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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터너’ 김소현, 천재 피아니스트로 대변신 예고… 봄 바람 타고 남심 저격!!!
    [동포투데이] 오는 3월 방송예정인 KBS 2TV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극본 허윤숙, 박혜련, 연출 이재훈, 제작 아이에이치큐) 제작진이 대본리딩 현장을 전격 공개하며 그 첫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여의도 KBS 별관에서는 ‘페이지터너’의 대본리딩이 진행되었다. 이날 현장에는 홍석구 책임프로듀서, 문준하 프로듀서,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과 박혜련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김소현, 지수, 신재하, 예지원, 황영희 등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날의 대본리딩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김소현은 까칠하고 도도한 겉모습으로 여리고 순수한 내면을 숨긴 천재소녀 유슬을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표정과 말투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지수는 거칠어 보이지만 깊고 따뜻한 속내를 가진 장대높이뛰기 선수 출신 정차식을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신재하는 유슬에 대한 열등감을 숨긴 노력형 천재 서진목을 안정된 연기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주연을 맡은 김소현, 지수, 신재하는 작은 표정과 호흡 하나까지 캐릭터에 몰입하여, 애정과 질투, 선망이 뒤섞인 청춘들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특히 지수와 신재하는 극중 라이벌로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둘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는 후문이다. 대본리딩이 끝난 후 이재훈 감독은 각각 모녀와 모자지간으로 출연하는 예지원과 김소현, 황영희와 지수에 대해 “실제 엄마와 자식 같은 느낌이 난다. 너무 호흡이 잘 맞아 기대이상이다”라며 배우들에게 칭찬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돋보인 대본리딩 현장은 드라마의 전개가 더욱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펼쳐지리라는 기대를 낳게 했다. ‘페이지터너’는 젊은 청춘들이 서로가 서로의 선생이 되어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들의 다이나믹한 모습이 풍부하고 감성적인 피아노선율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KBS 2TV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너터’는 3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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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7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의 4인 4색 캐릭터 포스터 공개
    [동포투데이]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의 4인 4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재난을 겪게 된 파병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연기할 인물들의 매력 ‘엑기스’를 담고 있다면, 다음은 오는 24일 첫 방송에 앞서 미리 알고 보면 좋을 인물들의 캐릭터 ‘디테일’이다. ‘진짜 사나이’로 돌아온 송중기가 연기하는 유시진 대위는 육사 출신의 엘리트 특전사 대위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들에게 다른 길을 권유했지만, 아버지를 존경한 아들은 그 길을 따랐다.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한다는 믿음,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지만 한 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이것이 바로 시진이 지키고자 하는 애국심이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상황에 따라 재치 넘치는 농담도 잘 하는 유쾌한 남자다. 얼굴보다 더 예쁜 연기력을 자랑하는 송혜교가 연기하는 강모연은 최고의 실력을 갖췄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는 강남개업을 진리라고 믿는 흉부외과 전문의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꼬인 인생, 다행히 공부 하나는 잘해 살벌하게 의대를 마치고 29살의 나이에 전문의까지 따냈지만, 결국 ‘빽’ 앞에 장사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자생존이란 백신을 맞아 자신에게 어설픈 휴머니즘은 없다고 믿는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말솜씨를 가졌으며, 실력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수는 깨끗하게 인정하는 쿨한 여자다. 눈빛으로 연기하는 배우 진구는 뼛속까지 군인일 것 같은 남자 서대영 역을 맡았다. 날 때부터 배냇저고리 대신 깔깔이를 입었을 것 같고, 내 가족을, 내 조국을 내 손으로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기 때문이다. 특전사를 거쳐 특수수색육군특전구조대로 활약하면서 그는, 쓰촨성, 아이티,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 각지의 재난 지역에 투입됐다. 가벼운 대사보단 묵직한 액션이 편하기 때문에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가슴은 깊고 넓고 뜨거운 남자다. 도도한 이미지의 김지원은 각 잡힌 여군 윤명주 중위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여군, 여군 중에서도 군의관, 그리고 특전사령관의 무남독녀 외동딸, 이른 바 ‘장군의 딸’, 가진 이름도 많은 그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연스럽게 육사에 들어갔고, 여군이 됐다. 그리고 첫 부임한 부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는 검정고시 고졸 출신의 상사. 처음으로 군인이 된 걸 후회했지만, 그냥 물러설 그녀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매우 솔직하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직진하는 멋진 여자다. 사진제공=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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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7

실시간 기사

  • 홍수아, 中 영화 ‘방관자’ 포스터 공개 ‘오싹함 가득’∙∙∙ 내년 4월 개봉 예정
    ▲ <사진 제공: 드림티엔터테인먼트> [동포투데이] 홍수아의 중국 영화 ‘방관자(旁观者)’의 영화제 포스터가 공개됐다. 18일 홍수아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홍수아가 원톱 주연을 맡은 중국 영화 ‘방관자(旁观者)’의 영화제용 포스터를 공개했다. 중국에서 지난 11일 개막해서 15일 폐막한 ‘제13회 창춘(長春)영화제’에서 공개된 두 가지 버전의 영화제용 포스터 속 홍수아는 무언가를 보고 겁에 질린 듯, 공포에 떠는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중국의 ‘창춘(長春)영화제’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 인민정부가 주최, 1992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격년으로 개최된다. 영화 ‘방관자(旁观者)’는 한 아이가 차에 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죽음에 이른 중국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중국의 심용(沈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중화배우 이아남(李雅男), 링옌(袁伶嫣)이 홍수아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 홍수아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쳐가는 정의로운 신문사 여기자 첸통(陈彤) 역을 맡았다. 홍수아가 원톱 주연을 맡은 중국 스릴러 영화 ‘방관자(旁观者)’는 내년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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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8
  •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신개념 딸바보’로 출격
    ▲ <사진> 콘텐츠 케이 제공 [동포투데이]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이 ‘신개념 딸바보’로 출격한다. 오는 24일 첫 방송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이하 ‘우사남’) 측은 극중 수애의 연하 아빠 고난길 역을 맡은 김영광의 촬영 모습을 공개했다. ‘우사남’은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올 가을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김영광은 어느 날 갑자기 홍나리의 새 아빠가 된 고난길 역을 맡아 세 살 연상의 딸 홍나리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연상 딸 바보’로 변신한 ‘순정 아빠’ 김영광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맨발의 수애를 번쩍 안아 들고 전력 질주하는 김영광. 극중 수애를 향한 걱정과 애틋한 마음이 전해진다. 특히 수애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꽉 잡은 그의 커다란 손은 박력 터지는 ‘듬직남’ 매력을 뿜어내 여심을 들썩이게 한다. 또한 두 눈을 질끈 감고 김영광의 품에 안긴 수애의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머리카락을 막 묶어도 청초함이 느껴지는 그의 미모와 투명하고 맑은 피부가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동시에, 김영광의 한 품에 쏙 들어오는 그의 가녀린 체구가 여성미를 폭발시킨다.그런가 하면, 수애를 향한 김영광의 아련한 눈빛이 포착돼 새로운 부녀로 맺어진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비밀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사남’ 제작사 측은 “김영광이 연기하는 ‘고난길’을 통해 세상에 둘도 없는 새 아빠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극중 수애 김영광 부녀 탄생에 숨겨진 비밀이 설렘 터지게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로,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집필한 김은정 작가와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등 유려한 영상미를 자랑한 김정민 PD가 의기투합한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오는 10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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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2
  • ‘공항가는 길’ 김환희-박서연, 아역마저도 웰메이드 명품드라마
    ▲ 사진제공= 스튜디오 드래곤 ‘공항가는 길’ 아역마저 남다르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극 전체를 아우르는 풍성한 감성, 덤덤하면서도 감정을 고조시키는 대사, 감각적 연출 등 셀 수 없이 많은 장점들이 어우러졌다는 반응이다. 그 중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남다른 표현력은 ‘공항가는 길’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공항가는 길’은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가야 하는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극 중 캐릭터 역시 일상적이면서도 입체적인 면모를 담아내야 한다. 그만큼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공항가는 길’을 채우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큰 의미가 있다. 아역배우까지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가는 길’에는 김환희(박효은 역), 박서연(애니/서은우 역) 두 명의 아역배우가 등장한다. 이들은 저마다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자 다른 방향으로, 극 전개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극 중 김환희는 박진석(신성록 분)과 최수아(김하늘 분)의 딸 박효은으로 등장한다. 박효은은 홀로 말레이시아에 보내졌어도,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와 한국에서 살게 됐을 때도 따뜻한 말로 힘든 엄마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아이이다. 삼겹살을 좋아하고, 남자 아이들과 섞여 축구공을 뻥뻥 차는 활동적인 캐릭터이다. 김환희는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순수하게 캐릭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극 중 아빠인 신성록과의 연기 호흡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공항에서 아빠와 티격태격하는 장면, 아빠와 축구를 하며 눈물을 왈칵 쏟아낸 장면 등은 감성적인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영화 ‘곡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환희의 진가가 드라마에서도 발휘된 것이다. 반면 박서연은 극 전개에 비밀을 품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서연은 극 중 김혜원(장희진 분)의 딸 애니로 등장한다. 지난 1회에서 애니는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죽기 직전, 엄마인 김혜원과 나눈 마지막 대화가 무엇일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4회에서 애니는 다시 한 번 등장했다. 친부와 만났다는 말과 달리, 애니는 그저 홀로 오지 않는 친부를 기다리기만 했던 것. 박서연은 슬픔을 감춘, 밝은 미소로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냈다. 툭 떨어지는 눈물 방울은 ‘공항가는 길’만의 감성과 어우러져 극적인 느낌을 더욱 배가시켰다. 성인배우 못지 않은 박서연의 깊이 있는 표현력이 ‘공항가는 길’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공항가는 길’ 아역배우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해당 배역에 캐스팅됐다는 전언이다. 아역배우마저 남다른,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공항가는 길’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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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2
  • “치웨와 안성”, 심쿵 멜로 불지폈다
    수많은 80후 감성소녀들의 베갯머리를 적셨던 소설 "치웨와 안성(七月與安生, 원작자 칭싼'慶山')“을 중국영화사가 영화로 각색한 동명영화가 지난 9월 14일 중국에서 정식 개봉했다. 영화를 15년만에 스크린에서 부활시킨 감독은 중국 홍콩의 유망주 정궈샹(曾國祥) 감독이다. 이 영화는 안성(저우둥위(周冬雨) 분), 치웨이 (마스춘(馬思純) 분), 쑤쟈밍(리청빈(李程彬) 분) 등 화려한 라인업은 지기(知己)사이에 한 남자를 사이두고 벌어지는 애증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중학교에서 우연히 만나 숙명의 단짝이 된 치웨와 안성. 온실속 화초로 곱게 자란 치웨가 다정다감한 아이라면, 사랑에 굶주린 안성은 야생마같은 아이다. 발톱을 숨기고 얌전한척 하지 않아도 예쁘기만 한 나이, 둘은 "그림자가 밟힌 사람과는 평생을 함께한다"는 속설을 되새기며 서로에게 약속한다. 평생의 소울메이트가 될거라고. 그러던 어느날, 치웨는 안성에게 좋아하는 남학생(쑤쟈밍)이 생겼다며 쑥쓰러운 표정을 짓는다.그러나 치웨는 지란지교를 꿈꾸는 안성에게도 공유하지 말았어야할 뭔가가 있음을 뒤늦게서야 깨닫는다. 기차역에서 눈물로 안성을 바래던 치웨는 그의 목에 걸려있던 쑤쟈밍의 목걸이에 절망한다. 당연하게 누리던 우정과 사랑, 믿어 의심치 않던 현실을 기어코 다르게 보게 만든 순간이었다. 치웨의 흔들리는 동공에서 향후 지리멸렬하게 전개될 스토리가 어렴풋이 느껴졌다. 영화는 그들의 지고지순했던 우정을 설득력있게 풀어냈다. 서로의 집에서 밥을 먹거나, 기어이 사고를 저질러 땡땡이를 치거나,갓 발육된 가슴을 드러내며 깔깔대던 치웨와 안성. 두개의 서로 다른 천조각이 조화롭게 봉합되는 모습을 보며, 관중으로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동질감"이었다. “니가 있는 곳은 곧 내 집이야.” “난 나중에 부자가 될꺼라구.” 어쩌면 촌스럽게 여겨지던 안성의 대사는 십대시절의 내 모습과 오버랩되었고 실감이 집채만한 파도로 밀려왔다. "치웨와 안성"의 이야기는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었다. 타향에서 떠돌이삶을 보내는 안성은 고향의 치웨와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받는다. 안성의 편지는 늘 그렇듯 “쟈밍에게 내 안부를 전해줘”라는 말로 끝난다. 그 한마디가 둘사이를 얼마나 위태롭게 만들지 모른채... 그러나 안성이 얄밉지 않았던 것은 그녀의 고달픈 삶 때문이었다. 그녀를 욕하고싶은 마음앞에 앞서 과연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아픔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밀려와 머리가 아팠다. 화려한 불빛아래서 용감하게 고백했던 남자를 따라간 곳은 해빛 한줌 들어오지 않는 누추한 단칸방이었고, 연기에 저세상으로 가버릴번한 목숨을 구해줬더니 웬걸, 남자는 집앞에서 바람피는 꼴로 보답했다. 동아줄인가 하여 붙잡아보는 것들이 온통 손아귀에서 미끄러져 빠져가는, 안성에게 삶이란 그런 것이었다. 이런 시궁창에서도 안성은 살아남았지만, 대신 그토록 그리워했던 치웨와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끝끝내는 서로의 가슴을 난도질한채 돌아서고도 안성은 알지 못한다. 치웨에게 사랑이란 얼마나 아슬아슬한 것이었는지를. 그렇게 둘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연락이 닿지않는 남자친구를 찾아 베이징(北京)까지 찾아간 날. 고주망태로 쑤쟈밍에게 기대어있는 안성을 보며 치웨는 그 뻔뻔함에 분노한다. 적나라하고 이기적인 말을 여태 가슴속에만 꾸역꾸역 집어넣던 치웨, 그가 폭발하는 모습에서 나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집안에 어지럽게 흩어진 화장품과 제멋대로 걸려있던 속옷은 둘 사이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기에 족했다.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이것이 단순한 멜로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 이유는 두 주인공의 가족사와 저마끔의 성격, 진실을 알고서도 사랑을 지키려 침묵할 수밖에 없던 치웨의 살깎는 고통, 처절한 외로움속에서도 끝끝내 생존해낸 안성의 잡초같은 삶이 우리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였기 때문이다. 사랑과 우정을 모두 잃고서야 고향을 떠난 치웨, 그가 안성의 발자취를 찾아 헤매는 모습에서 일종의 판타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눈물이 났던 것은, 부대끼는 삶속에서 번질 수밖에 없던 냉소주의에 대한 공감이랄까, 연민이랄까. 종당에는 화해할 수밖에 없던 치웨와 안성에게서 삶이란 돌고도는 것임을 배웠기때문이랄까. 또한 높이 평가할만한 두 주인공의 열연도 큰 몫을 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처럼 우리들의 청춘은 늘 방황한다. 그런 것이 나이듦이고 평생을 "첫 마음"으로 살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것과 별개로 "소중한 것"의 존재는 늘 원래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영화는 귀띔해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치웨와 안성”은 흘러버린 청춘을 되새기고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참 괜찮은 영화였다. 난해한 것이 고상한 것이고, 완곡함이 솔직함보다 멋져보이는 세상에서 “감성”이 고픈 사람이라면 “치웨와 안성”은 십분 볼만한 영화다. 아닌척해도 우리는 다들 “사랑꾼”이고 “우정꾼”이지 않았던가. 물론, 감정을 고조시켜놓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감독때문에 무척이나 슬픈 해피앤딩이었지만 말이다. (글/ 렴청화)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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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1
  •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환상의 콤비 곽시양-김슬기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환상의 콤비 곽시양-김슬기,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환상의 콤비 곽시양과 김슬기가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김희애-지진희를 돕고자 찰떡 호흡의 연애조작단으로 변신한다. 이심전심 말이 필요 없는 절친 준우(곽시양 분)와 미례(김슬기 분)가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이별을 맞은 민주(김희애 분)와 상식(지진희 분)을 위해 비밀 작전을 펼친다. 공개된 사진은 소식이 끊긴 민주와 상식이 자연스럽게 재회할 방법을 찾는 준우와 미례의 모습으로, 고민 끝에 두 사람이 작전 도구로 선택한 것은 바로 SNS. 지난 방송에서 민주와 상식은 과거 은호(이현진 분) 사고에 얽힌 진실 때문에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지만, 끝내 이별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민주는 우리시를 떠남으로써 상식과의 인연을 깨끗하게 정리, 이웃 주민으로 스치듯 만나던 상황까지 불가능해진 터. 이에 준우는 상식에게, 미례는 민주에게 각기 다른 이유로 SNS 운영을 권유,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한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SNS 근황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준우와 미례는 민주와 상식이 불행한 과거 기억에서 벗어나 마음껏 사랑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도움을 다할 전망이다. ▲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환상의 콤비 곽시양-김슬기, 한편, 상큼한 커플 케미로 주목받고 있는 준우와 미례는 미례의 감정 변화로 새로운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기세를 몰아 이번 주 방송될 “끝사랑”에는 평소와 다른 미례의 행동에 이상기운을 감지하는 준우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에 제작진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로서, 드라마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 남자 대 여자로서 다양한 감정들을 쌓아나갈 준우와 미례의 에피소드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랑스러운 절친 케미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곽시양과 김슬기가 맹활약 중인 SBS 주말 특별기획 “끝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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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30
  • 중국드라마, 아프리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중국드라마가 아프리카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중신망(中新網)이 보도했다. 최초 설치비 200달러, 테스트비 50달러, 매월 프로그램 시청비 최소 47달러... 케냐 출근족인 우트호프에게 이는 기존의 아프리카에서 디지털 및 유료TV에 지불되어야 할 비용이었다. 그러나 요즘의 케냐 국민들은 20달러로 셋톱박스 한대를 얻은 뒤 매월 최소 2.5달러로 프로그램패키지를 구매하면 고화질의 디지털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아프리카인들에게 이같은 복지를 마련한 것은 중국민영기업인 사달시대(四達時代)다. 우트호프는 "케냐 수도에서 사달시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1988년에 설립된 이 중국민영기업은 독특하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으로 아프리카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중국브랜드는 중국-아프리카 양국 인민의 정서적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거리가 멀고 문화세속이 다른 아프리카인들이 중국드라마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가? 사달시대 관계자 장쥔치(張軍旗)는 첫째로 자질구레한 스토리가 아프리카인의 생활과 닮아있다는 점, 둘째로 중국기업들이 아프리카로 부단히 진출하면서 중국을 알려는 현지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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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16-09-27
  • ‘공항가는 길’ 반전의 60초예고, 기대감 수직상승
    ▲ 사진제공= 스튜디오 드래곤 [동포투데이]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의 파란이 시작된다. 올 가을, 안방극장을 애태울 감성멜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오는 9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색깔 있는 배우들이 그려나갈 사랑 이야기가 어떤 것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 같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9월 21일 ‘공항가는 길’ 첫 방송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30초 분량의 티저 영상과 1분 예고는 ‘공항가는 길’만이 낼 수 있는 아련한 감성을 담뿍 담아내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드디어 ‘공항가는 길’의 두 번째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그것도 앞서 공개된 두 가지 버전의 티저, 첫 번째 예고와는 분위기부터 180도 달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60초 가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파란과 끌림, 아슬아슬함 등 범상치 않은 감성을 담뿍 담아냈기 때문이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잠든 딸 박효은(김환희 분)을 어루만지는 엄마 최수아(김하늘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불안감에 휩싸인 김혜원(장희진 분)과 그녀를 걱정하는 서도우(이상윤 분)의 애처로운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2016년, 무섭고 낯설었던 가을”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극 중 최수아와 서도우가 처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최수아가 흘리던 눈물을 닦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공항에서 마주한 서도우와 최수아가 “또 만날까요?”라며 빙긋 미소를 짓는 모습도 이들에게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찾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티저, 예고 영상에서 보여줬던 ‘공항가는 길’의 아련한 감성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어진 장면에서 반전이 시작된다. “흔들리기 시작하는 마음”이라는 문구.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같은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최수아와 서도우. 의도치 않았지만 그래서 더 떨려오는 찰나의 접촉. “우리 좀 간당간당한 거 알죠?”라는 미묘한 서도우의 대사. 박진석(신성록 분), 송미진(최여진 분), 김혜원 등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표정까지. 빠르지만 흡입력 있게 교차되는 화면들은 기존의 ‘공항가는 길’이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 당긴다. 이어진 화면에서 극적인 분위기는 더욱 강렬해진다. “그럼에도 나는 당신이.. 보고 싶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어딘가를 향해 달리는 최수아와 서도우의 모습이 불안하면서도 애처로운 느낌을 주는 것. 여기에 드라마의 제목처럼 공항 안, 같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최수아와 서도우의 뒷모습은 아련함과 알 수 없는 끌림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같이 가요”라는 서도우의 낮은 목소리는 ‘공항가는 길’ 속 두 사람의 관계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예고는 기존의 영상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짧은 시간에도 이토록 극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공항가는 길’이 본 방송에서 보여줄 이야기는 얼마나 다채롭고도 깊이 있을 것인지, 또 얼마나 감성적일 것인지 기대감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봄날은 간다’ 등 충무로에서 신선한 멜로로 각광받아온 이숙연 작가와, ‘황진이’, ‘응급남녀’ 등 감성 연출로 이름난 김철규 감독의 조합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2016년 9월 21일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연예·방송
    2016-09-18
  • 요즘 가장 핫한 중국 드라마는?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드라마를 뽑으라면 아마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很倾城)’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미미일소흔경성’의 작가 구만(顾漫)은 2010년 소설 ‘미미일소흔경성’으로 제3회 중국 인터넷문학축제에서 최우수 작가상을 받았다. 구만의 소설 ‘하이생소묵(何以笙箫默)’과 ‘삼삼래흘(杉杉来吃)’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하이생소묵’과 ‘삼삼래료(杉杉来了)’는 중국에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 자료 사진 이번의 ‘미미일소흔경성’ 또한 구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다. 남 주역은 양양(楊洋)이 맡았고 여 주역은 정솽(鄭爽)이 맡았다. 두 사람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 연예인들이고 워낙 작품은 유명한 소설이었기에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남주인공 샤오나이(肖奈)와 여주인공 웨이웨이(微微)는 온라인 게임에서 결혼을하게 되었는데 후에 알고 보니 같은 대학교의 선후배 사이였다. 그 후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고 온라인 게임과 관련된 일을 같이하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다. ‘미미일소흔경성’의 남자 주인공은 중국 연애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가오푸솨이’(高富帅:키가 크고 돈 많고 잘생긴 남자)이고 여자 주인공은 가정 형편이 평범하지만 절대적 미모를 가진 여학생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은 엄친아이다. 여자 주인공 웨이웨이는 이렇게 완벽한 남자 주인공 샤오나이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 자료 사진 이것만이 아니다.교내에서 샤오나이가 웨이웨이를 자전거에 태우는 장면, 비 오는 날에 지붕 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장면, 샤오나이가 웨이웨이의 젖은 머리카락을 말려주는 장면,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서 농구시합을 보는 장면 등은 모두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같이 그려졌다. 드라마가 끝나면 웨이보(微博)에서는 많은 움짤이 돌아다녔고 화제성 또한 항상 실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大学欠我一个肖奈’(왜 나의 대학시절에는 샤오나이가 없는가? 대학교는 나한테 빚을 진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완벽남 샤오나이의 매력에 푹 빠진 모양이다. ‘최고의 우리(最好的我们)’가 고등학생들의 달달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라면 ‘미미일소흔경성’은 대학생들의 달콤한 사랑을 다룬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도 양양이기에 멋있게 소화할 수 있었고 중국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청순하고 이쁜 이미지의 정솽(鄭爽)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 연예·방송
    2016-09-14
  • ‘구르미’ 김유정의 정체,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 사진제공 =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정체에 관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박보검에게 여자가 된 그녀가 바로, 난을 일으킨 홍경래의 여식이었던 것.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전개에 시청률은 1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는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반전 로맨스와 동시에 홍라온(김유정)의 정체가 밝혀지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미 라온이 여자임을 알고 있었던 영의 반전 고백은 또 한 번의 엔딩매직을 선사했다. 연심을 담은 서신을 품고 자현당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여인의 옷을 입고 있는 라온을 목격, 사내 홍삼놈이 아닌, 여인 홍라온을 목격한 것이다. 그리고 결심한 듯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그렇게 그에게 여인이 된 라온은 오히려 기쁨이 됐고, 영은 무거운 비밀을 진 그녀를 위해 일부러 모른 척 직진 로맨스를 시작했다. 내시와 궁녀들의 눈을 피해 제 옆에 앉혀 쉬게 했고, “사내 손이 다 그렇다”며 잡은 손을 빼려는 라온에게 “눈도, 코도, 입술도 영락없이 늠름한 사내로구나. 내 너의 그런 강인함에 반했느니라”는 장난기를 드러냈다. 또한 “그냥 이리만 있어도. 넌 나의 약과가 아니냐”, “지금 아주 어여쁜 여인을(연모한다)”는 등 달콤한 멘트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영의 태도에 혼란스러워진 라온. 이를 위해 영은 급기야 두 사람의 인연을 묶어준다는 팔찌를 끼워주며 직진했다. “있다 하지 않았느냐. 지금 연모하고 있는 여인. 바로 내 앞에”라며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해도 되겠느냐?”고 물으며 사랑을 고백했다. 더는 숨길 것 없이 진실해진 영과 라온의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운명은 얄궂은 법. 호위무사 김병연(곽동연)이 라온을 키워준 양아버지(정석용)를 찾아냈고, 결국 그를 통해 라온이 홍경래(정해균)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권력을 쥔 김씨 일가와 비밀조직 백운회는 물론이고 이영 역시 찾고 있는 인물이었다. 영 앞에서 여자가 된 그 순간, 영의 아버지 왕(김승수)이 그리도 두려워하는 존재인 홍경래의 딸임이 밝혀진 라온. 이제 막 왕세자가 아닌 사내로서 여인 라온을 사랑하기 시작한 영.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란 로맨스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운 이들 커플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 연예·방송
    2016-09-14
  •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입맞춤後愛 스틸 컷 공개
    ▲ 사진제공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동포투데이 이수민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입맞춤 後愛(후애)’ 스틸 컷이 공개됐다. 어쩔 줄 모르고 ‘멍’한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그녀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8회분에서는 지난밤 입맞춤 이후 급물살을 탄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감기에 걸려 엄마를 앓으며 잠을 자던 날, 밤새 자신을 간호해주던 사람이 영이었음을 깨달은 라온은 “궐 안에 누군가가 좋아지면, 살만한 곳이 되는 거”라는 김병연(곽동연)의 말을 떠올렸고, “궐이 더 좋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는 혼잣말로 영을 향한 수줍은 마음을 내비쳤다. 비록 고백할 수는 없는 마음이지만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라온은 왕의 여인인 궁녀 월희(정유민)에게 연심을 전하려는 마내관(최대철)을 힘껏 도왔다. 두 사람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영에게 “소용없다는 거 아는데, 자꾸 좋아지는 걸 어쩝니까? 달라지는 거 하나 없어도, 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에겐 고백하면 아니 됩니까?”며 되묻기도 했다. 영과 함께 하는 순간이 좋지만, 전할 수 없는 마음에 애달픈 라온의 속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때문에 13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서 영과의 입맞춤 후, 두 손으로 입을 가리다가 달아오른 두 볼을 감싸 쥔 채 멍해 있는 라온은 직진 본능을 보이기 시작한 사랑꾼 세자의 애정 표현에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과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과연 영과 라온은 입맞춤을 시작으로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 연예·방송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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