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하나된 기분을 느꼈고,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다들 기쁜 마음에 환호성을 질렀으며,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서울시 김명주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향후 서울시는 이와 같은 체육대회 등 문화교류행사의 활성화를 비롯하여 각종상담 및 의료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외국인근로자의 복지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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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1
  • 법무부, 파견 근로 중국동포들에 일방적 출국명령 물의
    직접 발로 뛰어 일자리 구했으면 체류자격이 되고 직업소개소를 거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고...법무부가 최근 국내에서 1년이상 간병인으로 일한 중국동포중 직업소개소등 중간 취업 알선기관을 거쳐 파견근로한 사람들에게 일방적인 출국명령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자신이 요양병원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업한 사람은 재외동포 자격을 부여해 체류연장 허가를 내줬지만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채 취업 알선 기관을 거치면 근무한 이력을 인정해주지 않은 채 일방적인 출국명령을 내린 것다문화관련 시민단체가 중국 동포들에게 사전에 공지하지도 않는 방식으로 취업을 하지 않았다고 출국명령을 내린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신청도 제기했다.여성가족부 산한 시민단체인 한국다문화사랑공동체(회장 신광철)는 최근 이상경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이 파견근로로 간병일을 해온 중국동포들에대해 체류기간 연장을 불허하고 내린 출국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소장을 법원에 제기했다.이 단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작년 7월31일 이전 방문취업(H-2)비자를 받고 국내로 들어와 간병인으로 취업해 1년이상 동일 직장에서 근무한 중국동포들은 재외동포의 자격을 두어 체류허가를 연장 받을 수있도록 했다.그러나 최근 이들중 일부의 체류허가 연장이 일제히 불허됐다.직업소개소나 간병인협회등을 통해 취업한 중국동포들이다.법무부 측은 파견근로는 취업 자격 확인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법무부가 이같은 재외동포 자격 요건에 파견근로를 제외하는 규정을 한번도 공지한 적이 없다는 것.이상경 변호사는 “법무부가 한번도 공지한 적없는 규정을 갑자기 들어 국내 사정에 어두운 중국 동포들의 자격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공권력의 무리한 남용”이라며 “성실하게 근무해온 서류등을 제출할 경우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선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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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1
  • 안철수 대통령선거에 참가하겠다고 정식 선포
    안철수 대통령선거에 참가하겠다고 정식 선포 한국 연합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서울대학 융합과학기술연구생원 원장 안철수가 19일 정식으로 년말에 거행되는 제18기 한국대통령선거에 참가하겠다고 선포했다.당일 오후, 안철수는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대청에서 기자회견을 거행하여 “나는 제18기 대통령선거에 참가할것이며 이로서 시대가 나에게 부여한 사명을 완성할것이다.”라고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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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1
  • 한국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조선영화 상영
    한국통일부가 14일, 조선과 유럽국가에서 공동제작한 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가 다음달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고 선포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집권한이래 조선영화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상영되는것으로 된다.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 영화의 상영을 비준하길 정부에 청구했다고 하면서 통일부는 전적으로 “남북문화교류를 추진하는 견지에서 출발”하여 관련청구를 비준했다고 표했다. 이는 한국 통일부가 조선측 감독과 배우들의 한국방문을 비준할 가능성을 의미한다.낭만희극인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조선 수도 평양에서 촬영했다. 이 영화는 조선감독 김광훈과 영국, 벨지끄 감독이 공동으로 감독했고 두명의 조선배우가 공연에 참가했다. 한국연합통신은 이는 서방에서 투자하고 조선에서 제작한 첫 영화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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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1
  • 연변축구팀의 골수팬으로 살아간다는 건…
    무어라? 나를 취재하겠다고? 허허, 제멋에 구경을 왔는데 취재는 무슨… 내 나이 얼만가고? 여든이라우. 32년도 잰내비(원숭이)띠니까. 몸이 괜찮은가고? 크크, 내 이렇게 다리가 부실해도 연변대(팀) 안방경기(홈장경기)는 하나도 빼놓지 않았다우. 제발로 걸어서 말이우. 집이 체육장과 가깝고 또 우리같은 로인네들은 공짜구경을 시켜주니 가만 있을수가 없지.별나게 올해는 안방경기도 련달아 일곱번씩이나 있어가지고 토요일마다 체육장에 올라오느라 땀 좀 흘렸다우.가만 있자, 기자량반. 소문에 조긍연감독이 허리병으로 청가를 냈다던데 그게 정말이우? 정말이라고? 그럼 연변대 교련(감독)은 누가하우? 김광주라고? 아… 그 동무 고생하는구만. 하긴 연변대에 그런사람이 있다는게 다행이지. 옛날에는 연변대 대장에 국가대 선수로도 참 잘했었는데. 올해는 어찌라고 교련들이 쩍 하면바뀌는지 차라리 년초부터 김광주를 썼더라면….허허, 내 이래뵈두 축구는 좀 안다우. 자랑은 아니지만 젊어서는 뽈이나 찬다고 설쳤지라우. 어느 대에 있었는가고? 길림성대는 아니고, 그냥 연길현(룡정시)축구대에서 주운동대회랑 성운동대회에 나갔지우. 위치가 오른쪽 빼기(우익방어수)였는데 주운동대회서 왕청대하고 붙었다가 그만 다리를….왕청대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그놈의 떡밥골에 인재가 많았지우. 연변대 력사에서전무후무한전국갑급등1965년전국우승을따낸지도가박만복중국축구대표팀 제1기 웽그리아파견축구류학생 1950년대국가대표팀주력선수)인데 그분도 왕청사람이라우. 그리고 그 시절에 지운봉(1960년대 길림성축구팀 주장, 전국우수공격수. 1973년 별세)이 하고 같이 주력공격수로 나섰던 동경춘도 왕청사람이고.아마 그때가 연변대 력사에서는 최고였을게유. 와늘, 연변대라면 동북범이 내려왔다고, 두번째 “조선팀”이 왔다고 사처에서 벌벌 떨 때였으니까! 하룡원수로부터 “땅크”라고 칭찬받은 리광수선생(2002년 6월 9일 별세)은 그전에 이미 전국에 소문이 짜~했었지….그때도 축구구경을 다녔는가고? 다니다마다! 연변대 경기가 아니라 소학생, 중학생 운동대도 펼쳐진다면 누가 부르는것처럼 달려갔다우. 지금처럼 학교마다 애들이 적어 골골거릴 때가 아니였으니 볼만도 했지우. 좌우간 그때는 먹지 못해도 정신 하나는 좋았수다. 바게쯔에 바가지를 엎어넣고 저가락장단을 해대도 “도라지”에 “노들강변”이 냅다 쏟아지던 세월이였으니까. 허허…. 전국갑급팀연맹경기에서 우승한 길림성전업축구팀 선수들(1965년)근데 기자량반이라니까 하는 말이네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연변축구는 선수가 아니라 책임자들이 안된다는 생각이유. 뭐, 그들이 나를 괄시하던가고? 아, 그런 뜻이 아니라 통 자기 선배들을 존중할줄 모른단 말이유. 무슨 뜻인가고? 자, 그럼 어디 한번내 말을 들어보소. 도리가 있나 없나.연변축구 력사를 보면 뛰여난 감독에 선수들도 많고 또 많은 분들이 아직 생전인데 왜 그들을 모셔서 진단도 받고 가르침도 아니 듣는가 말이요? 하다못해 매 안방경기때마다 전문 차량을 떼서 그들을 주석대에 모셔 구경도 시키고 말이요. 이게 그래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최고 례의가 아니요? 그들이 아무리 “성 쌓고 남은 돌”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단 말이요. 그리고 또 그들은 중국축구에서도 원로들인것만큼 한족들도 그들을 알아주고 존경한단 말이요.지금 저기 저 주석대에 앉아 딱딱 해바라기를 까는 저 사람들을 좀 보우. 경찰들 하고 축구구락부 사람들과 기자 몇몇을 내놓고는 대개가 그냥 시시껄렁한 사람들이란 말이요. 참, 연변축구가 제대로 되자믄 저 주석대부터 싹 청소해야 한다니까!휴~ 정말이지 이 몇해는 연변축구를 보는게 마음만 아프고 몸만 망치우다. 돈도없고 빽도 없고 그렇다할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 올해는 그래도 정부에서 푼푼하게 경비를 줬다던데 그냥 이 모양 이 꼴이니. 내 보기엔 근본을 잊어버린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우.이왕의 연변팀의 용맹완강한 정신력과 튼튼한 체력, 그리고 자신의 특점에 맞는 익숙한 기전술을 발양해야겠는데 이건도대체 딴판이란 말이우다. 이전에 최은택감독이 있을 때 오동대가 괜찮았는데 그게 바로 그제날 전성기에 있던 연변팀과 같았단 말이우. 바로 선수들한테서 연변팀의 근본을 제대로 찾아냈던게지.내 보기엔 나라에 5개년 발전계획이 있는것처럼 연변축구도 발전계획을 세워가지고 각종 후대양성에 불리한 제도, 체제, 작법을 없애고 진짜로 연변축구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보우. 지금 연변축구는 썩었단 말이우….휴~ 이제 내 생에연변팀이 다시 1등을 하는 날을 볼수있을런지….가만있자, 내 전번에 하도 답답하니까 우리 이곳에 용하다는 점쟁이한테까지 찾아갔다니까. 허허, 그랬더니 점괘가 룡쟁호투(龙争虎斗)라고 나왔는데 연변대는 올해 곤난이 첩첩하다는거요. 연변대 지금 이름이 장백호랑이인데 룡띠해를 만나고 또 룡의 기운이 서린땅에 와서 뽈을 차니까 안된다는거요. 즉 범과 룡은 상극이라….하여간 내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짓거리까지 했겠수. 아무튼 내 여생에 전국1등은 둘째치고 슈퍼리그에라도 올라가는걸 봤으면 원이 없겠수다. 그런데….*《내러티브 리포트(Narrative Report)》는 삶의 현장을 담는 새로운 보도 방식입니다. 기존의 기사 형식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세상사를 이야기체(Storytelling)로 풀어냅니다.신희윤 기자연변통보 2012-09-15
    • 스포츠
    2012-09-21
  • 남북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대선후보
    한국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에서 당선되면 조선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재인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조선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대표들의 상봉을 마련하고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중무기들을 군사분계선에서 멀리 이동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대통령선거는 12월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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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12-09-20
  • 중국 반일시위자 20여명 구속
    중국 광주시와 청도시에서 반일시위과정에 20여명이 구속되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공안당국이 발표한데 의하면 일본자동차를 부수고 일본상점과 식당을 파괴한 사람들이 구속되었다. 최근 중국의 100여개 도시에서 반일시위가 진행되고 있다.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가스를 사용하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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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12-09-20
  • 중국 세계 최대 의료보험네트워크 구축
    [CCTV.com 한국어방송] 국무원보도판공실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개혁의 새로운 진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위생부 천주(陈竺) 부장은 최근년 의료개혁의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나서 다음단계 의료개혁의 발전 규획과 관련해 기자들의 물음에 대답했다. 천주 부장은 중국의 새로운 의료개혁은 중대한 진전을 가져왔다며 2011년 도시 농촌 주민의료보험, 도시 진 주민의료보험과 신형 농촌합작의료보험에 가입한 인구가 13억 이상으로, 의료보험 보급률이 95% 이상에 달하는데 이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보험네트워크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신형 농촌합작의료보험의 일인당 보조 기준은 300위안이며 2015년에 가서는 이 보조기준을 일인당 매년 360위안 이상으로 제고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부터 농촌주민들의 아동백혈병, 부녀유방암, 자궁암, 폐암 등 20가지 중대 질병을 큰 병 보장범위에 넣어 90%를 정산해줄 계획이다. '12차 5개년 규획'기간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재정투입을 늘리고 전민 의료보험체계 구축, 기본약물제도 강화, 공립병원 개혁 등 세가지를 개혁의 중점임무로 할 예정이다. 천주 부장은 큰 병 보장 메커니즘을 구축해 기본의료보험과 의료구조제도를 잘 결부시키고 상업보험의 참여 우세를 발휘시켜 농민들의 큰 병 보장수준을 최대 한도로 제고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중대 질병환자들의 병으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는 실질적 문제를 착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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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0
  • 하늘나라에 계신 내님께 삼가 올립니다
    그립고 그리운 빈이 아빠. 그새도 안녕하셨습니까!당신이 가신지도 어언 8년 7개월하고도 이틀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유수같다는 말이 만고불변의 진리인가 봅니다. 아니 당신이 한국으로 떠나던 2002년의 8월 12일부터 계산한다면 당신과 갈라진 나날이 10년하고도 일 개월 일주일이 지난 것입니다. 참 세월이 많이도 흘러갔지요........저는 그새 아이들을 거느리고 당신이 살아계서서 보신대도 흡족해 하리만치 열심히 살았습니다.홍매는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커피점을 꾸려서 그럭저럭 괜찮게 장사하고 있는듯하고 훈이는 북경에 집도 장만하고 직장에서 크지도 작지도 않은 벼슬까지 하는데다 얼마전에는 딸도 낳았습니다.당신은 늘 입버릇처럼 외우셨지요 작은 아들은 너무 총명하니까 부모된 입장에서 유학을 보내서 더 창창한 앞날을 도모해 주지 않는다면 죄짓는 거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가서 돈을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일년 반 동안이나 야근을 하는 무리로 목숨까지 잃은 당신입니다. 한데 이제 당신도 시름놓으십시오. 금년 4월에 빈이는 몇 년을 근무했고 남들이 다가 부러워하는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그간 자기가 알뜰히 모아두었던 돈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습니다. 지금 그래서 빈이는 도꾜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시험마다 일등이랍니다. 저절로 알바해서 학비도 잘 벌고 있으니 일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죽는 날까지 원했고 부탁했었던 그 꿈— 연길에다 당신과 제가 함께 살집도 샀거든요. 이 모든것이 당신이 도우시는 덕분이라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만치 집식구들한테 끔찍한 분이셨으니까 말입니다.지금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우리 애들이 공부를 유난히도 잘한다고 직장의 동료들이 우리 둘은 계획생육을 하는게 아깝다고 응당 낳는대로 다 낳아서 나라를 위해 인재들을 공헌해야 한다고 롱을 하더라면서 당신이 저한테 그 얘기를 할때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그 모습이............그리도 그 몇 년은 기분 좋아했었던 당신입니다. 홍매도 부잣집에 시집을 간데다 또 시집에서 기다리던 아들까지 낳았지 큰 아들이 대학에 붙어서 북경서 공부하고 있고 그 해는 또 작은 아들까지 전교는 물론 우리 흑룡강성에서 일등 성적으로 북경과학기술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또 남들처럼 큰돈을 들이지 않고 친척초청으로 한국에 가게되고...우리집 일은 참말로 잣대로 종이에 금을 긋고 줄을 쳐서 설계도를 그려내듯이 뭐나 계획대로 뜻대로 잘 풀리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그리 좋기만 한 것이 아니고 그래서 자랑하기를 즐기는 당신이 좀 입을 자제하고 참았으면 그런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왜 자랑끝에 쉬 쓴다는 우리말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살아가려면 행과 불행이 언제나 반반이라야 평형이 이루어지는거라고 전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에 좋은일이 자꾸 겹치니까 저는 말못할 불안감이 앞선 것입니다. 이리 많은 좋은일 뒤끝에 찾아올 그 절반의 불행은 무엇일까? 그렇게.... 당신은 그냥 덮어놓고 좋아만 하시지만 저는 그래서 그게 어떻다고 딱 찍어 말할수가 없이 조마조마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릇에 물이 가득차면 넘치고 달도 둥글면 이지러진다고 했던가요? 아 제가 그런 청승맞은 생각을 왜 했던지 참말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도 내내 그렇게 불안 불안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껏해서 한국에 계신 당신의 건강에나 이상이 생기지 말았으면 그냥 돈은 좀 적게 벌더라도 무사했으면 그런 생각을 했고 애들과 저도 그냥 건강하기만 하면 더 바랄게 없다고 생각을 했지 다른 생각은 꼬물만치도 한적이 없습니다.그래도 빈이가 대학에 붙어서 북경으로 떠난후 그 몇 달은 그럭저럭 홍매네 아이를 봐주면서 저도 집식구들도 당신도 무난히 지운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그런 불행이 우리집을 덮친 것입니다. 매일같이 저한테 전화주시던 당신입니다. 그리도 기뻐서 어쩔줄 모르시던 당신입니다. 한데 그날도 저하고 통화한지가 두 시간도 되나마나 해서 갑자기 그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왔습니다. 당신이 세상을 떴다나요?! 아 세상에 이런법도 있습니까?! 매일 전화통만 지키고 있는 멍청하고 어수룩한 저더러 어떡하라고 애들을 다 맡기고 당신이 죽습니까?하늘땅이 캄캄하고 그래서 세상마저 마지막날을 맞이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너무도 울고 울고 또 울어서 정신마저 돌아버린 것 같았고요.....그 며칠은 그렇게 정신없이 출국수속을 했고 드디어 2004년 2월 27일 한국가는 비행기를 심양공항에서 탔습니다. 당신이 세상 뜨신지 꼭 열흘되는 날입니다. 아! 지금 생각만해도 잇발이 갈리고 치가 벌벌 떨립니다. 망할놈의 인간들! 무슨 사망비자에 그리 오랜 시간이 지체되는지? 추위를 무릅쓰고 매일 비자신청온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수십미터는 잘 되는 긴줄을 서서 내 순번이 돌아오길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다가 점심때가 돌아오면 또 개 몰듯이 밖으로 내 몹니다. 집안에서 기다리지 말고 밖에서 나가 부스너털면서 기다려라! 그렇게 총까지 멘 공안일군들이 지키면서 악이나게 만듭니다. 어느 인면수심의 여자가 퍼렇게 살아있는 제 남편이 죽었다고 거짓으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무슨 열흘씩이나 심사가 필요한데요?! 한데도 섭외결혼에 비지니스비자에 여행비자는 줄줄이 다 도장찍어 나오는데 매일 어두울 때까지 기다려도 또다시 내일 오랍니다. 제 인생의 가장 비참했던 그 며칠을 인간이하의 그 수모를 당하면서 저는 매일 심양주재 한국영사관 앞에서 슬픔에 떨고 치욕에 떨면서 울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날에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한국가면 장례때 걸어 놓으려고 크게 확대해서 준비해뒀던 당신의 영정사진을 안고 나갔습니다.또다시 줄을 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곱게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한데 점심때가 돌아오니 또다시 개 몰듯이 바깥으로 내 몹니다. 더는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는것이 아닙니까? 어찌 사람을 이렇게 한계로 내 몬단 말입니까? 당신이 냉동보관함에 들어가 있은지 벌써 열흘이 되어 오는데 그렇게도 사람을 악이 나게 만듭니다."야 이것들아 너무 심하지 않느냐! 내 남편이 죽었단 말이다. 네년 남편들이 만약에 죽어서 냉동실에 있다면 어떻겠느냐?! 주검을 뻗쳐놓고 여행을 가고 싶겠느냐? 결혼이 하고 싶겠느냐, 너들도 사람이냐? 이 짐승같은 인간들아! 대한민국이 지상천국이라도 사람을 이리 천시하면 못쓰느리라. 천벌을 받을 것이다. 네 년들한테도 그냥 이렇게 조선족이나 개무시하면서 으시대는 날만 있을줄 아느냐 행과 불행은 언제나 반반이라고 했으렷다. 네 남편이라고 그냥 무사할줄 아느냐! 당장 내 여권에 도장을 찍어 주지 않으면 네년들의 남편놈들이 오늘 내일중으로 내 저주가 맞아서 무리죽음을 당할 것이로다." 창너머로 보이는곳에 비자심사하는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인간들이 다가 여자들이라 내가 싸잡아서 그리 욕을 한 것인데 욕은 듣는 사람이 먹는다고 밖에서 질서유지를 시키던 중국여자가 내 욕을 다 먹은것입니다. 한을 품은 여자의 저주가 오뉴월에도 서리로 내린다 했거늘 그 여자 낯색이 댓바람에 하얗게 질리더니 자기를 저주한다고 야단을 칩니다. 그래 내가 저주를 했다. 어쩔 것이냐? 네년은 저주만 받고서도 그렇게 분하지만 내 남편이 죽어서 지금 이국 타향의 차디찬 냉동실에 홀로 누워 있는터에 그게 뭔 대수냐 네 남편이 이자리에 있으면 달려들어 찢어라두 놓을거다" 당신도 아시다 싶이 전 원래 그런 여자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근데 사람이 악이 나니까 눈에 뵈는게 없었고 무서운 것도 체면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드디어 밖을 지키고 있던 공안일꾼들이 폰으로 안과 연락을 합니다.그래서 옹근 아흐레 만에 여권에 도장을 찍은 것입니다.비행기에 앉으니까 악이나서 잠깐이나마 즘즉했었던 슬픔이 또다시 몰려 옵니다. 당신이 살아 계시고 이렇게 제가 만약에 한국가는 비자를 받아서 비행기에 앉았다면, 공항에 마중나와 절 기다리다가 넓고 따스한 그 품에 포옹해 주실 당신을 눈앞에 그려보며 얼마나 기쁨에 들뜨고 행복감에 가슴이 설렐까 그런 생각이 들자 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내 생에 처음으로 탄 비행기입니다. 그것도 이런 기막힌 상황에 말입니다. 에라 미친년의 개 팔자!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뭘할까 그냥 확 죽어 버렸으면 차라리…. 저는 그래서 비행기 추락사고라도 콱 났으면 그런 되도 않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저도 핑게좋게 당신을 따라 가게 되고 저는 그게 더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훈이는 졸업이 눈앞이니까 이제 홍매하고 둘이서 하나밖에 없는 동생 빈이를 어떡하나 책임지고 학업을 마무리하게 하겠지 그런 생각에... 그때는 그냥 제가 죽어서 당신한테 가는게 제일로 당연한 일처럼 생각되었습니다.그래서 머릿속으로 유서 내용까지 다 작성해 놓았습니다."사랑하는 내 아이들아 엄마는 지금 아빠를 따라서 가니까 너무너무 행복하다. 그런즉 절대로 슬퍼 말아라. 홍매는 큰누나이니까 부모없는 두 동생한테는 엄마 대신이고 그래서 동생들은 누나말에 따르거라. 그리고 훈이는 형이니까 졸업을 하게 되면 엄마 아빠한테 효성하는 몫으로 빈이 공부 뒷바라지를 마저 하거라. 엄마가 긴말은 못하겠다. 각자가 우리집 상황이 갑자기 이리 되었으니 알아서들 양심껏 잘 살거라." 그렇게요...............하지만 비행기는 아무런 탈도 없이 얼마 안되여서 인천공항에 착륙을 했고 저 역시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비행기에서 내린 겁니다. 비행기 사고도 그렇게 그냥 아무렇게나 나는게 아니더라구요....그게 어제일 같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친척들이 공항에 마중을 나왔었고 저를 안내해서 서울 성심병원의 영안실에 갔습니다. 딱 3년간만 애들을 지키고 있으면 돈을 이따만치 벌어다가 나를 호강시키겠다던 당신입니다. 그 약속을 어이하고 그렇게 차거운 냉동실에 제가 온것도 모르고 누워계십니까?! 제가 왔습니다. 제가 왔다니까요. 당신이 늘 시름못놓고 어디든 데리고 다녀야만 하던 한심한 길치 이 아내가 왔단 말입니다. 그리도 아기같이 보살피면서 평생을 사랑했었던 아내가 왔다고요! 불러도 대답없이 당신은 이미 차디찬 냉기를 뿜고만 계십니다.냉동보관함에 누워계신 열흘이라는 간 시간에 당신은 이미 얼음덩이 같이 싸늘하게 변해 버린 것입니다. 할빈공항에서 저를 마지막으로 포옹해주시던 당신 특유의 체취가 아직도 제 코끝에서 맴돌건만 당신은 이미 굳어진 상태고 당신의 다정한 목소리도 그래서 인제 다신 들을수가 없습니다. 아 제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기가 막혔는지 당신은 아시기나 하십니까? 아이구 찢어질듯이 아팠던 내 가슴아-아-아!! 수년세월 저한텐 늘 따스하기만 했던 당신, 지금은 차디차게 굳어버린 당신한테 떨리는 내 손으로 상시옷 입히고 장례해서 벽제화장터에 싣고가서 화장을 했고. 다시 바다장례식장 녹색17번부표를 찾아서 하얗게 재가루로 변해 버린 당신을 모실 때까지, 제가 겪었던 인생 최악의 무서운 그 아픔과 슬픔, 그리고 무더기로 흘렸던 가슴 쓰라린 피눈물, 하늘에 닿는 그 처량함이 어찌 당신이 잠들어 있는 그 바다의 깊이보다 못하다고 할수가 있을까요? 아! 생각하면 지금도 살이 떨리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그칠줄을 모릅니다. 사람이 살다가 그런 끔찍한 일이 없어야 하는건데!!!...............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갔습니다.저도 당신을 바다장례식장에 맡기고서 한국에서 열심히 벌었고 한푼도 낭비하지 않고 알뜰히 모았습니다. 이제 그래서 우리도 가난에서 완전 탈출을 한것입니다. 모든게 당신이 늘 꿈으로 넉두리하던 대로입니다. 그냥 단신만이 없어진 것입니다. 혹시 당신의 영혼만은 저와 함께 있는 겁니까?저는 해마다 설명절이나 음력 칠월십오일-한족들의 귀신절이 돌아오면 빠짐없이 당신한테 종이돈을 태워 보냅니다. 당신이 늘 제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고 여겨져서 고맙고 든든한 생각에 말입니다.이제 저의 꿈만 이루면 됩니다. 만약에 그 꿈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옛날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당신도 되살릴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책속에서라도 당신이 살아 숨쉴 수 있는 그런 꿈입니다...... 저는 누가 뭐래도 그것이 도저히 불가능한 백일몽이라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또 혹시 백일몽이라 하더라도, 저는 열심히 꾸고 또 꿀것입니다. 죽을때까지 그렇게 꾸다보면 언젠가는 뭐라도 되어지겠지 그런 생각입니다. 당신도 많이 도우시고 지켜보고 그러십시오.아 지금 당신이 살아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생각해 봅니다. 당신이 늘 그렇게 외우셨듯이 연길에 집사고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시는 문구치러나 다니시고 저는 또 제가 좋아하는 책을보고 글이나 쓰고 그렇게요. 남에 없이 아이 셋이나 키우면서 어렵게 살았던 그 세월에 당신이나 저한테는 도저히 이룰수 없었던 환상같은 그 꿈이 지금 완전한 현실로 눈앞에 왔습니다. 한데...... 하지만 괜찮습니다. 당신은 늘 저의 곁에 계서서 매일 백번씩이라도 액자속에서 절향해 웃음짓고 계시니까요. 그러니 그냥 거기 그렇게, 그자리에 가만히 계셔도 좋습니다. 제 맘속엔 당신이 늘 살아 계십니다......지금 이 시각 창밖에는 어스름이 깃들고 있습니다. 제맘을 닮은 궂은비가 추적추적 슬프게 내립니다. 그래도 전 괜찮습니다. 당신은 늘 제 꿈나라에 찾아 오셔서 절 위안해 주십니다. 오늘 밤에도 만날수 있을 겁니다.아 빈이 아버지, 저승과 이승은 이렇게 만날수가 없지만도 맘은 그냥 이어져 있는게 맞습니까? 대답을 좀 해 보십시오!!....이제 십년 세월이 되어오지만 저는 그냥 생각할수록 당신이 이리된 것이 기막힐 따름입니다................이제는 바깥이 완전히 어두워 졌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오늘은 그만 하렵니다.안녕히 계십시오!당신의 아내가당신과 나의 알뜰한 보금자리에서.이천 십이년 구월 십구일에…글/훈이
    • 독자기고
    2012-09-20
  • 중국《9.18사변》반일시위 확대
    [동포투데이]중국에서 다오위다오(센가꾸)렬도를 둘러싼 정세가 악화되는 가운에서 반일시위가 확대된다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반일시위는 이미 100여 개 도시에로 확대되었다.1931년에 일어난 《9.18 사변》 때문에 정세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그때 일본 관동군이 중국 동북부 목단강(현재 명칭 심양)주변에서 철길을 폭파하고 중국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해 만주가 강점하자 극동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폭발했다.반일시위가 진행되는 중국의 도시들에는 무장한 경찰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시위참가자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창시자 모택동의 초상화를 들고 일본에 대해 강경조치를 취할 것을 당국에 강력히 요구했다.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앞에서는 1000여 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6개의 경찰부대가 동원되여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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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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