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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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광시 “3발광(三狂)” 청장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 중
    ▲최근 중국 광시쫭주(广西壮族) 자치구 임업청 청장이며 당조서기인 천츄화(陈秋华) 기율을 엄중하게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중신넷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시쫭주(广西壮族) 자치구 임업청 청장이며 당조서기인 천츄화(陈秋华) 기율을 엄중하게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 지난 3월 2일, 천츄화는 광시쫭주자치구 정부에서 소집한 제3차 염정사업회의에 참가하던 중 기율검사위 일군에 의해 연행되었으며 그 뒤 광시 임업청 관방 사이트의 지도일군 프로필란에서 천츄화의 이름과 프로필이 지워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츄화는 광시의 민간에서 “3발광(三狂)” 관원으로 추문이 널리 전해졌다. “3발광” 즉 발광적으로 자기를 내세우고, 발광적으로 직위를 이용해 재물을 끌어들이었며, 발광적으로 여색을 탐내 여러 명의 여성과 부당한 이성관계를 갖고 있었다. 천츄화는 1964년 7월생으로 후난 러우디(湖南娄底) 사람으로 1991년에 사업에 참가하고, 1996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그는 중등전문학교를 거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치었으며 석사생도사 및 교수 직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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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9
  • 中 지난해 항공기 정시착륙율 68%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중국 전국정협 위원이며 항공운수협회 이사장인 리쥔(李军)은 8일에 있은 정협 경제계 분조토론에서 “지난해 중국 항공기의 정시착륙율(正点率)은 68%로서 그 전해의 72%보다 5%가 더 내려갔다”고 언급했다고 신화넷이 밝혔다. 이어서 리쥔은 “기후원인 외 중국에서 실행하는 공중관리시스템은 항공기가 연착되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되고 있다”면서 “개혁하지 않으면 안되며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리쥐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 세기 80연대에 중국의 민항계는 공중관리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제기되었다가 90연대에 항로관리가 점차 민항부문에 넘겨져야 한다는 초보적인 개혁방안이 나왔었다. 올해 중국 국가공중관리위는 저공비행관리를 개혁, 민항국이 점차 항공관리기구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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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9
  • AFC 사무총장, "일본 전범기 문제 조사하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다토 랄렉스 수사이 사무총장이 보낸 편지를 들고 포즈를 취한 서경덕 교수> [동포투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다토 랄렉스 수사이 사무총장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월말 호주 아시안컵 때 보낸 '일본 전범기 디자인의 잘못된 사용'에 관한 편지에 대해 답장을 보내왔다고 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1월말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페이스북에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 사진이 소개되어 있고 또한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이 호주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편지로 AFC에 알렸다. 특히 그는 AFC 관계자 외 호주 대회 조직위원회 및 AFC에 소속된 46개국 축구협회 회장에게도 우편물을 동시에 보냈으며, 우편물 안에는 뉴욕타임스의 일본 전범기 광고, 전범기의 탄생배경과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을 소개하는 영상CD를 함께 동봉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3월초 학교로 답장이 도착했다. 특히 답장 맨 밑에는 '당신의 의견을 검토한 후 그에 따라 전범기 문제를 조사하도록 하겠다(look into the matter)'라고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답장에는 'AFC는 언제나 모든 정치적 문제 및 종교적 문제에 있어서 중립적 태도를 견지한다. 특히 축구 경기를 통해 협회원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촉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서 교수는 "혹시 형식적인 답변이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축구대회에서의 잘못된 일본 전범기 사용은 지속적으로 알려야만 한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나치기'와 '일본 전범기'가 같은 의미라는 것을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뉴욕타임스에 일본 전범기 광고를 게재한 후 FIFA 제프 블래터 회장 및 각 나라 축구협회장에게 일본 대표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달라는 우편물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 교수는 각 나라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에게 전범기 디자인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 곳을 제보받아 담당기관에 연락을 하여 사용치 못하게 하는 캠페인을 계속 진행 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다토 랄렉스 수사이 사무총장이 보낸 편지와 편지봉투> <아시아축구연맹(AFC) 다토 랄렉스 수사이 사무총장이 보낸 편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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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9
  • 김무성·문재인 양당 대표 각각 리퍼트 미국 대사 문병
    리퍼트 미 대사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미국 속담 소개 [동포투데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8일 각각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문병하고 그간의 차도를 물으며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졌음’을 재삼 확인했다.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날 오전에 리퍼트 대사가 피습 사건 이후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 20층 VIP병실을 직접 찾아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한미관계가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사건을 극복해서 한미동맹을 더욱 확고히 하는 노력이 더 지속돼야 한다”고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하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이와 같이 말했다. 리퍼트 대사 역시 “이렇게 한국의 정당대표가 신경써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도 말씀하신 바 있다”고 김무성 대표 문병에 화답했다. 김무성 대표는 리퍼트 대사와 회동 직후 “사고를 당했을 때 본인은 물론이고 리퍼트 대사의 부인과 가족들, 특히 어머니가 인터뷰한 모습을 볼 때 의연함에 대해 한국 국민들 모두 마음으로 큰 감동을 받았음을 전했다”며 “속히 쾌유해 소주 한잔 하자고 말했다”고 두 사람 간에 나눈 대화를 전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 문병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신의진, 김학용, 김종훈, 박대출 의원도 함께 했다. 또한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김현미 비서실장과 유은혜 대변인, 김성곤 최고위원, 전병헌 최고위원 등을 대동하고 병원을 찾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문병했다. 문재인 대표는 리퍼트 대사를 문병하는 자리에서 “이번 사건으로 대사, 가족, 미국민이 큰 고통과 충격을 받았을 텐데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료진으로부터 상처가 심한데도 빠르게 회복된다고 들었다. 빨리 회복되어 업무에 하루 빨리 복귀하기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우선 건냈다. 문재인 대표는 “끔찍한 사건을 겪고도 대사께서 침착하고 의연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고, 우리 국민에게 ‘함께 갑시다’라고 오히려 위로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며 “대사의 그런 모습이 이번 사건이 한미양국 동맹에 미칠 손상을 최소화하고 더 굳건히 발전시키게 되는 것 같다”고 국민을 대변해 감사의 마음과 ‘한미양국 동맹관계’를 언급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대사의 이런 모습이 평소 한국과 한국민에 대한 애정을 배경으로 한 것 같아 더욱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이고 테러리즘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문재인 대표는 나아가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을 소개하며 한미 관계도 더 굳건해 질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미동맹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안 된다고 믿고 한미관계가 더 발전하고 양국간 우의가 돈독하게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문재인 대표에게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린다.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영광”이라고 겸양의 말을 건네며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를 손상시켜서는 안 되며 양국관계를 공고히 하는 결의를 더욱 다지는 일이 되도록 모두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리퍼트 대사의 인격과 대사의 한국사랑을 가늠케 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한국정부와 여야, 한국민이 보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재인 대표님, 당선 이후 오늘 처음 뵈었는데 당선을 축하한다”고 문재인 대표와의 첫만남 인사를 대신했다. 리퍼트 대사는 “외교관으로서 저의 일을 하는 것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위기 속에 기회 있다’는 미국 속담을 소개하고 “한미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면에서 진전해나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전국민이 대사의 존함과 세준의 이름을 다 알게 됐다”며 “(한국인들이) 이전보다 더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 많은 사람이 대사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와 리퍼트 대사는 20여분간 대화를 나눴고 이후 정갑영 연세대 총장,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 등 의료진들과 10여분 간 환담하고 병문안을 마쳤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문병은 리퍼트 대사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병원 측으로부터 접견이 허용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병실 입구를 비롯한 병원 본관입구 등에는 정부 경호요원들과 경찰 경호요원, 미국 대사관 자체경호요원들이 기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출입을 일일이 통제하고 삼엄한 경비 및 경호를 펼치고 있었다.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기사제공 : 한국인테넷언론인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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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8
  • 박원순 여성의날 유머 대박 “여성총리는 누구? ‘박원순’하더라”
    [동포투데이] 박원순 시장이 8일 오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31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주최 : 한국여성대회조직위원회)에 참석해 축사 도중 돌발 유머로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계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는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Equality for women is progress for all)’라는 지난 2014년 UN 인권위원회의 구호 아래 ‘제31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단체 및 시민들은 이날 오후 1시쯤 종각과 을지로입구, 서대문 등 3개 장소에서 모여 세계여성의 날 홍보 문구와 단체별 쟁점 요구사항을 적은 현수막과 깃발, 피켓을 들고 기념식 장소인 광화문광장까지 행진으로 집결했다.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일반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조직위원회측은 이날 총 308개 여성·시민·문화 단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가사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한 공로로 ‘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고, 이어 성 평등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는 ‘성평등 디딤돌’ 상이, 반대로 이를 저해한 개인이나 단체에게는 ‘성평등 걸림돌’ 상이 각각 수여됐다. 나아가 이번 행사에 참가자 전체의 공동 이름으로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3·8 여성선언’도 발표됐는데, 이 선언문에는 “여성의 지위가 이미 동등해졌고 차별은 거의 없어졌다고 하나,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남녀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라며 우리나라 여성이 처한 사회현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선언문은 나아가 “현실 타개를 위해 여성의 역량 강화를 통한 여성 세력화, 성(젠더)·세대·계급 등이 교차하는 여성 운동 전개, 여성이 돌봄과 재생산을 담당하는 현실 개선을 위한 돌봄과 젠더를 중심으로 한 복지국가운동 전개, 여성차별 해소와 성평등 가치확산을 위한 세력과의 연대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서울시(박원순 시장)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지난 5일 “여성들의 지역활동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으로 진화하도록 지원해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으로 ‘2015년 여성 정책’을 박원순 시장이 직접 선포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 등 여성이 안전한 서울만들기,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 여성 명예부시장 위촉 등 여성 관련 정책을 연달아 발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념축사를 통해 “아이돌 스타들에게 사회자가 묻더라”며 “얼마 전 TV토크쇼에서 보니 가수 주얼리의 예원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정치인을 묻자 '박원순!'이라고 대답하더라”고 돌발 유머를 던져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이후 성평등 조례와 여성 성평등 위원회를 만들었고, 올해도 여성들을 위해 많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성평등이 온전히 이뤄지는 서울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선언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여성들의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 보장, 임금인상, 10시간 노동보장, 작업환경 개선 등 여성의 권리를 요구하며 정부를 향해 대대적인 집회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하면서 유래됐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 마련된 기념식장 양옆으로 참가 단체별로 부스가 설치됐으며, 각 참가단체는 각자의 특성에 맞춰 바자회를 개최하거나 단체의 추구목적을 담은 유인물 배포, 건강상담 진행, 자활 물품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는데, 군인권센터도 부스를 설치하고 군 성폭력방지 캠페인을 벌였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기사제공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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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8
  • [김혁 칼럼]“한국의 쉰들러”와 윤동주
    ●김 혁(재중동포 소설가) 1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가족을 위해 로심초사하며 한 시대를 묵묵히 살아냈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한국역대영화 2위를 기록하며 흥행신화를 쓰고있는 가운데 영화의 들머리에 재현 된 “흥남대탈출사건”이 다시 회자되고있다. “흥남 대탈출”은 한반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사(戰史) 중에서도 특별한 역사적 사건이다. 전시의 긴박한 상황에서 민간인의 철수를 돕기 위해 군인들이 자기 목숨과도 같이 여기는 작전용 중장비를 수송선에서 내려놓고 그 공간에 더 많은 피란민을 태워 수송했는데 그 수효가 무려 10만명에 이른다. “쉰들러 리스트”로 잘 알려진 독일인 오스카 쉰들러(Oskar Schindler, 1908-1974)가 나치 수용소에서 구해낸 유대인의 수는 약 1,200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흥남에는 10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10만 명의 피난민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세계 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민간인을 탈출시킨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흥남 대탈출”은 오로지 인종, 국경, 종교, 이념이라는 모든 벽을 훌쩍 뛰어넘은 인간사랑이라는 큰마음이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대서사극이었다. 이 “흥남대탈출”의 주인공은 바로 “의인”으로 불리는 현봉학이었다. 2 미군의 철수작전이 펼쳐지던 흥남부두에서 형봉학은 아비규환을 목격했다.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울부짖는 피난민들의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그는 미10군단의 아먼드 장군을 붙들고 “저들을 살려달라”고 간청을 거듭했다. 그의 눈물겨운 노력에 감동한 장군은 군수물자를 버리고 피난민들을 태웠다. 이렇게 해서 배 193척에 나눠 타고 목숨을 구한 피난민은 9만8000여명. 마지막 수송선에 탄 1만4000여명은 12월25일 거제에 도착해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웠다. 이 배에서 5명의 어린 생명이 태어났다.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玄鳳學) 선생은 1922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 모교에서 임상병리학을 강의했다. 미국 리치먼드의대에서 공부한 뒤 1950년 3월 귀국, 석 달 만에 6·25를 맞았다. 전쟁중 한국 해병대사령관 고문과 미10군단 사령관 민사부 고문으로 근무하던중 흥남부두에 이르렀고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하는 신화를 남겼던 것이었다. 휴전 후 다시 미국으로 간 형봉학은 펜실베이니아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토머스제퍼슨의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연세대와 아주대 등 한국의 대학가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07년 86세로 별세했다. 3 윤동주의 묘소가 조선문학에 천착한 일본학자 오오무라에 의해 발견되여 세간에 공개되였음은 일반이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 오오무라 이전에 윤동주의 묘소를 찾으려 시도한 사람이 또 한분 있었다. 바로 현봉학 박사였다. 70세 로인이 될 때까지 윤동주를 전혀 몰랐던 현봉학박사는1984년 봄에 우연히 낡고 바래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초간본을 읽고 크나큰 감동과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하여 그해 8월 현봉학 박사는 재미동포 13명을 인솔하고 중국용정행차를 했다. 연변의 유지들과 지치주정부 외사처에 윤동주의 유적, 특히 묘소를 찾아주기를 부탁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윤동주가 누구인지 알지도 못했다. 실망은 했으나 그들에게 윤동주가 뛰어 난 민족시인이었음을 역설하고 내년에 다시 방문할터이니 꼭 그 유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오오무라에 의해 윤동주의 묘소가 발굴된 소식을 접한 현봉학박사는 또 서둘러 용정으로 날아왔다. 1988년 6월, 현봉학 선생이 주동이 된 미중한인우호협회의 연증(捐贈)으로 용정중학교 동창회가 수선을 하여 윤동주 묘소의 첫 개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지금 우리가 용정 동산마루에 가면 볼 수 있는 시인의 유택은 그렇게 많은 “의인”들의 도움으로 세인들과 만났다. 은퇴 후 현봉학 박사는 윤동주 장학회를 설립하고, 용정중학에 윤동주의 시비를 건립하는 등 오직 윤동주 추모사업에 헌신하다가2007년에 타계했다. 지금도 시인의 고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용정중학의 시비를 마주할 때마다 이 의인을 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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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15-03-08
  • 中 정협 위원들, 경제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 발표
    3월 6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2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뉴스 브리핑을 가졌다.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인 리이닝(厲以寧), 리이중(李毅中), 천시원(陳錫文), 린이푸(林毅夫), 양카이성(楊凱生), 창전밍(常振明), 자캉(賈康)이 회의의 초청으로 경제 발전 "신상태"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는 데 관해 의견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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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7
  • 中 전인대 소수민족 대표들
    중국인민대표대회(인대) 제12기 3차회의가 5일 오전 9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회의에서는 이번 인대회의의 주요 의사 일정을 심의 통과시키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 보고를 청취했다. 이번 회의의 인대 대표는 2964명이며, 실제로 회의에 출석한 위원은 2907명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회의 개막전, 대표들이 입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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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7
  • 中 정협위원들“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여성들 제멋대로 행동”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가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최를 시작으로 정식으로 막을 올린가운데 중국 전국정협회의에 참가한 부분적 위원들이 한국드라마를 담론, 한류의 영향으로 최근 중국 여성들, 특히 아직 성숙되지 못한 젊은 여성들이 국내전통을 버리고 제멋대로 행동하기에 국내의 영화나 드라마가 한층 질을 제고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6일 인민넷이 전했다. 전국정협 위원이며 하남성 희곡가협회 부주석인 리진지(李金枝)는 청년들은 청소년들의 사상은 아직 성숙되지 못했기에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분별할 줄 모르고 사고가 짧기에 절대적으로 외국의 것을 추구하게 된다고 지적, 나라마다 실정이 다르기에 문제를 보는 것이나 처리에 있어서 다를 수 있다면서 올바른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전국정협 위원이며 낙양시 사범학원 원장 량류커(梁留科)는 현재 젊은이들이 한국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떤 여성들은 한국드라마속의 여주인공들처럼 성격이 오만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중화여성들의 온화하고 순진한 전통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 외 전국정협 위원이며 하남농업대 총장인 장가이핑(张改平) 문화는 다원화이기에 각국은 이를 통해 상호 융합되고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반드시 적극적이고도 건강한 쪽으로 청소년들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많은 위원들은 외국의 것을 배우기도 해야 하지만 질이 높은 국산품 드라마를 많이 제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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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7
  • 올해 연변FC 실력수준 어느 집단군에 속할까?
    ■ 김철균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오는 14일 전면 가동, 연변 장백산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은 난창(南昌) 원정에서 장시렌썽(江西聯盛)과 제 1 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현재 한국 경남 게제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연변팀은 오는 11일경, 장시성 난창으로 옮겨와 첫 경기에 참가하게 되며 이 경기에서 연변팀은 박태하 감독의 축구이념과 축구풍격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해 부진으로 강등했다 천재일우(千载一遇)의 회생(回生)으로 갑급에 복귀한 연변팀이 올들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올들어 “10강 확보, 8강 쟁취”란 목표를 내건 연변팀의 실력수준이 과연 어느 집단군에 속할 수 있을까? 이는 물론 연변팀의 첫 경기를 펼쳐봐야 나타나겠지만 지금까지 연변 주 체육국 및 연변 장백산축구클럽에서 들인 노력 그리고 현재의 구단 감독진과 선수진 구성을 보아 어느 정도의 점검은 가능한 것 같다.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것이라면 올해의 연변팀 실력수준은 2005년 갑급리그에 합류한 이래의 최고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의 연변팀 3선 라인을 보면 공격에 스티브, 하태균과 찰튼 등 3명 외적용병이 포진해 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삼각 폭격기편대”라고 할 수 있으며 어찌보면 1997년 연변오동팀 공격라인의 고종훈, 졸라, 황동춘 등 3명을 떠올려 볼 수 있을듯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훈, 김파, 손군 등이 공격에서 한몫 톡톡히 해낼 수 2013년 시즌시 톱에서 이재민이 홀로 “고군작전”을 하던 때와는 완전히 “탈태환골”한 공격라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조우밍(赵铭)이 가맹한 연변팀의 수비라인이다. 지난해 연변팀의 수비진은 최민 혹은 천쇼(陈晓)가 상하거나 옐로카드 누적으로 결장할 때면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수비수 가물난”에 허덕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해는 이것이 크게 개선되었다. 장신의 중앙수비수 조우밍의 가맹으로 공중볼 통제가 완전히 가능해졌고 또한 대인마크와 보조공격에 일품인 노장 배육문의 연변팀 복귀로 변선공방이 한결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 외 강홍권과 오영춘은 지속적으로 온당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의 실전을 통해 천쇼가 보다 성숙되어 보이며 것이며 이호걸과 김홍우 등 신진들도 올해는 중견으로 입지를 굳힐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 기쁘다. 세번째로 언급할 것은 미드필더진으로 연변팀은 원래 강한 미드필더진을 갖고 있었다. 올해 미드필더진 공방조직자였던 지충축과 변선날개 최인이 이적하여 어느 정도 손상이 간듯 싶긴 하지만 왕즈펑(王志鹏), 선펑(沈鹏), 왕멍(王猛) 그리고 애하마티 쟝 등이 연변팀에 가세했다. 그리고 이들 속에서 지난해의 중원핵심 지충국, 변선날개 최인과 김기수 등을 대체할 선수들이 나올 것으로 분석되나 이들의 실력여하가 궁금하다. ※ ※ ※ 지난해 연변팀은 골결정력이 부족해 거듭되는 공격조직에도 득점에 실패하고 상대방의 한두차례의 기습에도 어이없이 실점하는 폐단이 많았다. 즉 공격라인이 약하고 수비라인이 강하지 못한 “◆” 형태의 모습을 늘 보이었으며 경기장면은 화려하나 결과가 실망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그 페단이 완전히 타개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강의 공격라인과 사상 가장 깨뜨리기 힘든 수비라인, 올들어 걱정되는 라인은 오히려 미드필더 라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과연 누가 지난 세기 50~60연대의 이광수, 90연대의 고종훈, 및 2005년 후의 박성과 지충국처럼 중원의 핵심으로 될는지?… 필자가 분석해보는 것대로라면 이제 연변팀 중원(미드필더)에 고종훈같은 출중한 핵심이 나타나기만 한다면 올들어 연변팀의 “10강 확보, 8강 쟁취”란 목표는 물론 제1집단군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며 없지 못해 슈퍼리그 진출도 넘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욕심도 해본다. ※ 필자는 동포투데이 논설위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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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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