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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프로축구, 결국 역사 속으로…
[동포투데이] 새 시즌을 위해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어야 할 중국 축구 을급리그 연변북국축구구락부가 20일 오전 갑작스레 해산을 선포하였다. 이날 전임 연변북구축구구락부 총경리 김영춘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더는 팀을 운영하기 어려운 사정으로 축구팀을 해산한다”고 선포하고 선수들에게 발급하지 못하고 밀린 4개월간의 로임은 단 시일내에 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변부덕 해산에 이어 연변북국까지 해산되면서 연변 프로축구는 역사 속으로 초라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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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법원, 연변부덕축구구락부 파산 공식 선고
[동포투데이] 13일,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공사의 파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법원은 지난 3월 27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신청에 근거하여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파산 청산에 관한 신청을 접수. 조사를 거쳐 연변부덕축구구락부유한회사의 자산총액은 39,464,572위안이고 채무총액은 376,608,414.10위안인 것으로 확인되었는 바 자산으로 채무를 청산할 수 없었고 채무를 납부할 능력도 부족하였기에 파산 사유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25일, 2.4억 위안의 세금과 벌금을 체납한 연변부덕구단은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 파산 청산을 신청하였다. 연변부덕구단은 중국에서 역사상 세금체납으로 해체된 첫 번째 구단으로 되었다. 연변부덕 전신(前身)은 1955년에 성립된 길림성 축구팀이다. 연변부덕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슈퍼리그에서 활약하였고 2016시즌 9위를 기록하였다. 2017시즌 슈퍼리그에서 갑급리그로 강등되었고 2018시즌 갑급리그에서는 11승 5무 14패 승점 38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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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김승대 · 윤빛가람 선수와 입단 계약 체결
[동포투데이] 연변FC는 16일, 한국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승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윤빛가람 선수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빛가람 선수는 5년, 김승대 선수는 3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김승대는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에 데뷔했다. 3골 6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10골 8도움을 올리며 팀 주축으로 떠올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엔 외국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리그 34경기 8골 4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K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중 한명인 윤빛가람은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A대표팀 승선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7골-6도움을 올리며 K리그 대상 중앙 미드필더 부분 후보까지 올랐다. 윤빛가람 선수는 비자 발급후 곧바로 해남도에 가서 팀과 합류하게 되며 김승대 선수는 내년 1월쯤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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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의 도전 또 통할가?
[동포투데이] 축구결책층은 물론 연변FC 상하가 슈퍼리그 체제로 편입되면서 연변팀의 관련 행보가 또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내년 시즌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할 감독진 인선 구성이 완료되고 선수단 보강, 영입 작업이 일사분란하게 추진되면서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기가 막힌 신화를 써낸 박태하 감독이 여세를 몰아 슈퍼리그에서도 그 도전이 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새 감독진 구성에서 선수시절 수비수였던 이림생감독(심수우항팀 전임 감독)을 수석코치로 불러들였고 김성수 전 울산현대팀 키퍼 코치, 연변FC 선수들과 친화력을 자랑하는 문호일, 다년간 심수에서 사업(축구 관련)하며 차범근감독과도 친분을 쌓은 류건강을 체능코치로 발탁,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이외 박태하 감독은 2명 정도의 한국적 공격수의 추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적용병 5명 가운데 3명을 한국인 선수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박태하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를 소박하지만 현실적으로 잡았다. 바로 슈퍼리그 잔류다. 그는 래년 시즌 팬들의 기대가 크겠지만 오랜만에 1부리그(슈퍼리그)에서 뛰는만큼 슈퍼리그 잔류가 최종 목표라며 무엇보다 슈퍼리그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태하 감독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 해남 전지훈련에서 45명 내지 50명 정도의 선수단을 꾸려 면밀한 관찰을 통해 팀 골격을 짤것으로 보이며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40명 정도, 한국 전지훈련에서는 35명 정도의 선수단 규모로 축소해나가며 최종 30명으로 옥석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하 감독이 중국 축구무대에서 일으킨 신드롬으로 한국적 감독들의 중국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변의 히딩크”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가 내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감독 박태하의 도전이 또 한번 통할수 있을지에 수많은 사람들은 흥분에 떨기도, 가슴을 졸이기도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연변FC가 가야 할 길은 더욱 힘들 것이다. 갑급리그 우승, 슈퍼리그 진출은 이제 모두 지나간 역사이다. 내년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지만 절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라면 도전하는 것이야 말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태하 감독의 말이다. 220만 연변시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태하 감독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연변일보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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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박태하 감독의 인간 향기
■ 소나 지난 10월 24일, 연변팀은 연길 홈장 스타디움에서 호남상도팀을 4대0 으로 쾌승하면서 끝내 갑급리그 “우승컵”을 확 거머쥐였다. 이로써 연변은 물론 중국 전역과 지어 해외의 조선족들도 열광했다. 불도가니같이 들끓는 경기장내서 박태하 감독을 소소리 높이 들어올리는 선수들의 헹가레는 그런 마음마음을 담은 감격의 세러머니였다. 그날 경기뒤 박감독은 언론을 통해 연변팀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더 관심을 끌고 감동적인 사실은 박태하 감독이 시합 전날 23일에 스스로 연변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굳이고 먼저 구단(구락부)에 재계약을 서두룬 것이다. 다 알다싶이 지난 한동안 연변팀은 너무나 처절했고 파란만장했다. 올해초 3부리그에 빠질번 하다 겨우 리그에 남은게 행운이라면 행운이였다. 그런 팀을 누군가 맡는다는게 참으로 어찌 보면 바보취급을 받을 정도로 비쳐지기도 했을런지 모른다. 그런데, 박태하 감독이 선뜻 맡았다. 그때 모습은 너무다 담담했다는게 후문이다. 거창한 선언도 없어 너나가 긴가민가 불신의 눈길을 보내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기적을 낳았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끝내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참으로 피땀으로 일궈낸 어거리 대풍이였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드라마를 쓴것이다. 슈퍼리그 진출이 결정되자 사실 우리는 감동과 불안이 반죽됐다. 그에 대한 러브콜은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끊기지 않았다. 그로서도 참으로 고민할만했다. 더구나 큰 아들이 축구를 해서 안해는 한국에 남아야 하는 사정이다. 언론이나 누가 재계약을 물어도 그는 “소이무답(笑而無答)”으로 일관했다. 그래서 더 궁금한 것이다. 과연 그가 뭘 생각했을가가 더 궁금한 터였다. 하지만 그는 단연이 잔류를 결정했다. “한해 동안 내가 팀을 만들었는데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강점과 잠재력을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도 나다. 그런데 내가 떠난다면 내게도 손해다. 아까워서 떠날 수 없었다.” 어느 한 언론에서 한 인터뷰 내용이다. 한만디로 애틋한 사랑이였다. 그는 여느 감독들처럼 금전을 일순위에 놓는 인간이 아니였다. 사실 올시즌 중반부터 박감독에 눈독을 들인 한국과 중국의 팀이 한둘이 아니였다. 연변에서 재계약 할때 제시했던 년봉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박감독은 부심하지 않고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는 “다른 팀으로 가면 돈을 얼마나 더 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금전적인 보상은 여기서도 어느 정도 받았다. 돈을 최우선으로 보고 움직이면 일을 제대로 할수 없다. 실패로 가는것”(풋볼리스트)이라고 했다. 이래서 축구팬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이래서 그는 다함없는 사랑을 받는다. 이국에서 온 사람이 이 고장에 얼마나 낯설었을가?! 글쎄 말은 통한다해도 그럼에도 그는 혁신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의 “3박자론”은 유명하다. 그게 바로 “축구행정과 구단 그리고 선수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는 철언이다. 그걸 말로만이 아닌 현실로 이뤄내는데 성공했기에 빛이 나고 갈채를 받고있다. 그날 호남상서도팀을 이겨 슈퍼리그 진출로 스타디움은 불도가니인양 들끓었다. 하지만 박감독은 오히려 담담한 포즈. 그냥 눈꿉을 찍는 모습과 흥건이 고여있는 눈물만 역역했다. 도전과 희생 그리고 원칙과 의리! 박감독은 정신적으로 무장된 인간이다. 그의 인간적가치와 인간의 향기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그는 단순히 축구만이 아닌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사랑으로 축구를 품은 인간이다. 더불어 스스로만의 가치관과 철학으로 우리를 일깨준 그 의미는 참으로 깊다. 그의 인간승리의 드라마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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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광저우 헝다에 1-1 무승부
- [동포투데이] 옌볜 푸더(富德)는 윤빛가람의 골에 힘입어 "우승팀 광저우 헝다(恒大)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광저우(廣州) 톈허(天河) )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전반 결속무렵 상대팀 8번 보리니오선수에게 선제꼴을 내줬지만 후반 88분 김승대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빛가람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4련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광저우 헝다는 이날 무승부로 2라운드 앞당겨 6년 연속 시즌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해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은 슈퍼리그에서 최고의 팀과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원정에서 그것도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얻은 1점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주중 치르게 되는 스자좡 융창과의 관건적 일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늘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하 감독은 “광저우 헝다라는 상대에 대해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관건적인 경기가 기다리고 있지만 체력저하, 부상 등 여러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전부의 주전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어떤 상대이든지 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로 선임된 마르첼로 리피 중국 국가대표팀 광저우 헝다 대 옌볜 푸더의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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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광저우 헝다에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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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광저우 헝다에 1-1 무승부
- [동포투데이]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 광저우 탠허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FC는 윤빛가람의 골에 힘입어 "우승팀" 광저우 헝다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새로 선임된 마르첼로 리피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광저우(廣州) 톈허(天河) 스포츠센터에서 중차오(中超) 광저우 헝다(恒大)팀 대 옌볜 푸더(富德)팀의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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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변팀 응원 백청강과 함께 한다
- [동포투데이] 지난 2011년 한국의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백청강이 오는 26일, 연변팀의 마지막 홈장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연길을 찾는다고 연변일보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변팀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백청강의 이번 연변팀응원공연은 길림한정인삼유한공사에서 주최하고 길림한정인삼유한공사 은진원에서 주관,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연길BNC기획자문유한회사에서 후원한다. 연변팀의 공식 홍삼제품협찬 브랜드로 알려진 은진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6일 연길시인민경기장, 백리성 정관장 매장 등에서 “백청강과 함께하는 은진원 경품 이벤트”행사, 포토존 행사와 함께 27일 연길시 백리성 광장에서 백청강의 축하공연, 팬 사인회 등 내용이 풍부한 행사들이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은진원 관계자는 “연변팀의 공식 협찬브랜드로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연변팀을 지속적으로 응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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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홈에서 텐진 타이다에 1-2 패배
- [동포투데이] 연변부덕(이하 연변팀)은 홈에서 천진태달에 1-2로 패배했다. 15일 오후 3시, 연길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 슈퍼리그 제27라운드 텐진 타이다와의 경기서 연변은 전, 후반 각각 한골씩 허락하며 패했다. 경기 10분 텐진은 선제골(세네갈적 디야네 선수)을 뽑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텐진의 승전욕구는 연변에 비해 훨씬 강했고 연변은 경기상태 진입이 상당히 늦었다. 후반 56분 연변은 김파가 동점골을 뽑으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디야네 선수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1-2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경기전 양쪽 변선을 잘 이용하라고 주문 했으나 그 방면에서 부족했다. 너무 일찍 실점을 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 전부 열심히 잘 싸워줬다. 하지만 프로는 경기결과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3일, 연변은 선두를 달리는 광저우 헝다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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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홈에서 텐진 타이다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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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영원한 18번 하태균, 18개의 기억
- ■ 김수연 18번 하태균, 영원한 하신(河神). 그가 우리와 함께 한 시간만큼 연변축구에 대한 내 기억은 분명히 더 특별해졌다. 사랑이 스며들면 기억은 훨씬 그 색채가 강해지는 법이니까. 하신이 가져다준 모든 기억들은 이제 빛바래지지 않을 그림처럼 머리와 가슴에 남았다. 그 소중한 기억들에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 앞부분을 드린다.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첫번째 기억_어느날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스크린을 통해 제일 처음 그대를 알게 된게 지난해 봄의 어느 주말이었던가요. 키도 훤칠하고 참으로 선한 얼굴이었지요. 축구선수도 이토록 선하게 생길 수가 있구나, 우리 연변팀에도 이렇게 키큰 공격수가 있구나… 어떻게 생겨버린건지 모를 나의 “선입견”이 아름답게 깨지던 순간, 가슴속 어딘가가 따뜻하게 밝아오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대가 우리에게 와준 것이 그뒤로 얼마만큼 어마어마한 일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었지요. 두번째 기억_현재 지난해 연속되는 무패행진이라는 연변축구의 갑작스런 “호황”에 조금은 어쩔바를 몰랐던 시간들, 그 시간의 중심에는 늘 그대가 있었습니다. 뒤처진 상황에서 추가시간에 동점꼴을 뽑아냈던 경기며, “왼발, 오른발, 머리”의 완벽한 헤트트릭을 탄생시켰던 경기며… 거의 매번 경기마다 골을 뽑으며 우리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그대. 그렇게 그대는 화려한 현재를 안고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세번째 기억_세레머니 경기장을 폭넓게 정열적으로 휘젓는건 아니지만 상대의 공간에 조용히 침투되어 있다가도 관건적인 시점에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던 그대. 화려한 골과 골개수에 비해 그대의 세레머니는 전혀 요란하지 않고 소박했습니다. 다른 이들처럼 특기표현 같은 현란한 몸놀림도 없고 천지를 뒤흔들듯 포효하는 표정도 없었지요. 함박웃음을 띤 얼굴로 두팔을 크게 벌린채 비행자세로 달리다가 오른쪽 주먹을 위로 날리며 뛰어오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그대는 항상 잔잔히 흐르는 물과도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지요. 네번째 기억_완전이적 우리 팀이 승승장구로 고공행진을 하며 갑급리그에 선풍을 일으킬 무렵, 우리 팬들의 가슴에는 한줄기 소슬한 바람이 스쳤습니다. 7월 20일 계약이 만료되면 수원삼성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에 가슴을 바짝 졸이며 그대의 최종선택을 기다리던 시간들, 제발 꼭 가지말라고 두손을 모았던 시간들. 그대가 완전이적하여 우리 팀에 남기로 확정되었을 땐 정말 춤이라도 추고 싶었었지요. 사랑하는 이와 온전히 한 가족이 된 기쁨과 감동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섯번째 기억_하신 언제부터인가 그대에겐 또다른 이름이 생겼습니다. 하태균이라는 이름만큼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하.신.”. 그 이름은 한 선수에 대한 칭송이기에 앞서 수많은 팬들의 그대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사랑의 부름이었습니다. 또한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문수봉씨가 만든 “하태균송”이라는 노래도 있지요. “태균 태균 너는 우리의 용사 민족의 패길 보여준 우리의 형제…” 특정된 선수를 위한 노래까지 만들어지기는 아마 그대가 처음이 아니었을까요… 여섯번째 기억_빈자리 그대의 빈자리가 커다랗게 안겨오던 경기가 있었습니다. 역사이래 처음 기록했던 21륜 무패행진이 할빈전에서 0대3이라는 완패로 막을 내리던 그날, 그대의 결장으로 다들 의논이 분분했습니다. 그날의 패배가 마치 그대의 부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듯이. 만일 그대가 수원으로 복귀했더라면 그 뒤의 경기와 시간들을 우린 어찌 마주해야 했을까요. 그대가 우리 곁에 와준 건 분명히 연변축구에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일곱번째 기억_하나되기 여러 인터뷰 기사에서 그대가 그랬었지요. 연변에 와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고. 팀원들 사이의 관계도 좋고 연변에서의 생활도 불편함이 없이 잘 적응할 수가 있다고. 아리랑방송 실시간 인터뷰 때에는 가장 잘하는 연변말이 뭐냐는 물음에 “어째!”라고 답하던 그대 말에 빵 터지기도 했었지요. 그대의 모습에서, 목소리에서 진심으로 행복이 묻어나 덩달아 함께 행복했던 시간들. 무엇보다 “연변”과 하나가 되어준 그대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여덟번째 기억_불멸의 공 연변축구의 부활을 위해 우리와 하나가 되어 어깨곁고 싸웠던 그대, 갑급리그의우승과 슈퍼리그 승격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그대가 쏟아부은 땀방울과 투혼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아니,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겠지요. 지난 시즌 총 26골로 리그 득점왕과 MVP 를 차지했던 그대, 우리 곁에 오기전까지 그대는 축구선수로서의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별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나타난 그대는 이제 현재만이 아닌, 과거도 안고 더 깊은 곳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아홉번째 기억_과거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어느 인터뷰에서 그대가 “아무 부상이 없이 시즌을 잘 마친 것만큼 더 기쁜 일이 없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2007년 K리그 신인상으로 모든 시상식을 휩쓸었던 그 뒤로, 줄곧 부상에 시달리며 힘들게 버텨왔던 시간들. 부상 때문에 2008년 올림픽 대표 그리고 2010년 월드컵 대표에서 탈락되었고, 또 그 많은 경기들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그대에게 부상은 얼마나 상상하기조차 싫은 무거운 “짐”이었을까요. “… …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 …” 시 “방문객” 가운데 부분이다. 누구나의 과거가 모두 그렇게 단단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신 역시 그의 과거와 함께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그런 마음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왔다. 서로의 마음이 만나 함께 하는 그 순간들이 쌓여 그것은 우리들의 일생의 소중한 한단락이 되는 것이다. 열번째 기억_첫만남 제일 처음으로 그대를 만났던 날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전 포동공항에서였습니다. 늘 스크린을 통해서, 멀리서만 보아오던 그대를 처음 만났던터라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채 절반 넋을 잃고 있었지요. “하태균 삼촌” 밖에 모르는 아들내미 옷에 사인을 해주고 아들내미와 사진을 찍어준 뒤 총총히 떠나는 그대를 더는 잡지 못했습니다. “저와도 한장 찍어주세요”라는 말도 못한채 말입니다. 실제로 만난 그대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과 차분한 목소리로 조용히 스쳐가는, 잔잔히 흐르는 물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열한번째 기억_첫골 3월 5일, 16 년만에 돌아온 슈퍼리그의 첫 경기. 현장에서 함께 했던 팬들은 아직도 그 시간의 감동이 여전할 것입니다. 후반 53분경에 터졌던 우리팀 슈퍼리그에서의 첫골, 올 시즌의 첫골, 그대가 터뜨린 골! 뭐라 표현할 길이 없었던 무한감동은 끝내는 눈물이 되어 쏟아졌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1:0이라고 버젓이 씌어있던 훙커우 경기장의 스크린을. 그 “1”속에 그대가 두팔을 벌려 달리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눈물은 더 뜨겁게 흘러내렸었지요. 열두번째 기억_행운과 불운 올시즌 첫골에 이어 첫승의 결정적인 골을 넣었던 그대, 그대와 함께 한 기억에는 다른 이들에 비해 두배가 되는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하는 팬이니까! 강소원정전에서 골대에 맞았던 슈팅과 골대 위로 날려간 패널티킥, 로능원정전과 최근 료녕전에서 옵사이드로 판명되었던 골, 그대와 함께 한 기억에는 다른 이들에 비해 열배가 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그대를 지켜주고 싶은 팬이니까!! 열세번째 기억_부상 리그 중반문턱에도 채 닿지 못한 5월, “내년에도 부상 없이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한 그대의 소망 진행형은 거기에서 멈췄습니다. 중경전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부상을 입고 그럼에도 투혼으로 경기종료까지 버텨줬던 그대. 이튿날 팬들이 찍은 사진을 통해 부은 발목과 어두운 표정을 보며 걱정했는데 결국엔 한국으로 치료 받으러 떠났었지요. 그대가 자리를 비웠던 동안, 4대의 1이란 기꺼운 승리 앞에서도 가슴 한구석엔 이름모를 한줄기 허전함이 느껴졌습니다. 열네번째 기억_악플 2주 후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했지만 시즌초처럼 순리롭지 못했습니다. 부상 이후 본인 스스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을테고 그대에게 우르르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상대의 수비들이 그대를 원톱으로 내세운 우리팀 전술시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던 이유도 있었을테지요. 그럼에도 인터넷에서는 그대를 향한 일부 팬들의 질타와 비난들이 난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엔 공격성적인 악플들도 있었지요. 어떤 수를 쓰더라도 그것들이 그대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그대를 지켜서고 싶은 마음으로 애태웠던 시간들, 그대의 수많은 팬들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열다섯번째 기억_팬서비스 일부 팬들의 거친 발설속에서도 그대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팬들이 모인 곳마다에서 그대는 항상 “반납치” 상태에 처하곤 했지요. 4월 홍교공항에서 만났을 때, 봇물 터진듯 밀려드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느라 그대는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 가방끈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방끈을 옆에서 올려주기도 했지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사인에만 몰두하더군요(무뚝뚝하기도 하셨지요ㅠㅠ). 스스로를 이겨내야 하는 그 과정에 가끔씩 팬들의 요구가 썩 귀찮을법도 했을텐데 그대는 되도록이면 팬들의 모든 요구에 응해주곤 했습니다. 무뚝뚝하나 따뜻한 사람이였습니다, 인상속의 그대는. 열여섯번째 기억_재부상 한국에 있던 2011년, AFC 조별리그 상해신화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적이 있고 올시즌 첫 라운드 상해신화전에서도 골문을 가르며 그대는 “신화킬러”로 주목 받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상해신화와의 홈장전이 그대가 다시 부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던 이유이기도 했었지요. 그날 본인도 더 큰 의욕을 보이며 활약을 펼치려고 했지만 결국엔 “악당 리잰빈”의 악성태클로 중도에 부득이 퇴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재차 겹친 부상, 골대에 맞쳐 튀어나간 골, 옵사이드로 처리된 골까지 올해는 여지껏 운이 그대의 편에 서주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라운드엔 그대에게 아쉬움이 없기를, 행운만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열일곱번째 기억_하신사랑 최근 들어 경기때마다 조금씩 더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그대 모습을 바라보며 감동에 젖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예전의 하신으로 돌아와달라고 두손을 모으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5월11일 만들어졌던 위챗팬클럽 “하신사랑”. 그대가 가장 힘들때 제일 힘이 되어주려고 애썼던 팬들, 그 애틋한 마음들을 그대 받으셨나요… “골잡이 하태균만 바라면 욕심인걸 알기에, 지금의 그대도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여나”“어제의 하신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받은 감동만큼 돌려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항상 하신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몽글선미” 열여덟번째 기억_소망 지금까지의 그대와의 기억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마지막 열여덟번째 기억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그대가 읽어주길 바라는 욕심보다는, 오히려 그대의 팬들이, 더우기는 그대에 대해 비난과 질타를 쏟고있는 팬들이 읽어줬으면 합니다. 7년이란 긴 시간을 부상과 싸워 이겨낸 그대의 과거의 과거와, 우리가 다시 슈퍼리그에 설 수 있게 해준 그대의 지난 1년의 과거와, 또다시 그대를 괴롭히는 부상을 극복하고 원상복귀를 위해 오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그대의 현재까지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그 갈피를 아마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시 “방문객”중의 마지막 내용이다. 이 부분은 오롯이 나의 영원한 하신, 하태균 선수에게 드린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그 마음의 갈피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바람처럼”, 내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하신에게 늘 환대가 되어주고 싶다. 하태균 선수를 만난, 그리고 만나게 될 수많은 마음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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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영원한 18번 하태균, 18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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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야오닝 훙윈에 0-3 분패…원정 2연패
-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연변부덕(이하 연변)이 요녕 훙윈(이하 요녕)과 맞대결에서 패했다. 연변일보에 따르면 연변은 24일 오후 4시 심양 철서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 슈퍼리그 제26라운드 요녕과의 경기서 0 대3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 13분 상대팀 12번 잠무스가 선제꼴을 낚으며 상대는 앞서나갔다. 수비진이 흔들리자 박태하 감독은 22분경 중앙수비 김홍우를 빼고 박세호를 투입시키며 안정을 꾀했다. 35분경 지충국이 찌른 프리킥 슛을 하태균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으나 심판은 옵사이드로 판정했다. 전반전 결속무렵 연변은 요녕의 37번 우쟈에게 통한의 한 골을 내주는 우를 범했다. 후반들어 연변은 절주를 빨리며 상대와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다. 61분 배육문의 중거리포가 상대 골문대를 맞고 튕겨나가 아쉬움이 컸다. 66분에는 스티브의 금지구내 강슛도 상대 골문가름대를 격중시키는 불운이 따랐다. 87분 요녕은 반격에 성공하며 외적용병 우쟈가 또 한 골을 뽑으며 3 대0으로 앞섰다. 이후 량팀에 더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요녕의 3 대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 2016 중국 슈퍼리그 제26라운드 요녕과의 경기서 0 대3 패배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우선 요녕의 승리를 축하한다. 연속된 원정 두 경기서 내용과 결과가 전부 좋지 못했다. 이 두 경기를 통해 연변의 실력과 문제점을 정확히 알아냈다. 하지만 이 두 경기가 연변의 전반 시즌을 평가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 팀의 문제점을 알아내고 고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휴식기에 준비를 잘해 남은 4경기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변은 경기 2일전 갑자기 경기장소가 심양시올림픽체육중심경기장에서 심양시철서체육경기장으로 교체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알아본데 따르면 연변팀이 이날 주숙장소에서 경기장까지 오는데만 1시간 30분을 소모했다. 이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있을수 없는 일이다. 규정이 존재하는데 그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바뀌여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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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야오닝 훙윈에 0-3 분패…원정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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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구단’의 허리를 분질러 놓는 ‛마귀홈장’
- ▲ 9월 17일 15시 30분, 연길인민체육장에서 펼쳐진 중국슈퍼리그 제25라운드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부덕FC는 슈퍼리그 “입사동기” 하북화하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쳐며 3:2 승리를 거두었다.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7일, 중국 내 유명사이트인 시나넷은 “‛호화구단’의 허리를 분질러놓는 ‛마귀홈장’’란 제목으로 이 날 홈 장에서 ‛호화구단’인 허베이 화샤 싱푸(河北华夏幸福)를 3 대 2로 역전승한 연변FC를 높이 평가하였다. 문장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김승대, 스티브와 최민의 골로 연변FC는 ‛호화구단’인 허베이 화샤 싱푸를 3 대 2로 역전승하였다. 올시즌 들어 연변의 홈장 전적은 8승 3무 2패로 홈장 전적은 광저우 헝다보다 1점이 적을 뿐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지금까지 ‛호화구단’들과의 홈장격전에서 연변은 불패의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패전한 2경기는 허난젠예(河南建业)와 저장뤼청(杭州绿城) 등 보다 순위가 낮고 방어반격을 위주로 삼는 팀과의 경기었다는 점이다. 다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연길인민경기장이라는 이 ‛마귀홈장’이다. 많은 축구팬들은 알고 있겠지만 지난 세기 90년대 당시의 연변오동은 한국 감독 최은택의 인솔하에 갑A의 많은 ‛거물구단’들을 격파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였다. 당시 갑A의 패왕이나 다름 없던 다렌 완다(大连万达)마저 하마트면 연변오동한테 무릎을 꿇을번 하였고 첸위환도(前卫寰岛), 상하이 선화(上海申花), 쓰촨 쵄싱(四川全兴) 등 ‛호화구단’들은 선후로 ‘마귀홈장’의 푸른 잔디밭에 쓰러졌었다.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연길의 낡은 경기장은 허물어졌고 새 경기장이 일떠섰으며 연변의 홈장으로 되었다. 그리고 몇 년간의 기복끝에 지난 시즌 연변은 거센 돌풍 끝에 갑급리그의 우승 신분으로 슈퍼리그 대열에 가담하였다. 연변부덕의 성공비결은 연변축구의 전통전법 외 ‘마귀홈장’과도 어딘가 인연이 있는듯 싶다. 지난 시즌 갑급리그에서 연변의 홈장전적은 11승 3무 1패였으니 말이다. 올시즌 초기 슈퍼리그에서 투자가 가장 적은 구단인 연변은 슈퍼리그의 가장 유력한 강등후보로 점찍혀졌다. 시즌 초반 연속적인 원정패전으로 누구도 연변이 버티어 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리그가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은 연변이 연약한 새내기가 아니라 매우 억센 골격을 가진 특성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13개 홈장전 중 연변은 8승 3무 2패 27점을 기록, 이는 상하이 선화, 장수 쑤닝(江苏苏宁)과 광저우 헝다의 홈장점수보다 약간 차이가 날 뿐이며 홈장 점수가 낮은 베이징 궈안(北京国安)보다는 2배나 높다. 홈장에서 맞다든 상대를 보면 연변은 현재 순위 8강내의 팀들한테 홈장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상강(上海上港)이 연변홈장에서 3점을 따가지 못했는가 하면 장수 쑤닝, 상하이 선화, 허베이 화샤 등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보는 팀들은 선후로 패전하고 돌아갔다. 연변부덕FC의 홈장승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여태껏 상대한 강팀들을 보면상병선수가 많았기에 연변이 운이 좋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이번 대 허베이 화샤전을 보면 연변부덕의 미더필더 핵심 윤빛가람, 수비라인의 핵심 니콜라, 변선수비 강홍권 등이 상병 또는 기타 원인으로 결장했으나 0 대 1로 뒤진 상태에서 3 대 2로 역전승을 만들어냈으며 유럽 명장 폐예그리나 감독으로 놓고 볼 때 이는 일종 첫 경기의 ‘흑색기록’으로 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다른 구단들보다 1경기 적게 치른 연변부덕은 32점으로 베이징 궈안을 떨구어 놓고 제7위를 기록, 5위인 허베이 화샤보다 3점 차이밖에 나지 않고 있다. 32점, 이는 실제상의 슈퍼리그 잔류의 성공을 설명한다. 그리고 아직 6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 홈장 2경기가 남아있다. 그 홈장 2경기의 상대로는 각각 텐진 타이다(天津泰达)와 스좌좡 융창(石家庄永昌)이다. 현재 텐진 타이다와 스좌좡 융창은 모두 리그잔류가 급한 구단들이다. 그렇다면 홈장에서 이 2개의 구단을 맞는 연변부덕은 이 2개 구단의 리그잔류 여하를 결정하는 ‛판사’로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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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구단’의 허리를 분질러 놓는 ‛마귀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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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허베이 화샤에 3-2 역전승… 슈퍼리그 잔류 확정
- [동포투데이] 9월 17일 15시 30분, 연길인민체육장에서 펼쳐진 중국슈퍼리그 제25라운드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는 슈퍼리그 “입사동기” 허베이 화샤 싱푸(河北华夏幸福)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쳐며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연변은 슈퍼리그 잔류를 기본상 확정지었다. 전반 2분에 선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연변은 상대의 거센 공격에 무너질듯 버티다가 44분과 전반 추가시간에 김승대와 스티브가 각각 한골씩 뽑아내며 2:1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도 상대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62분 연변팀은 패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었지만 77분 코너킥 기회에 최민의 헤딩골에 힘입어 최종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후의 연길인민체육장은 축제의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팬들은 불꽃을 터뜨리고 응원가를 열창하는 등 슈퍼리그 첫해의 성공적인 리그잔류를 축하했다. ▲ 연변은 전반 추가시간에 김승대와 스티브가 각각 한골씩 뽑아내며 2: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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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허베이 화샤에 3-2 역전승… 슈퍼리그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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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충칭 리판에 1-2 패배
-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9일 저녁 7시 35분, 중경시 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 슈퍼리그 24라운드 충칭 리판(重庆力帆)과의 경기서 연변FC는 1-2로 패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중경은 홈장우세를 등에 업고 연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상대의 빠른 공격전개에 연변은 고전을 거듭했다. 43분 중경 32번 페르난도가 연변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중경이1-0으로 앞선채 마감됐다. ▲ 9일 저녁 7시 35분, 중경시 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 슈퍼리그 24라운드 충칭 리판(重庆力帆)과의 경기서 연변FC는 1-2로 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중경의 공격은 날카로왔다. 61분 경기장에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하던 중경의 팽흔력과 연변의 니콜라 이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축출됐다. 69분 페르난도가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27번 카르드크가 주도해 중경은 2호 골을 낚아챘다. 두 골 뒤진 연변은 선수교체를 시도하며 공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94분 후반 교체 투입된 김파가 체면 만회의 한 골을 뽑으며 스코어는 1-2로 마감을 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항상 실수가 경기 승패를 좌우지한다고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지만 아쉽게도 우리팀은 많은 실수를 했고 그것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경기 후반 니콜라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해서는 않되는 행동을 했다. 금후 꼭 이런 면에서 자제를 해야된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싸웠고 오늘의 교훈을 섭취해 다음 경기를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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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FC, 충칭 리판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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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초청경기] 대전시티즌, 연변FC에 6-5 승리
-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9월 2일 오후 7시(현지시각) 연길인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초청경기 연변FC 대 대전시티즌의 경기에서 양팀은 치열한 혈투 끝에 2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서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대전시티즌은 6-5로 승리했다. ▲ 사진제공=동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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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초청경기] 대전시티즌, 연변FC에 6-5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