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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프로축구, 결국 역사 속으로…
[동포투데이] 새 시즌을 위해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어야 할 중국 축구 을급리그 연변북국축구구락부가 20일 오전 갑작스레 해산을 선포하였다. 이날 전임 연변북구축구구락부 총경리 김영춘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더는 팀을 운영하기 어려운 사정으로 축구팀을 해산한다”고 선포하고 선수들에게 발급하지 못하고 밀린 4개월간의 로임은 단 시일내에 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부덕 해산에 이어 연변북국까지 해산되면서 연변 프로축구는 역사 속으로 초라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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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법원, 연변부덕축구구락부 파산 공식 선고
[동포투데이] 13일,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공사의 파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법원은 지난 3월 27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신청에 근거하여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파산 청산에 관한 신청을 접수. 조사를 거쳐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자산총액은 39,464,572위안이고 채무총액은 376,608,414.10위안인 것으로 확인되었는 바 자산으로 채무를 청산할 수 없었고 채무를 납부할 능력도 부족하였기에 파산 사유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25일, 2.4억 위안의 세금과 벌금을 체납한 연변부덕구단은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 파산 청산을 신청하였다. 연변부덕구단은 중국에서 역사상 세금체납으로 해체된 첫 번째 구단으로 되었다. 연변부덕 전신(前身)은 1955년에 성립된 길림성 축구팀이다. 연변부덕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슈퍼리그에서 활약하였고 2016시즌 9위를 기록하였다. 2017시즌 슈퍼리그에서 갑급리그로 강등되었고 2018시즌 갑급리그에서는 11승 5무 14패 승점 38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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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김승대 · 윤빛가람 선수와 입단 계약 체결
[동포투데이] 연변FC는 16일, 한국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승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윤빛가람 선수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빛가람 선수는 5년, 김승대 선수는 3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김승대는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에 데뷔했다. 3골 6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10골 8도움을 올리며 팀 주축으로 떠올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엔 외국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리그 34경기 8골 4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K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중 한명인 윤빛가람은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A대표팀 승선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7골-6도움을 올리며 K리그 대상 중앙 미드필더 부분 후보까지 올랐다. 윤빛가람 선수는 비자 발급후 곧바로 해남도에 가서 팀과 합류하게 되며 김승대 선수는 내년 1월쯤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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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의 도전 또 통할가?
[동포투데이] 축구결책층은 물론 연변FC 상하가 슈퍼리그 체제로 편입되면서 연변팀의 관련 행보가 또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내년 시즌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할 감독진 인선 구성이 완료되고 선수단 보강, 영입 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추진되면서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기가 막힌 신화를 써낸 박태하 감독이 여세를 몰아 슈퍼리그에서도 그 도전이 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새 감독진 구성에서 선수시절 수비수였던 이림생감독(심수우항팀 전임 감독)을 수석코치로 불러들였고 김성수 전 울산현대팀 키퍼 코치, 연변FC 선수들과 친화력을 자랑하는 문호일, 다년간 심수에서 사업(축구 관련)하며 차범근감독과도 친분을 쌓은 류건강을 체능코치로 발탁,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이외 박태하 감독은 2명 정도의 한국적 공격수의 추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적용병 5명 가운데 3명을 한국인 선수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박태하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를 소박하지만 현실적으로 잡았다. 바로 슈퍼리그 잔류다. 그는 래년 시즌 팬들의 기대가 크겠지만 오랜만에 1부리그(슈퍼리그)에서 뛰는만큼 슈퍼리그 잔류가 최종 목표라며 무엇보다 슈퍼리그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태하 감독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 해남 전지훈련에서 45명 내지 50명 정도의 선수단을 꾸려 면밀한 관찰을 통해 팀 골격을 짤것으로 보이며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40명 정도, 한국 전지훈련에서는 35명 정도의 선수단 규모로 축소해나가며 최종 30명으로 옥석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하 감독이 중국 축구무대에서 일으킨 신드롬으로 한국적 감독들의 중국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변의 히딩크”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가 내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감독 박태하의 도전이 또 한번 통할수 있을지에 수많은 사람들은 흥분에 떨기도, 가슴을 졸이기도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연변FC가 가야 할 길은 더욱 힘들 것이다. 갑급리그 우승, 슈퍼리그 진출은 이제 모두 지나간 역사이다. 내년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지만 절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라면 도전하는 것이야 말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태하 감독의 말이다. 220만 연변시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태하 감독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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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박태하 감독의 인간 향기
■ 소나 지난 10월 24일, 연변팀은 연길 홈장 스타디움에서 호남상도팀을 4대0 으로 쾌승하면서 끝내 갑급리그 “우승컵”을 확 거머쥐였다. 이로써 연변은 물론 중국 전역과 지어 해외의 조선족들도 열광했다. 불도가니같이 들끓는 경기장내서 박태하 감독을 소소리 높이 들어올리는 선수들의 헹가레는 그런 마음마음을 담은 감격의 세러머니였다. 그날 경기뒤 박감독은 언론을 통해 연변팀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더 관심을 끌고 감동적인 사실은 박태하 감독이 시합 전날 23일에 스스로 연변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굳이고 먼저 구단(구락부)에 재계약을 서두룬 것이다. 다 알다싶이 지난 한동안 연변팀은 너무나 처절했고 파란만장했다. 올해초 3부리그에 빠질번 하다 겨우 리그에 남은게 행운이라면 행운이였다. 그런 팀을 누군가 맡는다는게 참으로 어찌 보면 바보취급을 받을 정도로 비쳐지기도 했을런지 모른다. 그런데, 박태하 감독이 선뜻 맡았다. 그때 모습은 너무다 담담했다는게 후문이다. 거창한 선언도 없어 너나가 긴가민가 불신의 눈길을 보내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기적을 낳았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끝내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참으로 피땀으로 일궈낸 어거리 대풍이였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드라마를 쓴것이다. 슈퍼리그 진출이 결정되자 사실 우리는 감동과 불안이 반죽됐다. 그에 대한 러브콜은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끊기지 않았다. 그로서도 참으로 고민할만했다. 더구나 큰 아들이 축구를 해서 안해는 한국에 남아야 하는 사정이다. 언론이나 누가 재계약을 물어도 그는 “소이무답(笑而無答)”으로 일관했다. 그래서 더 궁금한 것이다. 과연 그가 뭘 생각했을가가 더 궁금한 터였다. 하지만 그는 단연이 잔류를 결정했다. “한해 동안 내가 팀을 만들었는데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강점과 잠재력을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도 나다. 그런데 내가 떠난다면 내게도 손해다. 아까워서 떠날 수 없었다.” 어느 한 언론에서 한 인터뷰 내용이다. 한만디로 애틋한 사랑이였다. 그는 여느 감독들처럼 금전을 일순위에 놓는 인간이 아니였다. 사실 올시즌 중반부터 박감독에 눈독을 들인 한국과 중국의 팀이 한둘이 아니였다. 연변에서 재계약 할때 제시했던 년봉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박감독은 부심하지 않고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는 “다른 팀으로 가면 돈을 얼마나 더 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금전적인 보상은 여기서도 어느 정도 받았다. 돈을 최우선으로 보고 움직이면 일을 제대로 할수 없다. 실패로 가는것”(풋볼리스트)이라고 했다. 이래서 축구팬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이래서 그는 다함없는 사랑을 받는다. 이국에서 온 사람이 이 고장에 얼마나 낯설었을가?! 글쎄 말은 통한다해도 그럼에도 그는 혁신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의 “3박자론”은 유명하다. 그게 바로 “축구행정과 구단 그리고 선수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는 철언이다. 그걸 말로만이 아닌 현실로 이뤄내는데 성공했기에 빛이 나고 갈채를 받고있다. 그날 호남상서도팀을 이겨 슈퍼리그 진출로 스타디움은 불도가니인양 들끓었다. 하지만 박감독은 오히려 담담한 포즈. 그냥 눈꿉을 찍는 모습과 흥건이 고여있는 눈물만 역역했다. 도전과 희생 그리고 원칙과 의리! 박감독은 정신적으로 무장된 인간이다. 그의 인간적가치와 인간의 향기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그는 단순히 축구만이 아닌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사랑으로 축구를 품은 인간이다. 더불어 스스로만의 가치관과 철학으로 우리를 일깨준 그 의미는 참으로 깊다. 그의 인간승리의 드라마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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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FC, 석가장 영창 3-1 격파...올시즌 첫 원정승
- [동포투데이] 연변부덕 FC는 중국 슈퍼리그 승격 후 첫 원정 승리를 거뒀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은 26일 석가장 영창과 석가장 옥단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니콜라이, 39분 최인, 93분 김승대의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연변은 원정에서 3점을 챙기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 시즌 내내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울리지 못한 승전보를 마귀홈장이라는 석가장에서 울렸다. 경기 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원정경기이고 그동안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다. 시즌 첫 원정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공격진부터 키퍼까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잘 싸웠다"며 선수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 감독은 “오늘의 경기는 다만 시즌 중 한 경기일 뿐이다. 때문에 절대 자만하지 않고 최선 다해 향후 경기에 임할 것" ”이라고 말했다. 7월 3일, 연변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절강록성을 안방에 불려들여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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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FC, 석가장 영창 3-1 격파...올시즌 첫 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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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박태하 감독, "외국인 선수 교체는 없다"
- [동포투데이] 22일 오전에 있은 연변부덕구단 상반기 사업 통보회에서 연변부덕 FC 박태하 감독은“먼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여름철 이적기간 외국인 선수 교체는 없다”고 밝혔다. ▲ 연변부덕 FC 박태하 감독 연변구단 측도 여름철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연변 FC 외국인 선수 조정을 요구하는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교체설에 거론된 선수는 김승대인 가운데 박태하 감독은 "김승대가 강한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에 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김승대를 내보낸다면 네 명의 선수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그러면 비용문제도 엄청나게 들 것이고 또 그 선수가 와서 적응한다는 보장도 없다. 또 그런 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또 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리그 잔류이고 지금까지 충분히 잔류 가능성을 보여 주었는 바 팀의 안정을 위해 언론매체와 팬들이 더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설을 거론 하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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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박태하 감독, "외국인 선수 교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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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맞은 한 골… 중국축구의 병근
- ▲ 경기 17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스티브가 논스톱 슈팅으로 광저우의 꼴망을 흔들었다. [동포투데이] 18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제1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은 최강팀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면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광저우 헝다의 동점골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90여 분 동안 심판은 불합리한 경기 진행으로 양팀 모두 불만을 토로하게 하였으며 재차 연변팀에 대한 불합리하고 편파적인 판정으로 연변팀 팬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심판은 또 경기 막판 오영춘 선수가 쓰러졌을 때 40초 동안이나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다. 심판은 선수보호라는 최저한도의 책무마저 못해 팬들의 불만을 폭발시켰다. “천하 축구(天下足球)”에 상영했던 “가장 비도덕적인 10대 골(十大最缺德的进球)”,“10대 감동적 순간(十大令人感动瞬间)” 두 동영상에서 오늘 경기가 비도덕적 골인 것이 알려진다. 비록 연변팀에서 공격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중단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고 심판은 중단할 수도 있고 중단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사람이 다쳐서 누워있는 상황에서 달려가서 상황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도덕성이란 조금도 없는 이런 상황을 눈뜨고 볼 수 없었고 팬들은 흥분했다. 10대 감동적 순간에서 나온 동영상의 한 장면의 내용은 소학교 한어문 교과서에서 “슛을 포기하다(放弃射门)”란 주제로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축구는 치열한 경기일지라도 미덕(美德)이 있고 영향력이 큰 종목이다. 광주헝다팀 역시 비록 오늘 경기에서 소중한 1점을 챙긴 것 같지만 현시점 1위 팀으로서 존중받을 기회를 놓쳤고 비도덕적이었다는 악명을 남기고 원정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연변팀은 슈퍼리그 최고 강팀인 광주항대팀과 숨막히는 90분 격정과 분투가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제일 아쉬운 것은 연변팀이 빅어서도 안될 중국축구의 병근이 아직도 여전히 뿌리 깊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연변일보 박경일 기자) 동영상 설명 : 이날 경기 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팬들의 함성이 크게 울려 퍼졌으며 심판은 결국 사과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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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맞은 한 골… 중국축구의 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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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FC, 아시아 최강클럽 광저우 헝다에 1-1 무승부
- [동포투데이] 18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제1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은 최강팀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면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광저우 헝다의 동점골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2만 480명이 입장한 경기장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함성이 크게 울려 퍼졌으며 경기 중 옐로카드 7장이나 속출했다. 경기 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강한 팀을 상대로 선수들이 하나같이 잘 싸워줬다. 모든 팀이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수비 위주인 경기를 펼쳤던 것과 반대로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을 시작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주요 원인이라 생각한다. 공격에서 수비까지 전부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실점은 우리 팀이 먼저 공을 차내고 경기를 끝어야 했던 상황이다. 결국 우리 선수들의 잘못이다. 실점은 아쉽지만 받아들인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 후보로 출전한 김승대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김승대는 속도가 빠르고 역습에 강하다. 후반전 상대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면 출전시켜 역습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다른 공격수들이 너무 잘했기에 출전 시기가 비교적 늦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헝다 스콜라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오늘 우리 팀은 승리에 대한 욕망이 컸다. 하지만 문전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술적인 위치 선정이 잘 되지 못했다. 우리 팀은 경기 마지막 단계에서 실수가 잦았다. 경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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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FC, 아시아 최강클럽 광저우 헝다에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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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 "이것만은 짚고 넘어가자"
- [동포투데이] 6월 15일 19시 35분 정주항해체육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 슈퍼리그 제21라운드(앞당겨 진행) 하남건업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부덕은 전반전에 먹은 한골로 후반전 선전을 했지만 끝내 0:1로 무릅 꿇었다. 경기 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매번 원정경기에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했다. 전반전 실점의 경우 상대가 워낙 좋은 슛을 떄렸기에 막기 쉽지 않았다. 다만 공격수들한테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원정경기에서 아쉬움과 성적이 나쁜데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가 하는 물음에 박 감독은 “중국에서 원정경기는 참 쉽지 않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여기서 내가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연변은 늘 피해를 보는 상황이 있는 것 같다. 이때까지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중국축구발전을 위해서는 꼭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하남건업의 경우 3대0, 4대0 으로 홈에서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팀은 가진게 없지만 관중들의 열정적인 응원,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도 만족한다”며 작심한 듯 열변을 토했다. 연변부덕은 6월 18일 홈에서 슈퍼리그 최강자 광저우 헝다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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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 "이것만은 짚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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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
- [동포투데이] 11일, 연변부턱 FC(이하 연변팀)가 원정에서 천진태달에 0 대1로 패배, 이번에도 첫 원정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상대보다 우세한 체력과 경기력을 보이는 것 같았고 심판집법에도 별로 편향같은 것이 보이 않았으나 분명 운이 따르지 않은 한 차례의 원정경기었다. 경기 후 있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포기하기 않고 열심히 했다. 빨리 패배를 털어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이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웨이 왔어도 상대한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은게 참 아쉽다. 다음도 어웨이경기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천진태달에 대한 질문에 박 감독은 “상대팀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승점을 연속 가지고 가는 천진으로서는 좋은 현상이다. 경쟁력이 있고 앞으로 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팀이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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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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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경기결과는 받아들여야
- ● 철민 11일, 연변부턱 FC(이하 연변팀)가 원정에서 천진태달에 0 대1로 패배, 이번에도 첫 원정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상대보다 우세한 체력과 경기력을 보이는 것 같았고 심판집법에도 별로 편향같은 것이 보이 않았으나 분명 운이 따르지 않은 한 차례의 원정경기었다. 경기초반 하태균의 슈팅이 크로스바(門柱)에 맞지 않았어도, 후반 34분경 스티브의 슈팅 또한 득점과 이어졌더라면 경기결과는 180도로 뒤바뀌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편 허락한 골은 어이 없는 것이었지만 지문일이 상대방의 위험슈팅을 막아낸 적도 몇 번 잘 되었으며 합리한 결과라고 평하기보다는 받아들여야 할 결과란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로 귀납할 수 있다. 우선 천진태달의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연변과의 경기 전 천진태달은 4승 5무 2패로 슈퍼리그 7위를 기록, 연변보다 2단계 더 높았으며 팀 전력의 상승단계로 이미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에 연변의 경기력은 슈퍼리그의 “새내기”로 매우 안정적이 되지 못하고 있었는 바 지난 제 11 라운드 요녕홍운과의 경기에서는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로 상대에 골세례를 퍼부으며 대승하기도 했으나 몇 번의 졸전을 치른 적도 있었으며 이 중에는 강소소녕, 하남건업, 상해상항 등 강팀과의 경기도 있었고 또한 심판오심이 따른 2경기가 있기도 했으며 올들어 부진을 거듭하는 산동로능에 1 대 3으로 참패한 적도 있다. 다음 연변의 진정한 실력으로 보아 이번 경기의 결과는 접수해야 할 기록이다. 연변팀의 슈퍼리그진출은 어찌 보면 기적 같은 일이다. 연변팀의 진짜 실력은 지난해 함께 슈퍼리그에 진출한 하북화하는 제외하고라도 슈퍼리그진출에 실패한 할빈의등, 대련일방(원 대련아르빈), 청도중방 등 팀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장담할 수 없었으며 아직도 갑급권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골키퍼는 절반 축구팀과 같다”는 말도 있다 싶이 연변의 수문장 지문일이 위험에서 팀을 구해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만도 지문일이 상대방의 슈팅을 막아낸 차수가 50 여 차에 달해 골 선방 1위에 지문일의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만약 지문일의 “신”같은 선방이 없었더라면 지난해 연변이 슈퍼리그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며 설사 슈퍼리그진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지금의 성적이 슈퍼리그의 바닥을 칠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이다. 이 외 상대팀인 천진태달은 전반 팀실력이 안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문일에 이어 골 선방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골키퍼가 있다는 점, 천진으로서는 홈장이고 연변으로서는 원정이었다는 점, 그리고 운에 따라 이번 경기는 연변이 이길 수도, 천진팀이 이길 수도 있었겠다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경기의 결과는 받아들여야 함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하긴 올 들어 한국적 박태하 감독의 용병술 및 기전술 운영을 두고 질의가 생긴 적도 몇 번 있었다. 없지 못해 감독의 판단보다 필자의 판단이 정확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도 사람인 이상 잘못 판단할 수도, 또한 능력의 한계가 있었을 것이 아닐까?! 기적이란 항상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주 생긴다면 그건 더 이상 기적이 아니다. 지난해 을급으로 강등했던 팀을 이끌고 슈퍼리그에 진출한 것만 봐도 박태하 감독으로서는 그것이 기적이었다. 그리고 올해의 대 상해신화전, 강소소녕전, 북경국안전, 장춘아태전, 중경역범전, 화북화하전, 요녕홍운전 등 경기를 지켜보면 경기결과를 떠나 경기내용을 보면 기전술 응용도 정확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하고 싶으며 특히 마지막 심판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아니하는 선수들의 투혼에서 연변의 희망을 볼 수 있어 많은 걱정이 덜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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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경기결과는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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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 경기 종료 직전의 “흑색기록”
-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애타게 기다리던 첫 원정승의 꿈이 또 무산되었다. 아니, 종료를 앞두고 내준 통한의 한 골에 전반 연변은 땅을 쳐야 했다. 6월 11일,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12라운드 대 천진태달 원정경기에서 연변부덕 FC(이하 연변)는 상대방보다 현저한 체력적 우위를 점하는 경기력을 보이고도 0 대 1로 무너졌다. 연변은 상병에서 복귀한 하태균을 원톱으로 경기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원에서 상대방과 치열한 공 쟁탈전에 돌입했다. 경기 3분, 하태균이 날린 첫 슈팅을 천진태달 골키퍼 양치펑(杨启鹏)이 막아냈고 이어 재차 있은 하태균의 슈팅 또한 클로스바(門柱)에 맞아 튕겨 나왔다. 천진태달은 하태균과 윤빛가람 및 김승대에 대한 중점방어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시도, 수차 공격을 조직했으나 역시 연변의 방어벽에 부딪치곤 하였다. 경기 18분경, 연변의 3명 한국용병들이 배합 끝에 최종 윤빛가람이 공을 잡고 상대방 페널티구역까지 돌입했으나 천진태달의 19번 백악봉(조선족)에 의해 공이 차단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 뒤 양팀은 밀고 밀리우는 공방을 하면서도 아무런 결과도 없이 0 대 0으로 손잡았다. 후반 들어 연변은 선후로 지충국 대신 이호걸, 이훈 대신 최인, 윤빛가람 대신 스티브를 교체 투입시키면서 공격을 강화, 체력 우세로 상대방을 자주 중앙선밖에 몰아넣으면서 경기를 리드해 나갔으며 후반 15분, 24분, 34분에 각각 슈팅을 날렸으나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통한의 “자책골”이 터진 것은 후반 44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천진태달 판버췬(范柏群)이 날린 공이 위력이 강한 것은 아니었으나 공이 연변 수비 니콜라이의 다리에 맞아 이상하게 방향이 바뀌면서 수문장 지문일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고 공이 문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그 뒤 연변은 사력을 다하여 막판 공세를 퍼부었으나 동점골을 뽑기에는 시간상으로 역부족이었다. 오는 6월 18일, 연길 안방에서 광저우 헝다를 불러들여 자웅을 가르게 된다. 연변부덕 출전선수 명단: 5번 니콜라이, 8번 지충국(45분 19번 이호), 6번 이훈(60분 11번 최인), 9번 김승대, 14번 윤빛가람(68분 10번 스티브), 16번 오영춘, 18번 하태균, 20번 최민, 22번 지문일, 23번 배육문, 24번 이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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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 경기 종료 직전의 “흑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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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동구제(懂球帝) '최우수선수' 선정, “상금으로 양꼬치 사먹을 것”
- [동포투데이] 지난 5월 28일 연변 FC 대 랴오닝훙윈 경기에서 윤빛가람은 1득점 3어시스트라는 눈부신 활약으로 축구전문사이트 “동구제”(懂球帝)에서 선정한 슈퍼리그 제1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어 상금 3만 위안을 받았다. 윤빛가람은 인터뷰에서 오는 9월 1일에 있을 중국국가팀과 한국국가팀의 월드컵 12강 예선경기와 관련해 한국국가팀 다음 경기에 발탁되는것은 미지수이지만 입선된다면 전력을 다할 것이고 그전에는 소속팀인 연변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한국국가팀 감독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퍼리그와 K리그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현재 슈퍼리그 강호들은 지속적으로 실력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 내의 우수한 선수들 외에 수준이 높은 외적 선수들이 뛰고 있다면서 수준이 더 높은 외적 선수들의 가맹과 더불어 슈퍼리그 축구팬도 더 증가할 것인 바 이는 K리그와 차별되는 점이라고 했다. 윤빛가람은 "공격형 미드필더는 좋은 기술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경기 중에 쉴 새 없이 사고하고 전반국면을 관찰해야 한다"며 공격형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해 독특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연변은 최전방에 일반적으로 하태균만 배치된다. 공을 통제하였을 때 공을 잃지 않는 전제하에 하태균의 위치움직임과 상대방 수비수를 관찰하고 신속하게 판단해 합당한 시기에 패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또 중국에서 여러 가지 특색이 있는 음식을 접촉하였지만 양꼬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하면서 받은 상금으로 양꼬치를 사먹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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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동구제(懂球帝) '최우수선수' 선정, “상금으로 양꼬치 사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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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메이시(没戏)’”론, 또 재연되는가?
- ■ 채영춘 (연변일보) “중국축구는 미래가 없다! (中国足球没戏了!)” 지난 19년 전 갑A 연맹전 중경전위환도와의 관건적인 원정경기에서 또 한 번 심판의 “검은 휘슬” 희생양이 된 연변오동, 억울함과 원통함을 참을 수 없어 중앙 TV 방송국 기자에게 내뱉은 고종훈의 이 신랄한 저주는 중국 축구의 운명을 관심하고 우려하는 수 많은 축구 팬들 속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그 당시 중국 부정축구에 대한 비난의 대명사로 각인되었었다. 열악한 경제여건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버텨내며 중국 프로축구 백화원의 한 떨기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일한 소수민족 축구대표팀-연변 FC, 매껨의 경기에서 가장 정중한 대접을 받아야 했을 막둥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정비리로 얼룩진 축구계는 금전의 유혹에 끌려 연변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검은 휘슬”을 비롯한 비정의 철퇴를 가차 없이 휘둘러 대면서 사사건건 연변을 압살하고자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중국축구는 미래가 없다!”는 고종훈의 저주는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터쳐낸 울화와 분노의 폭발이었다. 늘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했던 연변지역에서 대학생과 시민들로 결성된 시위 대오의 분노한 움직임에 이어 자치주 지도자가 상경하여 중국축구협회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 상소문을 올리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것도 바로 이때였다. 어떤 목적에서였던간에 조선족 축구팀을 천방백계로 괴롭히는 축구계의 불량한 시도가 가시화되면서 연변사람들이 드디여 축구에 대한 그제날의 천진하고 단순한 스포츠적 인식에서 깨어날수 있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동안 강급, 매각 등 최악의 사태가 겹치고 시장화의 잔혹한 현실과 축구계 부정비리의 혼탁한 기류에 여지없이 노출되는 이중 슬픔을 겪으면서 축구에 대한 전방위적인 이념전환 시련의 언덕을 넘어선 것 또한 연변이 어마어마한 “수험료”를 지불하고 바꿔온 값진 결과가 아닐가? 축구계 부정비리에 대한 무자비한 청산과 더불어 중국축구협회가 출범시킨 축구발전의 거창한 프로젝트가 안아올 중국축구의 굴기(崛起)에 대한 부푼 기대속에 50년만의 갑급리그 우승을 거쳐 15년만의 슈퍼리그 복귀를 일궈낸 연변축구 또한 환생의 고삐를 잡은걸가? 필자의 생각은 우려반, 기대반이다. 나무는 가만있으려는데 바람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슈퍼리그와 갑급리그 진영에 세차게 몰아치는 그 급수가 세계 넘버원 수준인 금원폭풍, 이 무시무시한 금원태풍에 대한 축구계의 찬반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금원경쟁이 단지 해외스타 영입에만 적용된다고 누가 못박을수 있을가? 금원경쟁의 목적이 기실 축구발전의 장원한 이익과 추구가 아닌 시즌 경기성적에만 집착한 각축전에 있다고 할 때 경기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물밑 금원거래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치렬한 금원경쟁의 폭풍속에서도 부정부패는 다만 축구계의 부끄럽던 어제날 역사의 “과거형”이고 “렴결청렴”만이 오늘날 축구계의 아름다운 현실의 “진행형”이라 속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만은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뿐이다. 지금까지 슈퍼리그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행태에서 미루어보면 금원경쟁에서 워낙 상대가 될 수 없는 연변, 또다시 19년전 비극의 희생양으로 전락될 소지가 충분하다는게 필자의 소견이다. 19년전 “중국축구는 미래가 없다”는 “경전비난”의 도출팀인 연변은 19년후 “미래가 없던 중국축구”를 “미래가 있는 중국축구”로 변신시키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금원으로 잔뜩 부풀린 상대팀과의 격돌에서 연변만의 뛰어난 축구이념, 전술풍격, 정신투지로 다져진 비대칭전략으로 참신한 축구풍경선을 펼쳐보였고 그라운드 외곽에서는 연변의 사랑스런 축구팬들이 축구고향의 아름다운 관전응원문화의 진수를 선물하면서 중국 축구관전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일조하였다. 하지만 천시지리인화(天时地利人和)의 좋은 축구환경에서 공평하고 멋진 경기분위기의 도출을 학수고대했던 축구고향 연변사람들에게 넌지시 다가온 현실은 실망적이라 할 수 있었다. 올 슈퍼리그 11라운드의 경기에서 간단없이 노출된 통제불능의 “검은 휘슬” 행위가 주심의 단순한 오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천만다행이지만 광범한 축구팬들은 회의적인 시각이다. 대충 잡아도 네댓건을 웃도는 심판의 틀린 판정은 누가봐도 의도적 인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산동로능전, 중경력범전, 하북화하전, 랴오닝훙윈전 등 경기들에서 속출한 오심들은 연변에게 치명적인 것이었다. 분명한 옵사이드를 골로 인정한 하북화하전 경기후 연변의 강한 반발에 의해 중국축구협회가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사과함과 동시에 향후 공정한 심판을 약속했지만 연변에게 강요된 억울한 경기결과는 뒤집을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을 쳐서 능지처참을 만들어 놓고 손해배상도 없는 사과한마디가 과연 “검은 휘슬”의 재발을 원천봉쇄할수 있을가? 아직도 어려운 경기들이 줄줄이 포진돼있는 약소군체 연변의 향후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일전에 필자는 북경에 계시는 80세 고령의 한 조선족축구팬 할머니의 통한의 전화를 받은적이 있다. 올시즌 연변의 출전경기를 빼놓지 않고 관전한 할머니는 “검은 휘슬”의 피해속에서 고전하는 연변의 억울함을 지켜보다가 참을 수 없어 필자에게 울분을 털어놓게 된 것이다. “연변팀이 왜 이같은 대우를 받아야 하우?...서장이나 신강의 소수민족팀이 이런 수모을 당했으면 어쨌을가 늘 생각해 본다오. 왜 연변은 잠자코 있는거요?” 인터넷을 통해 한 조선족여성축구팬이 털어놓은 진지한 경기소감을 감명깊게 읽은 적이 있다. “부당한 대우로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이렇게 잠자코만 있는다면 우리는 한낱 밟아도 꿈틀할줄 모르는 지렁이로 간주될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큰힘을 만들어 ‘나쁜 운’이 또다시 쉽게 우리의 사랑하는 연변팀에 범접하지 못하게 막아서야 한다.” 연변이 19년전에 겪었던 그같은 악몽이 오늘 또다시 재연되는 것은 연변만의 비극이 아니라 중국 축구계의 불행으로 각인될 소지가 많다. 외적스타 영입에만 적용된다고 생각했던 금원경쟁이 결국 그라운드 휘슬의 공정성을 마구 휘젓는 바이러스로 확산되나?! 축구심판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이제는 그라운드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는 축구심판원마저 해외에서 수입해 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과 더불어 허탈감이 증폭될 위기, 그것을 막기 위해 중국축구계는 자성과 각오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느낀다. “중국축구는 미래가 없다”의 비난이 더는 오늘날 중국 축구의 현주소로 되지 말기를 바라는 소원이 연변축구 환생의 현실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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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메이시(没戏)’”론, 또 재연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