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뉴스홈 검색결과

  •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지뢰 폭발로 10명 사망, 23명 부상
    [동포투데이] 4월 1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현지 주민들을 태운 차량이 지뢰를 밟아 폭발하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농부와 어부들을 태운 차량이 4월 17일 차드 호수로 이동하던 중 지뢰를 밟았다. 한 소식통은 지뢰가 이슬람 국가의 서아프리카 지역과 관련된 지하디스트가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한 반 지하디스트 민병대원은 같은 날 오전 9시 30분경 차량이 지뢰를 밟으면서 폭발이 일어나 차량 전체가 파괴되었고, 현장에서 10명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반 지하드 민병대원은 부상자들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군부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4-04-19
  • 이스라엘, 이란 시설에 미사일 공격
    [동포투데이] ABC 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로이터 통신은 이스파한 공항 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4월 14일 새벽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목표물을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샤헤드 드론, 파타-2 극초음속 미사일이 사용되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모든 극초음속 미사일이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드론 170여 대, 순항 미사일 30여 기, 탄도 미사일 120여 기 등 300여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영토로 날아간 미사일 몇 개만 경미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바게리는 테헤란은 "진정한 약속"을 완료했으며 작전을 계속할 의도는 없지만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이란의 다음 작전은 이번 작전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베니 간츠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 지역 연합을 구축하고 적합한 방식과 시기에 이란에 대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4-04-19
  • 한국농구발전연구소, '다문화가족 역사 탐방대'와 2024 첫 문화탐방 성료!
    [동포투데이]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한국 역사를 되돌아보는 올해 첫 문화탐방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소장 천수길)는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파스텔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프렌즈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맥파이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다문화가정 등 50여명에게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서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역사 교육으로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탐방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등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선열을 기리기 위한 서대문독립공원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등을 관람하는 역사투어로 진행됐다. 이어 안산 자랏길을 산책하는 사랑투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며 한국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역사탐방을 마친 에이미(초5·여)양은 "학교에서 배우고 말로만 듣던 유관순 열사의 감옥과 독방을 직접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맹하나(43세·여)씨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몇 번 와봤지만, 역사기념관이 있는 줄은 몰랐다. 한국에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서대문형무소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은 "다문화가정이 올바른 지식과 경험을 갖도록 마련한 역사문화 특별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동계스포츠훈련과 전지훈련, 각종 문화체험 및 역사탐방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 정체성 함양에 힘쓸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2007년부터 다문화 및 비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어린이 농구단을 운영, 공정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인종, 성별, 나이 불문 누구나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어글리더클링', '글로벌프렌즈 농구단', '파스텔세상 다문화가족 어린이 농구단' 등 다양한 미래인재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뉴스홈
    • 국내뉴스
    • 사회
    2024-04-18
  • ASML CEO “중국에 서비스 제공 못할 이유 없어”
    [동포투데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 ASML의 피터 위닝크 CEO는 지난 4월 17일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회사가 이미 중국 고객사에 판매한 장비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네덜란드 정부는 현재 판매 금지령이 발효되기 전에 중국 고객이 구매한 "제한된" 칩 제조 장비에 대해 ASML이 유지 관리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은 중국이 첨단 칩을 독립적으로 제조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도록 네덜란드를 포함한 동맹국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닝크는 "두 정부가 논의 중이다. 물론 우리도 의견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논의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ASML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저 다센(Roger Dassen) 은 중국 고객이 회사 주문 잔고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의 수요는 매우 강하며 금세기 하반기의 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늘린 것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ASML은 극자외선 리소그래피를 사용하여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세계 유일의 기계 생산업체이다. 2023년 9월 1일부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의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가 발효되었고, 2024년 1월 초 ASML은 네덜란드 정부의 수출 허가 일부 취소로 인해 일부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중국 기업에 공급할 수 없게 되었다. 3월 27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은 베이징에서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반 리우웬 장관을 만났다. 양측은 중국에 대한 포토레지스트리와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및 기타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왕원타오는 네덜란드 측이 계약 정신을 견지하고 포토레지스트리의 정상적인 무역을 보장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체인 공급망의 안정성을 공동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유럽
    2024-04-18
  • 美 시카고 총기 난사, 1명 사망·10명 부상... 어린이 다수 포함
    [동포투데이]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4월 13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볼티모어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7세 소녀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볼티모어 경찰에 따르면 당시 쇼핑몰에서 두 무리의 사람들이 실랑이를 벌였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 총에 맞은 소녀는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관계자들은 용의자의 행동이 무차별적인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인근서 총격 사건으로 8세 소녀 사망 같은 날 미국 시카고 남부의 한 지역사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세 소녀가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시카고 경찰은 총격 사건이 이날 21시쯤 발생했다고 밝혔다. 8세 여아가 머리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1세 남아와 8세 남아가 복부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다. 또 다른 9세 어린이는 찰과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검은색 승용차가 해당 지역으로 돌진했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시카고 경찰은 이 총격 사건이 현지 '갱단 폭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에서 민간 총기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총기 관련 폭력은 미국 사회의 일상이 됐다. 미국 '총기폭력 아카이브'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14일까지 108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4-04-18
  • 美 환경운동가 “플라스틱 재활용은 사기” 플라스틱 업계 비판
    [동포투데이] '플라스틱 재활용 사기'를 두고 플라스틱 업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많은 사람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부착된 재활용 표시를 보고 그것을 재활용 휴지통에 넣는다. 하지만 대다수의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는다." 화학 엔지니어 출신인 얀 델은 14일 CBS 방송을 통해플라스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을 수십 년간 이어왔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4,8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한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 중 실제로 재활용되는 것은 5~6% 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결국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거나 태워진다. 델은 플라스틱 오염을 퇴치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 '마지막 해변 정화 (The Last Beach Cleanup)'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그의 차고에는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이 있다. 플라스틱 용품 위에는 모두 재활용 마크가 부착되어 있지만 재활용되지 않고 있다. 그는 “기만당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재활용 마크’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재활용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대중에게 납득시키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단체인 기후 무결성센터(the Center for Climate Integrity)의 조사연구원 데이비스 알렌은 "플라스틱 업계에서는 재활용되고 있지 않음에도 사람들에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믿게 했다" 면서 '플라스틱 재활용의 사기'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플라스틱 업계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데 기술적, 경제적인 한계를 잘 알면서도 수십 년간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대중들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플라스틱 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알렌은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존재에 대해 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 우리가 플라스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거짓말을 만들었고, 그것이 바로 재활용이다"라고 말했다. "재활용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면, 경제적으로 전혀 의미가 없다면, 왜 플라스틱 업계는 이를 밀어붙일까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알렌은 "대중이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고 믿어야 만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계속 돈을 벌 수 있기에 그들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고 답했다. 플라스틱은 석유와 가스로 만들어지고 수천 가지의 종류가 있으며 대부분은 재활용이 어렵다. 1980년대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보이자 업계는 해결책으로 재활용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알렌은 공공 기록보관소나 미국 플라스틱위원회 전 직원으로부터 입수한 문서와 회의 노트를 보여주면서 "여기서 우리는 플라스틱 재활용이 효과가 없었다는 방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무역단체인 미국화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이 플라스틱의 제조와 재활용 방식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렌은 "플라스틱이 진정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SF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은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육지와 바다에 쌓이면서 170여 개국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유엔 조약을 추진하고 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4-04-18
  • 이란 국군의 날 퍼레이드, 이스라엘 공격 '성공' 축하
    [동포투데이] 이란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4월 17일 연례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개최했다고 AFP 통신이 17일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4월 1일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 영사부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다. AFP 통신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교외의 한 군사기지에서 이번 행동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영광을 무너뜨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이시는 이란군과 이슬람혁명수비대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번 작전은 우리 군대의 준비태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이란군은 드론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비롯한 다양한 군사 장비를 선보였다. 이스라엘은 13일 이번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다짐했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법적 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는 17일 이스라엘의 '사소한 공격 행위'라도 "격렬하고 가혹한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경고를 되풀이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은 제한적이며 '자위적 방어'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중동·아프리카
    2024-04-18
  • 필리핀 역사상 최대 규모 마약 적발...2톤 넘는 필로폰 압수
    [동포투데이] 필리핀 경찰은 지난 15일 바탕가스주에서 현지인들에게 '샤부'로 알려진 필로폰(메스암페타민) 2톤 이상을 압수했는데, 그 가치는 총 약 133억 페소(약 2억 3300만 달러)에 이른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16일 이번 사건이 필리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마약 사건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15일 바탕가스주 알리타타시 검문소에서 정기 점검을 하던 중 의심스러운 트럭을 멈춰 세우고 다량의 불법 마약을 압수했다. 마르코스는 지난 16일 바탕가스주를 시찰한 자리에서 “정부나 정치인과 연계된 조직을 포함해 불법 마약 집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는 이번에 압수한 불법 마약이 국내에서 제조된 것이 아니며 당국이 현재 그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는 정부가 불법 마약 단속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터폴 및 아세안 국가 마약 방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트럭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경찰은 그를 '2002년 포괄적위험약물법'에 따라 정식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4-17
  •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동포투데이]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최신호를 통해 2024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1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높은 3.2%로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선진국들의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오른 1.7%로 나타났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로 1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2022년 중반 정점에서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전체 인플레이션율은 2024년 6.8%에서 5.9%로, 2025년 4.5%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IMF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세계 경제 성장이 여전히 취약한 것은 여전히 높은 차입 비용, 재정 지원 감소 등 최근 요인뿐만 아니라 전염병 및 우크라이나 위기 격화의 장기 영향, 생산성 성장 부진 및 지정학적 경제 분열 심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으로 인한 물가 급등, 노동시장의 공급 부족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하방 리스크는 금리 인상 전망을 높여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주요 경제권의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의 차이는 환율 변동으로 이어져 금융기관을 압박하고 고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가계가 고액의 빚을 지게 돼 재무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4-04-17
  • 이스라엘 가자 공격 반대 시위···美 전역 수천명 거리로
    [동포투데이]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로 공항이 폐쇄되고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주요 도시의 교통이 마비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케네디 고속도로 일부가 폭력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의해 차단되여 여행객들은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를 따라 걸어서 공항으로 가야 했다. 시카고 항공국은 시위로 인해 비행기 운항이 상당 부분 지연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두 개의 주요 고속도로인 금문교를 가로지르는 남행 101번 도로와 인근 오클랜드에 있는 북행 880번 도로가 아침 출근 시간대 교통이 마비되었다. 시위자들이 휴전과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이후 모든 차로가 다시 열렸다. 시위대는 뉴욕 브루클린 다리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체포돼 도심의 여러 거리가 봉쇄됐다. 당국은 시애틀 인근에서는 시위로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으로 가는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고속도로에 서서 현수막을 들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오리건주 경찰은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약 110 마일 (177km) 떨어진 유진에서 5번 주간 고속도로 시위 이후 무질서한 행동으로 시위대 5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6대의 차량이 현장에서 견인되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포위가 시작된 후 전 세계에서 열린 수많은 시위 중 일부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하고 수백명의 인질을 납치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가자지구에 대해 가차없는 공격을 감행해 3만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었다. 이스라엘은 많은 국가들의 휴전 요구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 (ICJ)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아직 물러서지 않고 있다. ICJ는 당시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협약에 반하는 행위 방지 조치 시행 ▲이스라엘군 집단학살 행위 금지 ▲가자지구에서 전쟁범죄 증거 보존 ▲집단학살에 대한 직접적· 공개적 선동 방지 및 처벌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기본서비스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 ▲이번 명령 준수를 위한 조치 관련 보고서를 한 달 이내에 ICJ에 제출 등 6가지 잠정 조치를 명령했다. 유엔은 가자지구의 36개 병원 중 12개 병원만이 부분적인 기능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병원들은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4-04-17

사람들 검색결과

  • 중국 조선족 가수·음악 프로듀서 김지문
    [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중화권의 많은 가수 중 편곡과 가창력을 겸비한 조선족 음악 프로듀서가 있다. 그가 바로 김지문(金志文)이다. 1982년생인 김지문은 지린(吉林)시 출신으로 지린예술학원(吉林藝術學院)을 졸업하고 현재 가수,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문은 초·중학교 시절 학급의 문예위원으로 활동하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는 우상인 주화건·두덕위·유징칭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한다. 중학교 졸업이 다가오자 김지문은 어머니의 뜻과 달리 지린예술학원에 진학해 노래를 배웠다. 졸업 후에는 술집에서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프로 가수에 못지않은 실력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김지문은 2002년부터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많은 인기 클래식을 만들었다. 2006년 그가 작곡한 원 월드 원 드림(One World One Dream)이 올림픽 노래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2007년 첫 싱글 앨범 '형제 소문'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두 번째 싱글 앨범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외로워’ 그리고 2010년에는 앨범 ‘도문 강 원’을 발표했다. 2012년에는 저장위성TV의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중국의 고운 목소리’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에 미쳐’를 각색해 불러 전국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 후 2013년 선전위성TV 음악 콩쿠르 프로그램인 ‘중국음초’(中國音超)에 출연해 ‘음초가왕’(音超歌王) 칭호를 수여받은 그는 같은 해 음악선봉차트 올해의 선두 싱어송라이터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에는 앨범 ‘꿈·집’으로 제18회 중화권 차트에서 신인 음악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김지문은 탄탄한 편곡과 창작 능력으로 2017년 노래 ‘옛날 일은 되새길 수밖에 없다’ ‘중국 처녀’로 각각 MTV 글로벌 중화음악축제 최우수 편곡상, 베스트 10 금곡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싱글 ‘겨울철 지린에서 눈 놀이’를 시작으로 저장위성TV 음악프로그램 ‘천혜의 목소리 시즌2’ 그리고 후베이위성TV 춘제롄환야회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연예계의 한 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 연예·방송
    2021-06-04
  • 中 '외교의 꽃' 미녀 대변인 - 화춘영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중국의 외교부는 긴장하고도 엄숙하며 또한 민감한 부문이다. 이러한 부문에서 근무한다는 건 분명 영광스럽고도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자랑스럽기에 앞서 자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거기에 기민하고도 지혜로워야 하며 웅변능력 또한 비범해야 가능한 일이다. 아래에 소개되는 여성은 바로 웬간한 남자들도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의 일꾼, 그것도 외교부 대변인이다. 까다롭기도 하거니와 쩍하면 넘겨짚기를 잘하는 중외 기자들 앞에서 때로는 침착하게, 때로는 날카롭고도 당당하게 또한 어떤 경우에는 상냥하고도 겸허하게 기자들 앞에 나서는 그녀 - 화춘영(华春莹)은 지금까지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970년 화춘영은 중국 강소 회안의 한 간부의 가정에서 태어난 화춘영은 별로 간부가정의 자녀라는 우월감을 별로 느끼지 못하며 자랐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그녀는 단발머리를 하기 좋아했으며 늘 얼굴에 웃음기를 담고 있는 친절하고도 예의가 바른 소녀였다. 중학교 시절, 화춘영은 학습 성적이 돌출한 편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남한테 뒤지는 편도 아니었다. 당시 그녀는 남자애들이 즐기는 축구운동을 좋아했으며 고중입시를 앞두고는 여학생들을 이끌고 남녀 축구 대 항전을 치르기도 했다고 한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고나 할까? 선생님과 동창생들의 눈에는 조용하고도 기타 사심이 없어 보이는 화춘영 - 그한테는 조용한 가운데 강인한 일면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 그녀는 대학교 숙소의 ‘영춘화(迎春花)’로 불렸지만 대학교 4년간 그녀는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극소수 여학생 중의 한명이었다. 이렇게 아련한 것 같으면서도 강한 일면이 있고 또한 다른 측면으로 보면 부드럽기도 한 것이 화춘영의 과거의 주소라면 후에 외교관이 된 다음의 화춘영은 강자 앞에서는 약하지 않고 약자 앞에서는 또한 절대 강하지 않는 것이 외교부 대변인으로서의 현주소였다. 2012년 11월 19일, 당시 42세가 되는 화춘영이 중국외교부 브리핑 장소에 나타나자 장내는 삽시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단발머리 미녀가 외교부 대변인의 신분으로 나섰으니 말이었다. “드디어 중국에도 미녀외교관이 나타났군 그래.” “그래그래, 미녀이면서도 어딘가 카리스마가 있어” 한편 화춘영의 언변과 실력에 대해 시험대에 올려 보려는 외신 기자들도 없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엉뚱한 속셈을 가졌던 외신기자들도 눈알이 동그랗게 되면서 잠잠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날카롭다가도 다시 친절한 화춘영의 언어실력은 장내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하긴 화춘영은 외교부에 갓 입문한 햇내기가 아니라 이미 거의 20년간 외교전선에서 단련된 외교능수라는 것을 외신기자들이 어떻게 알 수 있었으랴. 사실 화춘영이 중국 외교부에 첫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3년이었다. 외교부에 입문한 화춘영은 선후로 서 유럽사(司) 과원, 주 싱가포르 대사관 수행인원, 3등비서, 외교부 서 유럽사 3등비서, 부처장, 주 유럽연맹 사절단 2등비서, 1등비서, 참사관, 외교부 유럽사 참사관 등 직에 머물다가 2012년 강유(姜瑜)에 이어 중국 외교부 보도 사 부사장으로 되었다. 그리고 그 해 11월 중국외교부 대변인으로 부임, 중국외교부가 대변인 제도를 건립한 이래 모두 5명의 여성대변인이 탄생했다. 역대 중국외교부의 여성대변인들로는 각각 이금화(李金华), 범혜연(范慧娟), 장계월(章启月), 강유와 화춘영이었다. 알려진데 의하면 화춘영이 외교사업에 종사한 28년 간 유럽사 및 유럽, 아시아 지구에서 근무하면서 비교적 풍부한 외교경험과 양호한 소통능력을 키웠으며 외교부 대변인으로 되기에 매우 합당한 인선이 되었던 것이다. 화춘영은 늘 “나는 최선을 다 하여 모든 이들을 도와 적시 적이고 정확하며 또한 전면 적으로 중국의 외교정책을 요해하게 하는 동시에 나 역시 모든 이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평등하게 교류하며 그리고 양호하게 합작하는 것으로 중국과 세계와의 상호 요해와 이해, 신입과 합작을 추진하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군 했다고 한다. 화춘영은 진실로 그렇게 했다. 2012년 11월 16일, 화춘영은 중국외교부에서 개최한 정례브리핑이 거의 마무리가 될 무렵에 중국외교부의 신임대변인의 신임으로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 그 때 그녀는 외교부의 제 27번째 대변인이자 5 번째 여성대변이기도 했다. 당시 자기의 어깨위의 책임이 중대함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화춘영은 중국과 세계의 관계는 한창 심각한 조정 시기에 있으므로 중국은 세계를 더욱 많이 요해해야 하며 세계 또한 중국을 더욱 많이 요해해야 한다고 표했다. 이어 11월 19일, 화춘영은 정식으로 중국외교부의 정례 브리핑을 주최, 브리핑에서 화춘영은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연임 후 첫 출국방문이 아시아태평양 지구를 선택한 것과 중국공산당 제 18 차 당 대회 이래의 중국의 외교정책 등에 관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면서 논리성이 강한 그녀의 답변과 막힘없는 화술구사는 모든 기자들의 찬탄을 자아내면서 중국의 젊은 여 대변인의 매력과 풍격을 충분히 과시하였다. 그 이튿날 중국 홍콩의 한 매체는 당시의 정경을 두고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11월 19일 오후, 외교부의 신임대변인 화춘영이 첫 브리핑을 주최, 20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내에 화춘영은 선후로 10명에 달하는 중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주었다. 중일관계로부터 시작하여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구 전략 및 향후 어떻게 매체를 대하겠는가 하는 것을 두고 경외 기자들은 불쑥불쑥 ‘도전적’이고도 민감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으나 신임대변인 화춘영은 기민하고도 자유자재로, 개방되고도 솔직하게 답했으며 난감한 문제들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대범하고도 상세하게 답변하여 모든 기자들의 긍정을 받았다. 브리핑이 끝난 후 화춘영은 웃음기가 어린 얼굴을 하고는 처음으로 발언대에 올라 기자들한테 진심으로 소통하고 평등하게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뒤로부터 중국과 외국의 매체의 기사들에는 중국외교부 대변인 화춘영이란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면서 그 이름은 지구촌 방방곳곳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편 화춘영은 외교부 대변인이란 본직에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남다른 모범을 보이어 2020년 1월 1일, ‘중국부녀’ 편집부로부터 ‘2019년 10대 여성인물’로 평선 되었고 2020년 9월 8일에는 전국 코로나 19 대응 선진개인 및 전국 우수 공산당원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 현재 화춘영은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보도사(司) 사장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 사람들
    2020-10-20
  • 中 성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의 조선족 원로가수 방초선
    ▲전설의 조선족 원로가수 방초선. [동포투데이] ‘처녀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 ‘베 짜기 노래’,‘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붉은 해 변강 비추네’ 등 명곡을 불러 이름을 떨친 원로가수 방초선 선생은 지난 70여 년의 세월 동안 많은 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가 1급 성악가인 방초선 선생은 연변에서 북경, 전국, 나아가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높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무원에서 수여하는 “정부 특별예술가”칭호를 받은 방초선 선생은 “중국 예술가 사전”과 “중외 여성 명인 사전” 등 사전에 약력이 수록될 만큼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1932년 조선 김책시에서 출생한 방초선은 여덟 살 되던 해에 부모님을 따라 길림성 왕청현으로 이주했다. 마을의 꾀꼴새로 불리던 그는 일본유학을 다녀온 아버지로부터 많은 외국 노래를 배우고 불러 늘 마을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15살 나이의 방초선은 길동군분구 문공단의 선전대원으로 성장하였다. 1949년 연변가무단 전신인 연변문공단이 세워지면서 방초선은 연변문공단에 전근하여 독창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방초선은 연변가무단에서 화려한 데뷔를 했다. 1957년, 방초선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청년연환축제 음악콩쿠르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삐어난 목청과 춤사위로 방초선은 ‘처녀의 노래’로 수백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은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그 후 방초선 선생은 공장, 광산, 병영, 향촌 그리고 변방의 방방곡곡에 무수한 발자국을 남겼고 열정과 희망을 안고 북경 최고 음악학부에서 성악공부를 계속하였다. 방초선 선생의 음악 생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분을 말하면 인생 동반자인 남편 왕개평 선생이다. 1975년 방초선 선생은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성악가인 남편 왕개평과 함께 중앙방송예술단에 전근되어 독창 가수와 성악교원으로 활동 분야를 넓혀갔다. 이 기간 방초선 선생은 북경, 연길 등 지역에서 개인 독창음악회를 가졌고 성악가인 남편 왕개평과 함께 북경, 상해, 남경, 중경, 연길, 카나다, 미국, 일본, 한국 등 국내외를 순회하면서 80차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많은 사람들은 방초선 선생을 보고 선천적으로 좋은 목청을 타고났다고 하지만, 그는 한시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목소리 가꾸기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방초선 선생은 음악은 자신 인생의 전부라고 말한다. 무대위에서 빛났던 그의 70여 년의 예술 생애를 돌이켜보면 실로 수많은 아름다운 멜로디들이 그의 고운 목청을 타고 ‘명곡’으로 탄생했다.
    • 사람들
    2020-09-20
  • 12년의 젊음을 과외교육에 바친 오미화 씨
    [동포투데이] 오미화 교원(41세)은 조선족 교육사업에 대한 불타는 신념과 의력으로 장장 12년동안 과외교육에 몸과 마음을 이바지하고 있다. 1997년 9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대학사범분원 한어문(중국어)전업을 졸업한 오미화는 선후로 왕청림업국 조선족학교에서 4년, 한국에서 중국어 강사로 6년동안 활약하면서 번 돈으로 연변자치주 왕청현좋은미래과외학습센터를 설립하고 교육 사업에 대한 일편단심과 전력투구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어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 ▲왕청현좋은미래과외학습센터 오미화 교원 과외학습센터를 설립한 첫해에 40여 명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중 양부모가 없는 어린이 8명, 홀부모어린이 10명, 한족 어린이 9명으로서 한족, 결손가정 어린이는 인수의 65%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부분 결손가정 어린이들은 친척 집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슬하에서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며 성격이 활달하지 못하고 소극적이며 우울하고 괴벽했다. 오미화는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늘 사랑으로 어린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하나하나 녹여주고 부모들이 외국으로 돈벌이를 가고 외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 남자애는 늘 집에 가 거짓말을 하여 노인이 교원을 오해하게 하였고 노인이 간혹 어린이의 필기장을 들여다보고는 전후를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담임교원만 탓했다. 오미화는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고까운 생각보다 우선 어린이가 거짓말을 하게 된 원인부터 찾기에 노력했으며 정황을 상세히 요해한 후에는 평소보다 더 따뜻한 사랑을 몰 부었다. 차츰 우울하던 어린이는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선생님을 잘 따르고 학급활동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였으며 하루는 “우리 엄마가 한국에서 오면 꼭 선생님께 고운 옷을 사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오미화의 마음을 울려놓기도 하였다. 오미화는 어린이들의 정황을 요해하기 위해 늘 여유시간을 이용해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린이들 특히 결손가정 어린이들의 심리를 장악하였으며 자그마한 우점이라고 보이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신심과 용기를 북돋우어주었다.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 남자애는 주먹이 세고 남의 음식을 잘 빼앗아먹고 수업시간 규율을 지키지 않았으며 다른 애들이 벗어놓은 신을 변기에 처넣기도 했다. 하지만 이 어린이는 반급 청소와 좋은 일을 하는 습관도 있어 오미화는 이와 같은 우점을 칭찬하면서 남을 때리고 욕하는 나쁜 습관만 고치면 반장감이라고 하였더니 그 애는 신심과 용기가 생겨 나쁜 습관을 차차 고치기 시작하였다. 그 어린이가 된 감기에 걸려 학습센터에 오지 못했을 때에도 오미화는 학급 어린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담은 과일 구럭을 들고 찾아가 집단의 사랑을 느끼게 하였다. 하여 이 어린이는 학습과 생활면에서 많은 진보를 가져왔으며 소학교에 입학해서는 이제껏 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미화의 엄마와도 같은 사랑에 받들려 많은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제 궤도에 들어섰고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의 매 하나의 성적과 진보에 학부모들은 너무도 고마워 감사의 마음을 금치 못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오미화의 좋은미래강습과외학습센터는 처음의 50평방미터로부터 300평방미터로 늘어나고 어린이도 처음의 50명으로부터 지금의 150명으로 늘어났으며 교원대오도 처음의 2명으로부터 지금은 10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오미화는 빈곤 어린이들의 학비는 면제해 주거나 1년에 300, 500위안씩 면제해 주어 학부모들의 뒷근심을 덜어주고 있으며 왕청현회중아동애심협회, 왕청현애심어머니협회에도 해마다 500, 1000위안씩 기부하고 있다. 오미화는“학부모들의 인정을 받을 때마다 교원 사업의 신성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고 학부모들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백배로, 천배로 되는 힘을 얻게 된다”라고 하면서 오늘도 후대 양성사업에 혼신을 다 바쳐가고 있다.
    • 사람들
    2020-07-11

오피니언 검색결과

  • 이재명과 필부의 분노
    ●김정룡(多가치 포럼 대표) 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말이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에서 이재명 지사가 한 말이다. 마땅히 나라 경영 정책토론이 관심을 끌어야 할 토론회가 엉뚱하게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이 한마디 말에 다 가려져 버려 정치권이 시끌벅적하다. 이 말을 뱉은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는 ‘이미 끝난 일을 갖고 재차 공격해오니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대응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그의 이 변명은 궁색한 답변으로서 자신의 점수를 많이 까먹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재명을 좋아한다. 이재명은 행정가로서 갖춰야 할 결단력이 마음에 들었고 개인사생활을 포함한 자신에게 향한 굴욕적이고 치욕적이고 수모적인 공세도 과거에는 의연한 태도로 이겨내는 것이 사나이다운 기질을 갖췄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더욱이 이 사나이다운 기질은 정치가로서의, 특히 ‘왕’이 되려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재명을 좋아했다. 그렇게 좋아했던 이재명의 이번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는 발언은 정말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역사에서 불세출의 정치가로 평가받아온 제갈량은 이런 말을 남겼다. “걸출한 정치가의 정확한 결정은 시의에 따라 임기응변해야 하고 심모원려(深謀遠慮)해야지 절대로 필부의 분노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지사의 이번 ‘바지’ 발언은 필부의 분노의 표현이므로 ‘왕좌’에 가까워지고 있는 유력한 대선후보 입장에서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얼마 전에 한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본인 명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가 취하한 사건이 있었다. 일국의 군주가 필부의 분노로 시민을 대한 전형적인 사건이다. 표현의 자유가 한계를 넘어선 것인지 뭔지, 대통령 모욕죄가 어떻고 시시비비를 떠나 군주는 대범하게 모른척해야지 필부의 분노로 대처하면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웃음거리만 남기고 만다. ‘부인지인(婦人之仁), 필부지용(匹夫之勇)’이란 말이 있다. 부인지인은 불인(不仁)을 참지 못하는 것을 뜻하고 필부지용은 수모를 참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후흑학(厚黑學)』저자 이종오(李宗吾)는 ‘불인을 참지 못하는 것은 속이 검지 못한 이유이고, 수모를 참지 못하는 것은 뻔뻔하지 못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종오의 이 말 뜻은 영웅이 되려면 속마음이 검어야 하고 얼굴에 철판을 깐 것처럼 뻔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공한 영웅인물을 살펴보면 이종오의 이 지적이 십분 맞는 말이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은 물론이고 삼국시대를 풍미했던 유비, 조조, 손권 모두 속마음이 검었고 얼굴이 뻔뻔했다. 반대로 천하쟁패에서 항우는 속마음이 검지 못하고 얼굴이 뻔뻔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항우의 부하였다가 후에 유방에게 의탁한 한신이 항우의 실패원인을 ‘부인지인, 필부지용’이란 여덟 글자로 촌평했다. 해하지전(垓下之戰, 항우와 유반이 천하를 놓고 다툰 최후의 결전)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항우는 겨우 적의 포위를 탈출하여 단기로 오강(烏江)에 도착했다. 이 때 오강의 정장(亭長)이 항우에게 강동에 가 전력을 만회하여 권토중래할 것을 권했으나 항우는 강동의 부형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모를 이겨내는 뻔뻔함이 없었던 탓이다. 죽는 순간에 자신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나를 버렸다.’고 한탄하고 원망했다. 항우의 실패는 군주가 마땅히 갖춰야 할 조건인 ‘인욕(忍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우를 ‘부인지인, 필부지용’으로 촌평했던 한신은 어떠했는가? 한신은 출세하기 전에 동네 건달의 바짓가랑이 사이를 기는 수모를 당했으나 참고 견딘 뻔뻔함으로 후세에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한신은 속마음이 검지 못해 천하의 주인감은 아니었다. 한신에게는 괴철(魁徹)이라는 참모가 있었다. 그가 한신에게 유방과 항우에 대항하여 제 삼의 세력이 되라고 건의했다. 역사가들은 이 건의가 중국역사상 최초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신은 유방을 배신할 수 없다면서 괴철의 건의를 묵살해버렸다. 한신의 이 행위는 결국 천하 주인이 되려는 검은 속마음이 없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항우의 라이벌이었던 유방은 수모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살펴보자. 항우는 억류하고 있던 유방의 부친을 인질로 삼아 유방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당신의 부친을 삶아먹겠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유방은 조금도 겁내지 않고 침착하게 이 같이 말했다. “당신과 나는 초나라 회왕의 명으로 형제의 동맹을 맺은 사이이니 나의 부친은 곧 당신의 부친이오. 당신이 부친을 삶아 그 국물을 마시겠다면 나에게도 한 사발 나누어 주도록 하시오.” 중국문화에서 치욕 가운데서 가장 큰 치욕이 바로 조상을 건드리는 일이다. 이 대목에서 유방이 부친의 삶은 국물 나누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부자의 윤리와 인륜을 떠나서 그가 최대의 치욕과 수모를 대범하게 이겨냈다는 영웅기질에 사람들의 눈길이 가는 것이다. 후세 사학자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유방이 천하를 거머쥔 데에는 이런 대담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 왈, “유방의 성공은 조상을 건드리는 최대의 수모 앞에서조차 필부의 분노로 대하지 않고 위풍당당하게 의연히 대처한 결과이다.” 유방에게는 스승이자 동지이자 부하였던 장량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장량은 하비(下邳)에 있을 때 흙다리 위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이 노인은 일부러 다리 아래로 자신의 짚신을 떨어뜨리고는 장량에게 주어오라고 시켰다. 이후 그는 장량을 만날 때마다 약속시간보다 먼저 나와 장량을 꾸짖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장량은 노인의 모욕적인 주문을 끝까지 참아내는 인내심을 보였다. 결국 그는 이런 시험을 무사히 거쳐 드디어 노인으로부터 세상에 전해지지 않은 희귀한 병서를 손에 넣게 되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수모를 수모로 여기지 않고 가장 뻔뻔하게 세상을 산 인물이 바로 유비일 것이다. “내가 머리에 털이 나서 이 세상에 유비란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소.” 원소의 사촌 동생인 원술이 한 말이다. 당시 원술은 대단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손견과 그의 아들 손책을 들었다 놓았다 한 만큼 위력이 있었고 스스로 황제를 참칭할 정도로 무시 못 할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이 유비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으니 유비는 별 볼일 없는 아마추어그룹에 속해 있었다. 실제 사실을 보자면 유비는 가장 먼저 동문수학했던 형벌 되는 공손찬에게 의탁했다. 원술에게 붙었다가 원소의 밑에 들어갔다. 조조한테 귀의했다가 여포에게 매달렸다. 나중에는 형주목 유표에게 신세를 진다. 이렇게 주인을 대여섯 번 바꿔가면서 얹혀사는 더부살이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유랑아다. ‘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를 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남한테 얹혀사는 더부살이는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또 얼마나 많은 수모를 겪어야 했을까? 그렇지만 유비는 전혀 치욕으로 여기지 않고 당당하게 상황을 맞이하고 대처하면서 힘을 키웠다. 결과 유비는 아마추어에서 3부 리그에 명함을 내밀더니 나중에는 천하의 한 모퉁이의 주인자리에 올라 황제라는 우사모를 쓰고 생을 마감했다. 유비는 확실히 필부의 분노를 초월한 신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앞서 말했듯이 조상을 욕하는 것은 욕 중에 최대 욕이다. 조조는 자신의 조상 삼대를 악랄하게 공격했던 원수마저 용서했다. 진수의『삼국지』진림전(陳琳傳)에 의하면 관도대전에서 진림은 원소의 부하로 일하면서 원소를 대신해 격문(檄文)을 기초(起草)하여 조조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나중에 원소가 전쟁에서 패하자 진림은 포로가 된다. 조조는 진림을 만나자 이렇게 말했다. “욕을 할 때 나를 욕하는 건 괜찮지만 어떻게 나의 조상 삼대까지 욕을 하는가?” 진림은 사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위에 화살을 얹으면 쏠 수밖에 없습니다.” 조조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그를 사공군모좨주(司空軍謀祭酒)로 임명했다. 삼국시대에 장수(張綉)라는 호족이 있었다. 장수는 조조에게 투항했다가 조조가 경각심을 늦춘 틈을 타 반란을 일으켜 조조를 크게 격파했다. 이 싸움에서 조조의 장남 조앙과 조카 조안민이 죽었다. 조조와 장수는 여러 차례 전투를 벌였는데 번번이 조조의 패배로 끝났다. 장수의 모사 가후는 당시 형세를 분석하고 원소는 믿을 만한 인물이 못 되고 결국 천하 큰 지분을 차지할 인물은 조조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장수를 설득하여 조조에게 귀의하자고 권고한다. 조조의 아들과 조카를 죽인 죄를 지은 장수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펄쩍 뛴다. 그러나 장수의 우려는 기우였다. 장수가 일단 귀의해오자 조조는 멀리 마중 나가 가족처럼 환대한다. 아무리 인재가 시급한 상황이라 해도 아들을 죽인 원수마저 포용한 조조의 이 처사는 필부의 분노를 초월한 진짜 영웅의 기질을 갖춘 사나이의 배포이다. 진수는『삼국지』오주전에서 손권을 이렇게 평했다. “자신을 굽히면서 굴욕을 인내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임용하고 계책을 중시했다.” 손권이 자신을 굽히면서 굴욕을 인내했다는 것은 조조한테서 받은 수모를 말하는데 만약 손권이 필부의 분노를 초월하지 못했다면 진즉에 조조의 먹잇감이 되었을 것이다. 굽힐 때는 굽히고 나설 때는 과감히 나서는 능굴능신(能屈能伸)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걸어야 할 길이다. 손권이 바로 이런 인물이었다. 이재명의 ‘바지사건’은 몇 년 전의 가황 나훈아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나훈아는 일본 야쿠자의 여자를 건드려 거세당했다는 루머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어 단상에 올라 바지 내리는 시늉으로 가짜소문임을 증명하려고 했다. 이재명과 나훈아는 똑 같이 ‘바지사건’을 일으켰지만 이 둘은 차원이 다르다. 아무리 명성이 높은 나훈아라 해도 필경 그는 일개 시민이다. 그러므로 나훈아는 필부의 분노로 일을 대처해도 괜찮다. 나훈아에 비해 이재명은 ‘왕’이 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수모를 당해도 필부의 분노로 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 1인1표 선거민주주의에서 대통령을 뽑는 선거운동은 총칼을 든 전쟁에 비해 상대방에 대한 공격수법이 다양하고 매우 야비하고 악랄한 일들이 많다. 없는 사건을 조작하여 주관적인 자의적 판단으로 상대에게 네거티브를 발동하고, 근거가 없거나 부족한 루머나 스캔은 상대공격의 가장 좋은 수단이다. 과거 대통령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고건과 반기문이 이른 시점에 중도 포기한 이유가 바로 공격을 이겨내는 뻔뻔함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것은 그들이 필부의 분노를 초월하지 못한 결과이다. 이재명은 여러모로 유방이나 조조와 비슷한 기질이 있다. 이에 과거처럼 필부의 분노를 초월하는 의연한 태도만 플러스 한다면 충분히 ‘왕좌’에 오를 수 있다. 한편 군주는 군주로서 갖춰야 할 조건이 있는데 ‘인욕(忍辱)’도 군주가 갖춰야할 필수 조건 중 하나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7-17
  • 미국의 제재는 영광이다
    ●장저우샹(중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홍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국(중앙) 정부가 홍콩 특별행정구역을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정치인 등 일부 서방 정치인들은 항상 경제에 대한 고유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빠진다는 게 무슨 뜻일가? 2021년 1/4분기에 홍콩은 7.9%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1년 전에는 -2.8%였다. 2021년 상반기에 홍콩 주식시장은 47개의 상장(IPO)을 기록했으며, 총 자금 규모는 2,129억 홍콩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머쉬엄(mushrooming)"으로 묘사되었다.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 만에 검은색 옷을 입고 몽둥이를 들고 한때 거리를 막고 민간인과 경찰을 때리던 폭도들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때 홍콩인들의 마음을 두렵게 했던 공포가 물처럼 증발했다.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발효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SAR는 중국 본토 및 외부와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환영하고 있다. 7월 1일 홍콩대학과 홍콩폴리텍대학에 여러 명의 우주 비행사가 방문한 것과 7월 14일부터 시작되는 홍콩 도서전은 홍콩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증거이다. 홍콩인들이 누리고 있는 현재의 삶을 설명하자면, 이성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평화롭고" "번영적인"이라고 부를 것이다. 바이든이 '악화'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오히려 충격적이다; 어쩌면 일부 서구 정치인들은 홍콩이 2019년처럼 폭동에 시달리기를 바랄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의 백일몽은 다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미국 언론들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금융 제재가 홍콩특별행정구 중앙인민정부 연락실 관리 7명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도 그 배후의 미국 정치인들은 과거에 다른 날조된 이유로 제재를 받았던 중국 관리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누군가를 제재하는 것은 영광일 뿐만 아니라, 제재받은 사람들이 홍콩의 질서와 번영에 기여한 것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7-17
  • ‘왕’이 되려는 윤석열에게는 ‘왕의 수업’이 우선이다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전 정권 치하에서 ‘변방’을 맴돌던 자신을 벼락출세 시켜준 임명권자에게 반항하는 배짱으로 재직 시부터 야권 차기 대선후보1위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하 윤석열이라 함)은 3월 4일 사퇴하고 ‘대통령공부’에 몰입해왔다.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에 의하면 야당의원 누구누구를 만나고 김형석 학계 원로를 비롯해 여러 교수들을 만나고 기타 분야의 영향력이 있는 분들을 만나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수’에 노력해온 것 같다. 이런 과정을 밟는 것은 정치초보인 윤석열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코스’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런 노력에만 의해서는 왕이 되기 어렵고 가령 왕이 되었다 해도 통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야밤삼경에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왕이 되려면 우선 왕의 통치술부터 공부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삼김 정치’ 이후 대통령들은 왕의 통치술이 부족해 모두 실패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왕의 통치술이 부족한 것은 ‘왕의 수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즘 정당 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이 많다. 여당인 민주당에는 9명이고 야당인 국민의힘에는 아직 출마선언에 불이 붙지 않아 잠잠하지만 8월 ‘버스’가 본격 출발하면 족히 10여 명의 정치인이 나서지 않을까 전망된다. 문제는 왕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정치인은 많은데 정작 왕의 통치술에 관심 있는 정치인은 없다.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과 출마를 눈앞에 둔 정치인 중 다수는 이미 정치판에서 정치 물을 마셔본 경험이 있어 왕이 되면 왕의 통치술이 저절로 쏟아져 나올 것처럼 ‘왕의 수업’에 신경을 쓰지 않는데 이런 정치인들이 왕이 되면 100% 실패한다. 전통시대에 왕자는 왕자의 수업, 세자는 ‘세자 수업’ 태자는 ‘태자 수업’이 있었다. 이런 수업들이 괜히 있은 게 아니다. 이런 수업을 거쳐야 각자 처한 자리에서 무난하게 살면서 나라에 기여할 수 있고 특히 왕이 된 자는 왕의 대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은 유교의 왕의 수업이라는 훌륭한 전통이 있었으나 민주화시대에 들어, 특히 ‘삼김 정치’ 이후 이런 전통은 사라지고 개인 인기에만 매달려 대통령이 되다 보니 대통령이 된 후 통치술이 부족해 천하가 아주 혼란스럽다. ‘왕의 수업’을 거치지 않은 대통령들의 어설픈 통치술에 의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정치판의 물을 전혀 마시지 못했던 윤석열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마땅히 더욱 ‘왕의 수업’에 신경을 써야 하건만 그도 역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을 아예 의식하지 않은듯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윤석열은 앞서 논의했던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왕의 수업’을 병행했어야 한다. 특히 대선캠프를 차리는데 있어서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을 섭외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왕의 수업’ 그룹도 반드시 차려야 한다. 윤석열은 정치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왕의 수업’조차 없으니 그 폐단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벌써 터져 나오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윤석열 캠프에 1호 인사로 영입된 참모이자 대변인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가 10일 만에 사퇴하는 불상사가 터졌다. 이 사건을 두고 온 대한민국이 시끌벅적하게 떠들썩하다. 100%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를 내린다. 이동훈 대변인의 사퇴이유가 건강상의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온천지에 단 한 사람도 없다. 윤석열의 식 전언정치가 빚은 결과라는 지적이 다수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윤석열을 ‘침대축구’에 비유했다. 점수가 앞섰다고 공격을 전혀 하지 않고 수비만 하려고 조금만 다쳐도 누워 딩구르는 것이 침대축구다. 매우 생동하고 적절한 비유이다. 이동훈 대변인의 사퇴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유로서 윤석열의 소통부족을 꼽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일보에 <흔들리는 윤석열, 그에게 없는 세 가지에 답이 있다>는 기사가 게재되었는데 세 가지 답이란 무소통, 무세력, 무콘텐츠이다. 무세력과 무콘텐츠에 관해서 추후 다른 편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며 여기서는 무소통을 주제로 논의해 보려고 한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다. 왕이 그 정점에 있는데 왕이 된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인사권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요즘 민주화시대에도 대통령의 인사권은 어마어마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00개의 자리에 사람을 앉힐 수 있는 인사권을 갖고 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한 권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2000개나 되는 자리를 대통령이 전부 일일이 관여할 수는 없고 수하에 10여 명의 인재만 두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 보수적으로 말하자면 수하에 3명만 진짜 인재가 있어도 성공한 왕이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말하자면 왕의 성공여부는 곁에 어떤 사람을 두는가는 데 달려 있다. 당나라 때 출간된 조유의『반경』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상등의 군주 곁에는 스승이 있고, 중등의 군주 곁에는 친구가 있고, 하등의 군주 곁에는 관리가 있고, 망국의 군주 곁에는 시종이 있다.” 문재인 곁에 포진된 참모들은 ‘동지들’이니 문재인 대통령은 상등의 군주는 아니라는 얘기가 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신은 최순실 아바타’라는 말이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최순실은 나의 시종 같은 사람이었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시종 같은 사람이 곁에서 보좌했으니 ‘망국의 군주’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박근혜는 이 한 마디 말만 보아도 왕의 수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왕은 어떤 사람을 곁에 두어야 성공할 수 있는가? “막사 안에서 전략을 세워 천 리 밖에서 승리를 이끄는 일이라면 나는 장량(張良)만 못하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보살피며 군량을 공급하고 보급로를 끊어지지 않게 하는 일이라면 나는 소하(蕭何)만 못하다. 백만 대군을 이끌고 전장에 나아가 싸우고 공격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는 일이라면 나는 한신(韓信)만 못하다. 이 세 사람은 모두 걸출한 인물들이다. 그들을 잘 등용한 것이 바로 내가 천하를 소유할 수 있었던 이유다.” 유방이 천하의 주인이 되고 나서 한 말이다. 유방의 말대로 하면 요소요소에 모두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앉혀야 천하를 거머쥘 수가 있다. 유방처럼 이렇게 성공하려면 군주 되려는 자와 군주가 된 자는 두 가지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 첫째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부하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인정해 주면서 장끼를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순신이 자신보다 우수하다고 여긴 선조(宣祖)는 질투심이 강해 이순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선조야말로 왕의 자질이 부족한 군주였다. 둘째 믿음이 있어야 한다. 중국속담에 “의심스런 자는 기용하지 않고 사람을 일단 기용했으면 끝까지 믿으라.”라는 말이 있다. 이 두 가지 마음가짐은 말이 쉽지 실천에 옮기는 일은 정말 어렵다. 역대로 성공한 군주는 이 두 가지 마음가짐을 갖춘 자들이고 반대로 이 두 가지 마음가짐을 갖지 못한 자들은 모두 천하의 주인이 되지 못했거나 가령 운이 좋아 되었다 해도 실패한 군주로 역사에 기록되고 만다. 일각에서는 이동훈 대변인 사퇴이유에 대해 이런 추측을 내놓았다. 윤석열이 이동훈을 ‘기자 좀 했다고 나를 끌고 가려하나?’라는 생각으로 내 친 것 아니냐. 유방처럼 성공하려면 이 두 가지 마음가짐 외에 부하들과 소통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소통 없는 성공은 없다. 그럼 어떻게 소통해야 할 것인가? 이 면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인물로서 유비를 들 수 있다. 유비는 소통의 달인이었다. 필자가 아는 역사인물 중 유비는 가장 뛰어난 소통가였다.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만나 의형제를 맺은 이후로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이 얘기는 진수의 <삼국지>에 기록된 것이니 믿을만하다. 어떤 학자들은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한다. 유비가 매일 밤 부하들과 잠을 잤으면 그의 부인은 독수공방했단 말인가? 그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유비가 부하들과 잠을 자주 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관우와 장비뿐만 아니라 후에 삼고초려로 모셔온 제갈량과도 잠을 함께 잤다고 하고, 모사인 법정과 방통과도 한 침대에서 잤다고 한다. 부하들과 함께 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는 것은 유비가 부하들과 얼마나 많은 소통이 있었는가는 좋은 증거이다. 유비의 이런 소통노력이 결국 일단 그의 부하가 된 자는 주군을 배반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무일푼으로 출발한 유비는 말이 왕족이지 정확한 족보는 없이 허울 좋은 왕족이지만 ‘한왕실부흥(漢王室復興)이라는 정치신념과 부하들과 소통하여 형제처럼 지내는 믿음으로 나중에 천하의 한 모퉁이의 주인 자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조조도 소통의 능수였다. 유비와 순욱을 비롯해 괜찮은 인물을 만나면 좌석격식 없이 함께 식사하고, 같은 수레를 타고, 때로는 잠도 같이 자면서 담론을 이어갔다고 한다. 모든 내를 흡수하는 큰 강처럼 천하의 영웅이 모두 조조에게 몰려든 이유 역시 조조가 소통의 능수였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조조는 넓은 도량으로 찾아오는 인재들과 소통하는 노력 덕분에 당시 천하의 지분을 가장 많이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유방과 대조적인 인물이 바로 항우다. 항우는 유방과는 아예 비교가 안 될 만큼 훌륭했고 천하쟁패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유방이 승리했고 항우가 실패하는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무엇 때문에 이런 결과가 초래되었을까? 항우는 명문가문 출신으로 농민출신인 유방에 비해 우선 가문이 좋았다. 항우는 타고난 싸움꾼이었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하다는 뜻) 영웅으로 묘사될 만큼 힘이 천하의 으뜸이었다. 전투도 잘했다. 70여 차례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천하는 항우의 것으로 기울어 있었다. 그런데 그토록 유리하던 항우가 보잘 것 없이 여겼던 유방에게 천하를 빼앗기고 말았다. 항우의 실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본문의 주제와 연관시켜 말하자면 항우는 자신이 너무 뛰어나다고 여겨 부하들을 믿지 않았고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논공행상은 병가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항우는 이 중요한 일마저 부하들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처사했다. 부하들과 소통이 없었다는 뜻이다. 아예 소통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한신, 진평, 경포는 모두 본래 항우의 부하였다. 이들은 항우의 사람 됨됨이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게다가 천하의 주인이 될 그릇이 못된다고 판단되어 유방에게 귀의했다. 원소가 조조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으나 실패한 원인 중에 그가 부하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원소가 소통이 보족했기 때문에 순욱, 허유를 비롯한 훌륭한 부하들이 원소를 버리고 조조에게 귀의했던 것이다. 윤석열은 유비처럼 한 침대에서 만날 잠을 잘 정도는 아니더라도 함께 천하를 도모할 의기투합으로 캠프에 합류된 사람들과 긴밀한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입당 문제를 두고 한 시간 격차로 대변인의 말이 다르고 본인의 말이 다른 것은 소통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는 증거다. 대변인이 10일 만에 사퇴한 이유가 바로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앞으로 헤쳐나아가야 할 일이 태산 같다. 현재 상황에서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통치술을 익히는 왕의 수업이라고 생각된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7-03
  • 자국민 철수 권유한 중국, 아프간 사태 얼마나 급박했나
    [동포투데이] 3일 전인 6월 20일 중국 외교부는 아프간 내 중국 시민들에게 "조속히 철수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주의를 줬다. 3일 뒤인 6월 25일에는 아프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가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군 철수, 미·아간 관계 등을 논의하도록 초청된다.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시작된 이후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에서 공세를 펼치면서 아프간 상황이 "1990년대 탈레반의 전면적인 권력 탈환 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한방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아프간 안보군이 여전히 군사력과 실효적 통제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있다. 과연 아프간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탈레반은 왜 끝까지 쫓아가서 맹타하는가? 바이든은 이때 아프간 대통령을 왜 만나자 했을까.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탈레반은 5월 1일 이후 아프간 주도(州都)와 지역 중심도시, 군사기지를 맹공격했다. 전국 약 60개 지역이 피습돼 국토의 약 64%가 전쟁터로 전락했다고 한다. 또 5월 한 달에만 아프간에서 4375명이 사망해 4월의 1645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의 훈련을 받은 아프간 안보군이 전쟁의 불길에 허덕이고 있다. 탄약과 물자 보급 중단으로 26개 안보군이 있는 기지가 탈레반에 항복했고, 지난주 아프간 중북부에서 정예 특수부대가 격멸되는 등 안보군의 강점인 공중력이 사라지고 있다. 그 사이 아프간 대통령은 국방부 고위 관리 2명을 경질했다.。 카타르 반도TV는 아프간 상황이 1990년대 탈레반이 전면 탈환하기 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주말 재아프간 자국민에 조속한 철수를 알리는 안전 경고를 내보냈다. 아프간 정세는 도대체 얼마나 위급할까? 아프간 보안군이 탈레반의 이 밀집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까? 아프간전은 '파탄'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프간 안보군은 30만 명이 넘고 미군이 떠나면서 일부 첨단 무기를 남겼으며 탈레반은 약 8만 명의 무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아프간 34개 주 가운데 탈레반의 통제 아래 있는 성은 단 한 곳도 없다. 한방에 무너질리는 없는 것이다. 왕스다(王世達)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난야(南亞)연구소 부소장은 "아프간 안보 상황이 이전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나는 미군 철수가 빨라져 당초 일정보다 일찍 철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탈레반과 다른 반군 조직을 제압하는 가장 중요한 세력인 미군의 이탈이 가속화되면 탈레반과 다른 세력에게 상당한 활동 여지를 남길 수밖에 없고 사기 면에서도 탈레반은 미군 철군을 20년간 미국의 침공에 저항한 성과로 간주해 최근 기세가 등등해 새로운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프간 전장은 부대 수, 무기 장비의 우수성으로 승부를 걸지 않는다. 왕 소장은 "1980~90년대 아프간 정부군이 소련에서 철수한 뒤 장비가 그리 뛰어나지 않고 파벌이 복잡한 '지하드' 게릴라에게 패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프간 안보군은 숫자는 우위지만 영토방위 등 여러 책임을 지고 있어 실제 일선 전투력은 많지 않다. 아프간은 모두 398개 현으로 탈레반은 이전까지 수십 개의 현을 장악해 왔다. 현재 진정한 통제 구역은 이미 100개의 현을 넘었다. 아프간 전체 영토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갈수록 많은 현이 전쟁 교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그만큼 탈레반의 힘과 통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외신들은 탈레반 대변인 무자히드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며 첫째, 모든 외국군이 아프간을 떠나야 하고 둘째, 모든 아프간인을 포함한 이슬람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대통령 가니는 25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는다. 미국과 아프간의 오랜 파트너십을 부각시키는 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아프간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증할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미국이 철수를 성큼성큼 하면서도 아프간인들과 함께 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미국을 위해 활동했던 아프간 1만 명 이상이 탈레반의 중점 보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백악관은 '특수 이민 비자' 법안 통과를 추진 중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말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국무부의 비자 발급 기간을 보면, 절차를 마치는 데 500일이 걸릴 것 같다.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가니의 이번 미국 방문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그들은 개인 권력과 이익만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전 아프간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가 없었다면 아프간 사람들은 더 잘 살았을 것"이라며 "지금 이 나라는 전쟁 유린과 치욕, 재앙에 시달리고 있다"고 직언했다. 류웨이둥(劉衛東)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는 단일 사안이 아니라 바이든 정부의 분명한 전략적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대국 경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문제가 어디까지 해결될지는 미국의 관심사가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에너지를 억제하고 전체 전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프간을 '미국식 국가'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다시는 테러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측은 아프간 평화 프로세스를 원하고 있으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한발씩 양보해 전쟁의 불씨를 잠재우길 바란다. 내부 화해의 세부 사항은 의지도, 통제력도 없다. 그는 "이번 가니 초청은 미국의 전반적인 전략에 협력하고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류웨이동은 분석했다. 미국은 아프간에 대한 요구가 많이 줄었고, 지난 20년간 여러 분야의 재건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왕 소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소통하는 것은 평화 프로세스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철군이 더 그럴듯한 이유임을 시사했다. 아프간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고, 적당히 압박할 수도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물음표를 찍어야 한다. 두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다른 형태로 존속할 것이며 아프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웨이동은 "미국은 군사고문, 민간 보안회사 등은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존속할 것인 바 하나는 중국의 남서쪽 국경에서 어떤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정보를 얻고, 다른 하나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에 대한 일정한 통제를 형성해 내부 평화협상을 진전시키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철수는 지상 전투 병력에 불과하다. 여전히 정보인력이나 국방부 직원, 국방부 계약직 등이 대거 포진해 있다. 그들은 사실 미국의 무장 세력이다." 왕 소장은 “더 중요한 것은 펜타곤과 미 국무부의 입장 표명으로 볼 때 미국은 주요 작전군이 철수해도 이 지역에 군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대체기지를 적극 찾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미군 주둔 요청에 대해 관련국들이 동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내 미군 주둔을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철군안대로 아프간 철수의 절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아프간 탈레반 공격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아프간 철군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탈출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아프간에는 휴전도 없고, 화해 합의도 없고, 공유 권리도 없다"며 "20년간 계속된 실패한 전쟁을 끝낸 것은 당연히 미국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만 아프간인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군이 떠나자 아프간과 주변 지역에서 공포가 고조돼 알카에다가 다시 날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물산이 부족하고 사분오열된 아프간이라는 중앙아시아 내륙국가가 또다시 특수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대국의 신경을 끌고 있다. 영국은 1920세기 초 아프간을 중앙아시아로 통하는 통로를 만들려다 결국 아프간을 독립국가로 인정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간 군사 작전은 인도양 요충지에 남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으나 10년 뒤 원기가 크게 다치고 말았다. 2001년 10월 미국은 이런 전철을 밟기 시작했지만 결국 제국으로서의 지정학적 요충지를 점령하지 못했다. 미군을 떠나보내는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의 서광은 언제쯤 나타날까. 왕 소장은 "아프간 문제 해결이 복잡하고 내부 갈등도 있고 외부 강대국도 개입돼 있어 대내외적으로 어떤 균형이 형성돼야 평화 프로세스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초 이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도하 회담이 상징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적어도 양측 대표가 앉아 협상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의 철군 합의 이후 탈레반의 평화적인 입장이 강화된 것은 시간이 자기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평화 프로세스는 실질적 진전 없이 정체 상태다. 아프가니스탄 내 파벌과 종족 세력은 역사적 앙금을 털어버리고 현실에서 권력 나누기에서 각자가 납득할 수 있는 타협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아직 전쟁터의 힘겨루기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외부적으로는 중국이 일관되게 강조하듯 아프간 내 화해는 아프간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주도하고, 다른 나라들이 너무 많은 개입을 하면 할수록 사태를 복잡하게 된다. 이달 초에는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자 외교장관 간 화상 대화도 가졌다. 이는 중국이 양국과 긴밀히 교류해 구축한 평화체제로, 정치적 화해·사회발전·안보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은 아프간 평화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6-23
  • 조국사태와 성인숭배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1년 남짓 대한민국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이른바 ‘조국사태’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차츰 떠나기 시작한 줄 알았는데 요즘 또 재 점화되고 있다. 이번에 불을 지핀 장본인은 보수 언론이나 보수유튜브도 아니고 ‘먼지 털이’로 조국일가를 지옥에 몰아넣은 검찰도 아니다. 조국 자신이다. 도무지 억울해 죽겠으니 변명으로 맘의 짐을 털려는 절박한 심정으로『조국의 시간』을 집필해 세상에 내놓았다. 대박이 터졌다. 『조국의 시간』이 6월 1일 시중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사전 예약 주문이 밀려 며칠씩 지나서야 책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베스트셀러다. 며칠 전 통계에 의하면 17만부 팔렸으니 지금쯤은 20만부 훌쩍 넘었을 것이다. 인세만 3억을 벌었다고 하니 실로 ‘헐, 대박이다.’ 책을 집필한 본인은 대박이 터져 만족했을 것이고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도 어느 정도 풀렸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만만치 않다. “왜 하필 이때?” 재판 중에 있는 피의자가 책을 통해 자기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이 사람 왜 이래?” 이런 질문도 있다. 나서지 말아야 할 사람이 나서서 세상을 또 한 번 시끌벅적하게 만든다는 의미일 게고 이 사람 진짜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하는 공격의 암시적 뜻도 있을 것이다. 조국을 공격하는 쪽과 공격 받는 쪽, 조국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양대 진영을 이뤄 마치 ‘큰 판돈’이나 걸고 게임하는 듯 매우 분위기가 치열하다. 헌정사상 한 선비 출신을 둘러싸고 조국사태처럼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전투’를 벌인 적이 없다. 조국을 반대하는 광화문 태극기부대와 조국수호를 외친 서초거리의 시위는 이른바 조국사태를 낳았고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몇 년간은 ‘전투’가 지속될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서 의문 하나를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국이란 인물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렇듯 찬반양론이 심각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국사태는 조선의 역사적인 유교적인 성인숭배에서 기인된 사건이라고 보아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동양성인의 모습은 서양성인의 모습과 완전 다르다. 세계 사대 성인인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 예수 중 앞 두 사람은 아시아인이고 뒤 두 사람은 서양인이다. 그런데 앞 두 성인은 결점과 단점이 없는 완전무결한 인물인데 비해 뒤 두 사람은 결점과 단점이 많은 그냥 한 인간의 모습이다. 앞 두 사람은 완전무결하기 때문에 천수를 누렸고 뒤 두 사람은 세상의 논란을 야기하여 사형에 처해져 비운을 맞은 불행한 사람이다. “이게 무슨 성인이냐?” 동양의 성인에 대한 인식으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고 힘든 일이다. 노나라에 유하혜(柳下惠)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 어느 날 어슬녘에 한 여성이 유하혜의 집 문을 노크했다. 유하혜가 집 문을 열고 보니 꽤나 매력적인 여성이 찾아왔다. “길 잃어 굶어죽을 직전인데 선생께서 가엽게 여기시어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인의 몸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얼어 온기가 전혀 없이 동태가 되어 있었다. 유하혜는 얼른 맞아들여 자기 몸 체온으로 여인의 몸을 녹여주었다. 잠깐이 아니라 온밤 품속에 품고 있었다. 마치 어미닭이 병아리 품듯이 애틋하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희한한 일이 있었다. 유하혜는 여인을 밤을 지새우도록 품고 있었으나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녀 간의 일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 일을 두고 품에 안고서도 음란하지 않았다는 ‘좌회불란(坐懷不亂)이란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그 후 노나라에 홀아비 한 사람이 살고 있었고 옆집에는 한 과부가 살았다. 어느 날 폭우가 내려 과부의 집이 무너졌다. 과부는 오갈 데가 없어 옆집 홀아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홀아비는 문을 닫고 과부를 집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부인이 이같이 말했다. “선생은 왜 유하혜를 배우지 않았소?” 그러자 홀아비가 이렇게 대답했다. “유하혜는 여인을 품고 있더라도 아무 동요가 없었으나 나는 그렇지 못하오. 내가 잘할 수도 없으면서 유하혜의 전례를 좇아 당신을 방안에 들일 수는 없소.” 오갈 데 없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인을 건드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이 과연 도덕에 맞는 것인지? 이런 질문은 필자 같이 칠정육욕을 가진 평범한 인간이나 하는 것이지 성인은 이 홀아비에게 후한 값을 매겨주었다. 공자는 이 얘기를 들은 후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유하혜를 배운 사람으로 노나라의 이 사람을 따를 자는 없을 것이오.” 공자의 이 한 마디 평가에 의해 유하혜는 지조가 있는 사나이로 기록되었고 후세 사람들은 유하혜를 성인으로 받들었다. 여인을 구해주고 사랑하면 안 되나? 서양의 귀족인 기사(騎士)들은 이렇게 한다. 동양의 선비들은 이렇게 하면 망나니로 몰린다. ‘처음부터 동기와 목적이 불순하다.’고 비난 받는다. 선비들의 세계에서 유하혜의 이 미담적인 이야기가 널리 전파되고 이를 따라 배우기 전통이 생겨났고 이 전통이 강호에게까지 전염병처럼 유행되었다. 결과 중국의 강호에 몸담은 영웅호걸 사나이들은 하나 같이 여인을 멀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노예가 되어 마땅히 누려야 할 남녀 간의 환락을 누리지 못하고 쓸쓸하게 일생을 보내는 것을 신념으로 삼아왔던 것이다. 여자문제는 그렇거니와 다른 모든 방면에서 성인은 완전무결해야 한다. 성인을 본받은 선비들도 마찬가지로 도덕수양에 위배되는 문제가 없어야 하고 타인에게 피해주는 일은 전혀 없어야 하고 매사에 사람 됨됨이의 사표(師表)가 되어야 한다. 우리 어릴 적에 주변에 남과 다투지 않고 남을 잘 배려하고 매사에 사리 밝은 사람을 선비 같다고 흔히 말해왔다. 즉 선비의 모습은 마땅히 완전무결해야 하는 인간의 모범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완전무결한 사람이 없다. 선비도 성인도 마찬가지로 완전무결하지 않다. 더욱이 인간은 모두 누구를 막론하고 전부 이중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를 착취와 피착취의 관계로 설정하고 이로 생겨난 불평등의 자본의 논리를 파헤친『자본론』의 저자 마르크스는 25년 동안이나 가정부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자는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이라 부인이 남편의 목상태가 걱정되어 늘 과일즙을 다려 공대했는데 과일즙에서 탄내가 난다는 이유로 부인을 세 번이나 쫓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도덕권자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조국도 보통 인간이고 가정을 꾸린 가장이다. 그가 아무리 완전무결해 보여도 자본주의사회에서 완전무결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조국사태의 본질은 조국이 교단에 있을 때 발표한 글들을 통해 조국을 지지하는 진영에서 그를 완전무결한 ‘성인’으로 낙인을 찍어버린 것이 문제의 발단이 아닐까? 즉 조국을 선비의 정신으로 무장된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완전무결한 성인으로 추앙하고 숭배해 왔는데 이런 선비를 건드리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하늘이 노할 일이라는 분노에 휩싸여 ‘조국수호’를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로 간주하는데서 생겨난 현상이 아닐까? 조국은 문제가 없는데 ‘윤석열의 칼’이 조국을 마녀사냥으로 몰고 간 탓이라는 것이 조국지지자들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여기서 필자는 ‘윤석열의 칼’이 마녀사냥인지?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는 칼인지? 이에 대한 논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조국지지들도 조국을 한 평범한 인간으로 이런저런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보기를 바라는 맘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만약 조국이 계속 선비로 교단에서 여생을 보냈더라면 이렇듯 가문이 풍비박산 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민정수석까지 마치고 교단으로 돌아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조국의 사례와 같이 한국정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선비가 아무리 허물이 많더라도 법을 위반한 행위가 드러나지 않으면 선비로 여생을 마무리 할 수 있다. 그런데 욕심에 의해 정계에 입문하면 ‘먼지 털이’를 당하고 특히 장관급에 진출하게 되면 ‘먼지 털이’를 호되게 당한다. 조국도 마찬가지. 민정수석 때까지 별로 문제가 없던 사람이 법무부장으로 부임하게 되자 가족문제까지 ‘먼지 털이’당해 가정이 풍비박산 나는 비운을 맞게 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문제들이 진정 해악이라면 왜 진즉에 파헤치지 않고 하물며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니까 ‘칼’을 휘두르는지? 이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조국과 그 가족이 풍비박산 맞은 것은 검찰개혁의지가 그 누구보다 가장 강한 자와 그 누구보다 검찰조직을 지켜내려는 의지가 가장 강한 자의 충돌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은 깨지기 마련이다. 깨지는 쪽은 당연히 선비출신이다. 조국지지자들의 생각이다. 한국사회에서는 ‘펜이 총보다 더 무섭다.’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조국과 윤석열 싸움에서 붓이 결국 ‘칼’을 이기지 못했다. 왜일까? 정(鄭)나라의 재상으로 15년 동안 태평성세를 구가하게 했던 신불해는 정치의 생명은 세(勢)에 달렸다고 했다. 세(勢)에 힘을 얹으면 세력(勢力)이 된다. 정치는 세력으로 하는 것이다. 세력이 약하면 세력을 키워야 한다. 약세에 있던 모택동이 강세에 있던 장개석을 무너뜨린 것은 민심이라는 세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선비는 세력이 없거나 있어도 매우 취약하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조국은 대통령이 뒷받침하고 지지자가 어마어마한데 왜 세력이 약하다는 것인가?’ 필자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조국의 세력은 허상이다.” 조국의 자리를 이은 추미애는 같은 장관이지만 5선 국회의원에 플러스 당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판의 세력이다. 조국은 이에 비해 정치적인 세력이 전무하다. 그래서 ‘윤석열의 칼’은 조국에게는 아주 쉽게 겨눌 수 있었던데 비해 추미애에게는 함부로 겨누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윤석열은 결국 추미애의 ‘등살’에 시달려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조국과 추미애, 이 두 사람의 세력은 결이 달랐다. 선비는 선비로 남는 것이 아름답지 않을까? 선비들이여! 괜히 어설프게 함부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개고생 하지 말고 학문에 정진하여 여생을 평안히 보내소서!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6-22
  • '삼국지' 재해석⑲ '삼국연의'는 왜 도원결의로 서막을 열었을까?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천지신명이시여, 비록 우리 셋이 성은 다르나 이미 형제가 되었습니다. 위로는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평안케 할 것을 맹세합니다. 비록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나지 못했지만 한날한시에 함께 죽길 바라니 천지신명께서 굽어 살펴 주소서. 만일 우리 중에 은혜를 입고 의리를 저버린 사람이 있다면 하늘과 사람으로 하여금 죽이도록 하여 주소서!”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으며 한 굳은 맹세이다. 이것을 도원결의라고 한다. 그런데 이 도원결의는 역사에는 없었고 나관중이 그려낸 창작품이다. 바꿔 말하자면 도원결의는 역사사실이 아니라 문학이 지어낸 허구라는 것이다. 천재적인 글쟁이 나관중은 이 문학적인 허구로서의 도원결의를 소설 <삼국연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삼국연의>는 도원결의부터 막을 열었다는 뜻이다. <삼국연의>에서는 이 세 사람이 유비의 고향인 탁군(涿郡)의 한 주막에서 만난 것으로 지어냈는데 진수의 <삼국지>를 비롯해 사서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만났다는 기록이 없다. <삼국지> 관우전에 의하면 “관우는 자가 운장(雲長)이고 본래 자는 장생(長生)이며 하동군 해현 사람이다. 망명하여 탁군으로 달아났다. 유비가 고향에서 병사들을 모을 때 관우는 장비와 함께 그를 호위했다. 평원의 상이 된 유비가 관우와 장비를 별부사마로 삼아 군대를 나누어 이끌도록 했다. 유비는 잠 잘 때도 두 사람과 함께 했으며 정이 형제 같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지> 장비전에서는 “장비는 자 익덕(益德)이며 탁군 사람으로 젊어서 관우와 함께 유비를 섬겼다. 관우가 연장자이므로 장비는 그를 형처럼 대했다.”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나관중은 관우전에 등장한 위 대목에 근거하여 뻥튀기로 도원결의라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지어냈다. 유비, 관우, 장비 이 세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가 하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왜 만났는가가 중요하다. 당시는 황건적 난이 한창일 때였고 각 군현(郡縣)에서 황건적을 토벌할 의병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 세 사람도 의병에 나서려는 공통된 분모가 있어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황건적의 난을 진압하려고 관에서 모집한 의병에는 유비, 관우, 장비의 명성이 아주 별로였다. 세상 사람들이 아직 이 세 사람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아주 미미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관중은 왜 <삼국연의>의 첫머리를 이 세 사람을 내세워 도원결의라는 아이디어로 스타트를 끊었을까? 도원결의의 핵심 포인트는 의리(義理)다. 의리는 유교에서 충과 효와 더불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이다. 즉 충, 효, 의를 떠나서는 유교를 아예 논의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핵심가치이다. 서로 태어난 시간은 달라도 한날한시에 죽기를 맹세하고 세 사람은 잠 잘 때도 함께 했다는 것은 강호의 영웅들 가운데서도 정말 매력이 넘치는 의리의 호걸들이다. 따라서 관우와 장비는 죽을 때까지 유비를 주군으로 모시면서 단 한 번이라도 배신을 때린 적이 없을 만큼 충성을 다 바쳤다. 비록 한날한시에 죽지는 못했지만 도원결의 맹세를 굳건하게 지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그 난세에 조조의 업적이 이들보다 훨씬 더 뛰어났던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또 영웅호걸의 넘버완을 꼽으라면 조조가 당연히 앞자리를 차지해야 하는데도 이 세 사람을 첫 스타트에 내세운 까닭은 무엇일까? 마르크스는 “인간은 그가 속해 있는 집단의 계급적인 낙인이 찍히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마르크스는 또 “한 사건을 분석하려면 그 당시 조건과 환경을 우선 살펴야 한다.”고 했다. <삼국연의>를 알려면 나관중이 처한 시대배경을 알아야 한다. 나관중은 명나라 초기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관중은 어떤 계급적인 낙인이 찍혀 있었고 또 그가 처한 조건과 한경은 무엇이었나? 이것을 모르면 도원결의를 모르고 나아가서 <삼국연의>를 모른다. 그냥 도깨비 기왓장 펼치듯 모르고 읽는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관중은 유교의 낙인이 깊이 찍혀 있은 사람이다. 이에 대한 이해는 우선 유교의 흐름부터 살펴보아야 마땅하다. 유교는 유학에서 진화되었다. 공자를 유교의 교주라고 말하는데 공자는 오히려 자신은 옛 선인들의 업적을 서술하여 말했을 뿐 새로 지어내지 않았다(述而不作)고 말했다. 즉 공자는 요순으로부터 주공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학문을 이어받아 세상에 알렸을 뿐 자신은 새로 지어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어찌되었든 공자시대, 즉 춘추시대에는 공자를 비롯한 학파를 유가라고 분류하고 그들의 학문을 유학이라 불렀다. 그러데 당시에는 유학이 별로 인기가 없었고 공자도 성인의 반열에 이를 만큼의 자격이 있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디 감투가 없나 해서 14년 동안이나 천하를 떠돌았지만 결국 감투는 차려지지 못했다. 전국시대에 들어 유가는 법가나 병가에 밀려 더욱 맥을 추지 못했다. 진시황 때는 유생들이 생매장 당하는 사건까지 있었다. 그러다가 한나라 무제 때 동중서에 의해 유학이 나라를 통치하는 이데올로기로 부상함에 따라 유학이 유교로 진화하였고 선비가 관직을 독차지하는 사회로 되었던 것이다. 진수의 <삼국지>를 보면 다수의 인물전에 “00는 효렴에 의해 낭(郎,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뜻)이 되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로서 알 수 있듯이 관직에 오르려면 유교를 떠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위진남북조 시대에 이르러 현학이 부상하기는 했으나 나라통치 이념은 여전히 유교였고 그 이후에도 명유암법(明儒暗法)이란 말이 있듯이 겉으로는 유교, 내적으로는 법가로 나라를 다스렸던 것이긴 하나 전반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유교가 우세했다. 당나라에 이르러 유불도 삼교합일에 의해 유교가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통치 이데올로기 자리는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유교가 강력하지 못해 당나라가 망했다고 여기고 송나라에 이르러 유교가 강화된다. 유교가 강화 될수록 이때부터 유비를 내세우고 조조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심각해진다. 중국의 사서 가운데서 영향력이 꽤 큰 <자치통감>의 저자 사마광은 편찬 과정에서 조조에게 유리한 사료를 적지 않게 삭제해버리고 유비에게 불리한 부분을 대폭 수정했다. 소동파는 <지림(志林)>에서 당시 저잣거리에서 책을 읽다가 청중들이 “유현덕이 패했다는 부분을 듣고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물을 흘리는 자까지 있더니 조조가 패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기뻐서 환호성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중텐 교수는 “이것이 북송의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오랑캐에게 밀려 남송에 이르자 유교가 더욱 강화되어 신유학이 나올 정도였으며 조조를 ‘적(賊)’으로 공인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몽고족이 통치한 원나라를 걸치고 명나라에 이르자 유교의 고삐를 더욱 세게 조인다. 나관중은 바로 명나라 초기 사람으로서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삼국연의>를 짓다보니 한나라 황실부흥을 삶의 최대가치로 간주했던 유비의 충(忠)의 사상을 최 정점에 놓고 따라서 의리의 아이콘인 관우와 장비를 거창하고 아름답게 포장함으로써 시대흐름에 순응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제갈량을 선비들의 모델로 각색함으로써 유교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당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식인들의 점수를 높게 얻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낙관중의 붓에 의해 각색된 유비와 제갈량은 후세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본보기가 되었고 조조는 아주 나쁜 놈으로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18세기에 이르러 건륭제(乾隆帝)가 최종 평가를 내림으로써 조조는 ‘찬역자(簒逆者, 나라를 찬탈한 역신)’로 낙인 찍혀 더 이상 뒤집힐 수 없게 되었다. 조조를 나쁘게 만들면 만들수록 유비의 주가가 치솟아 오르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것이 우리가 삼국시대에 대한 이해로 자리매김 되어 왔던 것이다. 한편 유비, 관우, 장비의 의형제를 맺는 결의가 왜 하필이면 도원에서 거행되었을까? 도원은 우리말로 복숭아 과원이다. 복숭아는 고대 중국에서 문화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하나는 다산의 상징이고 다른 하나는 귀신을 쫓아내는 축귀의 기능이다. 인간이 수렵하기 전 상고시대에 주요 먹거리는 열매였다. 사과, 배, 복숭아, 감, 귤, 앵두, 살구, 자두 등 열매는 외형상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 여성의 음부에서 아이가 생산된다. 초기 인류의 생식숭배 행위는 주로 여성의 음부숭배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단지 여성의 음부를 숭배하는 것만으로는 다산의 효과를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연계에서 음부를 닮은 과일을 고르게 되었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유사하게 생긴 것이 복숭아여서 복숭아가 으뜸의 숭배대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던 것이다. 후에 여성의 음부와 비슷하게 생겼고 다산인 물고기를 숭배하였고 조금 더 진화해서 역시 다산의 상징인 개구리가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중국역사에서 모계씨족사회 두령이 여와인데 여와의 와(蝸)는 개구리 와였고 후세에 내려오면서 여자 변이 붙은 0로 변했다. 계속해서 복숭아 얘기로 돌아가 말하자면 복숭아가 여성을 상징하고 따라서 다산의 상징이 됨에 따라 귀과(貴果)로 대접받는다. 중국에는 유명한 번도(嬏桃) 전설이 있다. 즉 서왕모가 수천 년 묵은 나무에 열린 번도를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먹으면 장생불로해진다고 한다. 서왕모가 삼황오제와 여러 신의 우두머리들을 모여 놓고 번도 연회를 열었다는 이야기가 곧 생식숭배로 인한 복숭아에 대한 숭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복숭아가 ‘여음’을 상징하는데서 남자의 여자 관계운을 ‘도화운(桃花運)’이라 하고, 남녀가 연애로 몸을 그르치는 일을 ‘도화’라 비유하고, 남녀가 치정 때문에 벌어진 사건을 ‘도화안(桃花案)’이란 말들이 생겨났다. 복숭아가 이렇게 여성의 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복숭아는 이렇게 신성시 되어 여자의 이름에 도(桃)자가 있으면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대표적인 것이 곧 도화(桃花)라는 이름이다. <삼국유사>에 진지왕과 도화녀의 ‘로맨스’ 이야기가 있는데 도화녀는 미색이 뛰어난 여인이라고 한다. 우리민족은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 금기가 있다. <이조각문헌 풍속관계자료요지>에 의하면 “도(桃)와 리(鯉)를 제사에 사용치 않는 것은 <공자가어(孔子家語)>와 황씨설(黃氏說)에 의한 것이라 했다. 후세인이 이 이자(二者)를 쓰지 않는 것은 속기(俗忌)에 의한다. 즉 도는 귀를 쫓고 리는 화룡(化龍)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중국 일부 학자들은 공자님이 복숭아와 잉어는 ‘여음’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물건(東西)이므로 남자를 계보로 하는 조상제사에 올리는 것을 금기로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실(桃實)에 대한 숭배는 전체 도목에 대한 숭배로 확대되었으며 따라서 도목은 나무 중에서 으뜸으로 가는 신목(神木)으로 꼽혔다. 원시인류는 인간이 병드는 것은 사기(邪氣:귀신)가 침입한 결과라 보고 귀신을 쫓으면 병이 낫는다고 여겼다. 예를 들면 정신병환자는 동쪽으로 향한 도기(桃枝)로 머리를 때리면 낫는다는 전설이 있다. 중국에서는 ‘목주(木主)’를 도목으로 만들고, 도교와 불교 사찰에서 ‘인부(印符)’를 도목으로 했으며, 도궁(桃弓)은 진사(鎭邪)한다는 등등의 전설이 많다. 이렇게 도실은 신실(神實)이요, 도목은 신목이라는 인식으로부터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삶의 터전을 도원(桃園)으로 명명 했을 것이고 따라서 유비, 관우, 장비의 의형제 결의를 맺는 장소를 도원으로 했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1-06-13
  • 대한민국은 선비들의 왕국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해당 부처의 차관이 장관이 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인사방침에 맞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 부처의 각종 행정시스템과 업무시스템을 잘 알고 있고 게다가 차관을 지냈으면 행정경험이 있고 업무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고 가장 이상적인 인선이다. 물론 그 차관이 특별한 흠결이 있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는 변수(이럴 경우 그 부처의 고위관료 중에서 장관으로 승진시키는 것)는 있겠으나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인사는 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하는 것이 모양새도 좋고 나라 발전에 이득이 된다. 진정한 좋은 인사는 본래 이렇게 되어야 한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에서는 장관 인사를 이 원칙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고위급 인사는 이 원칙을 적용하는 사례가 쌀에 뉘만큼 드물다. 문재인 정부 나머지 1년을 책임질 개각이 5월 14일 마무리 되었다. 이번 인사에 있어서 차관이 장관으로 승진시키는 사례가 어쩌다 시도되었다가 결국 불발되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얘기다. 부인의 ‘도자기 사건’이 문제가 되어 자진사퇴하는 바람에 가장 이상적인 인사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여의도 정가의 뒷이야기에 의하면 박준영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자신의 본의가 아니라고 한다. 박준영의 흠결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부 장관후보의 논문 표절, 국비가족여행, 위장전입 등등의 흠결이 더 심한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할당제 공약 때문에 남자인 박준영이 밀려났다는 후문이다. 남녀의 비례문제를 떠나 결과적으로 해당부처의 전문가가 장관이 되는 가장 이상적인 인사가 물거품이 되고 또 교수인 선비가 장관에 오르는 현인정치가 실시된 셈이다. 신임 금융감독원장 후보군으로 학계 출신 인물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기존 금감원장 후보군으로 올랐던 관료 출신, 내부 인사 외에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물망에 오르며 업계 안팎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선비 등용 인사의 전형(典型)이다. 연구원, 교수를 하다가 그 분야의 이론적인 전문성이 강해 학회 부회장,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하지만 이런 선비에게 갑자기 최고 행정직인 장관을 맡게 하는 것은 머슴에게 갑자기 비단옷을 입히는 것과 같이 전혀 맞지 않아 우스꽝스런 일이며 지극히 비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고위급 인사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으로 여겨왔으니 이것이야말로 비정상이 정상화로 되어온 전형(典型)적인 비극이다. 교수나 변호사가 고위급에 직행하는 현인정치 인사시스템은 따지고 보면 본질과 형식의 문제이다. 행정력이 있든지 말든지, 그 분야의 실천 경험이 있든지 말든지 겉 무늬만인 형식만 갖추면 된다. 진정 나라 발전을 위하는 본질을 추구하지 않는 허무맹랑한 인사방침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개각을 지켜보노라니『한비자에』에 있는 두 고사가 떠올랐다. 옛날 진백(秦伯)이 자신의 딸을 진(晉)나라 공자에게 시집보낼 때 딸의 옷차림새는 진나라에 가서 꾸미도록 하고 몸종 칠십 명을 하려한 옷을 입혀 따라가게 했다. 진나라에 도착하자 진나라 사람들이 그 몸종만을 아끼고 공주는 천대했다. 이것은 몸종을 잘 시집보냈다고는 할 수 있지만 딸을 잘 시집보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초나라 사람으로 정나라에서 진주를 파는 자가 있었는데 목란(木蘭)으로 나무 상자를 만들고 계수나무와 초(椒)로 향기를 냈으며 주옥을 달고 붉은 보석으로 장식했고 비취 깃을 달았다. 그러자 정나라 사람은 상자만 사고 그 진주는 돌려보냈다. 한비는 이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것은 상자를 잘 팔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진주를 잘 팔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주변은 모두 교묘한 말이거나 장식적인 말이다. 군주는 그 꾸민 면만을 보고 실용적인 면은 잊고 있다. 만일 말을 교묘하게 한다면 사람들이 그 꾸민 면만을 마음에 담고 실질적인 면은 잊을까 두렵다. 이것은 꾸밈으로 실용적인 면을 해치는 것이며 초나라 사람이 진주를 팔려고 한 것이나 진백이 딸을 시집보낸 것과 같은 일이다.” 대한민국 선비들은 고위급에 직행하는 벼슬 외에도 사회 전반을 통틀어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신문에 칼럼을 쓰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여론을 독점하고 있다. 한나라 때 한 무제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이후로 유학자인 선비들이 여론을 장악해 온 전통이 유교의 본산지인 중국에서는 사라진데 비해 한국은 유교일변도인 조선조 500백년을 거쳐 오늘까지도 선비들의 왕국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론을 주도하는 기관은 주로 신문과 방송이다. 온라인 시대를 맞아 신문은 예전 같지 않게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데 비해 방송은 점점 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많은 이유이다. 방송 프로그램 중에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상파 방송이든 종편방송이든 평일에는 거의 두 시간 간격으로 뉴스를 송출한다. 이 중에서 저녁 황금시간대인 8뉴스와 9뉴스가 뉴스 중의 메인이다. 한국에 이주해서 처음 몇 년 동안 한국뉴스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많은 분야의 뉴스를 비롯해 민생 분야까지 고르게 진행하여 다양성이 풍부한 재미도 있지만 특히 찬양일색 뉴스만을 보다가 부정적인 뉴스가 비중이 더 많은 뉴스를 접하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얼굴인 대표방송 메인 뉴스인 9뉴스가 심지어 오토바이 안장 밑에 벌이 둥지를 튼 일까지 뉴스로 취급하는 것을 보고 쇼크를 먹은 적이 있다. 만약 중국에서 이런 일까지 뉴스로 취급한다면 하루 뉴스시간이 24시간이 아니라 240시간도 모자랄 것이란 생각을 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렇듯 한국뉴스를 재미있게 보다가 어느 시점에 맛을 잃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사소한 가령 살인사건과 뉴스를 매일 여러 차례 한두 동안 너무 지루하게 방송하니 신물이 나고 지겨워서 뉴스에서 눈을 떼기 시작했던 것 같다. 특히 조국사태와 윤석열사태는 일 년 넘게 매일 수차례씩 지속적으로 뉴스로 다루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뉴스를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지겹고 지치게 만드는 뉴스는 이른바 뉴스분석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지상파방송과 종편방송은 교수, 변호사, 연예인 등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의 세상이다. 시청자들이 먹고 살만한 세상이라 그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마들다보니 연예인의 대거 출연은 이해할 만한데 교수와 변호사의 대거 출연은 어쩐지 시청자들의 눈꼴을 시게 만든다. 특히 종편방송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시간까지 하루 종일 뉴스와이드, 뉴스파이터, 돌직구쇼, 신통방통, 정치부회의 등 패널들을 출연시켜 뉴스분석 프로그램이 엄청 많다. 이 모든 프로그램이 다루는 뉴스의 주제는 거의 비슷하게 거기서 그것이다. 패널들도 이 방송국 저 방송국에 요일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쳇바퀴 돌듯 빙빙 돌아다닌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의 패널들이 절대다수가 교수와 변호사들이라는 것이다. 다른 분야의 패널, 예하면 전직 국회의원, 가끔 행정직에 있었던 전직 고위공무원들이 가끔 출연하고 있고 박사출신 연구원들도 출연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패널은 선비중심으로 채워져 있다. 이론만 강하고 실전경험과 현장경험이 전무한 선비들이 뉴스분석을 하는 것을 보면 마치 다른 세상의 얘기를 하는듯한 웃기는 일들이 많다. 여의도 00연구소 00박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 방송 저 방송, 시간대에 따라 여기 저기 출연하는데 하는 발언을 듣노라면 이 분은 마치 진공 속에서 사는 인간 같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이 분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거짓말을 한 것인데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십계명을 어긴 행위’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일차적으로 하는 말이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증거가 하나 둘 밝혀지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범죄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면 그때서야 ‘신중치 못했다.’는 말로 한 발 크게 물러선다. 어떤 거물급 정치인은 ‘만약 사실이라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 ‘지하철역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만천하에 하늘에 맹세하듯 결백을 주장하다가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눈을 질끈 감는다. 이렇듯 대한민국에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많은데 이 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지?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십계명을 들이대는 언행을 너무 유치해서 차마 듣기조차 보기조차 거북할 정도다. 학계는 학계의 생리가 있듯이 행정은 행정의 생리가 있다. 어쩌면 행정의 생리가 학계의 생리보다 더 복잡하고 추접스럽기까지 하다. 학계는 행정에 비해 보편적으로 깨끗하고 신성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청정지역’에서 살아온 학자가 갑자기 흙탕물로 비유되는 고위행정직에 오르면 맡은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은 뻔한 사실이다. 이와 마찬가지 도리로 뉴스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정부의 행정비판에 열을 올리는 선비들은 오히려 사회를 혼란시키는 작용을 일으키기 일쑤이다. “세상의 어리석은 학자들은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것의 본질을 알지 못하면서 옛 서적들만 읊어대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으니 이는 시대의 치세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지식이나 생각만으로는 인간사의 재난을 피하기에 부족한데도 함부로 통치술을 익힌 인사들을 헐뜯고 있다. 그들의 말을 듣는 자들은 위험해질 것이며 그들의 계획을 사용하는 자는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어리석음이며 가장 심한 재앙인 것이다. 그들은 통치술에 정통한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담론과 유세에 뛰어나다는 세상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것이 명분은 같으나 실질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의 어리석은 학문을 추종하는 자와 통치술을 익힌 인사를 비교한다는 것은 개미구릉을 큰 언덕에 비교하는 것과 같이 차이가 대단히 크다.” 한비자가 한 말이다. 선비들이 판치는 선비의 왕국, 이것도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취급되어야 하지 않을까?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6-04
  • 조선족 가요 혁신적 창작으로 자리매김해야
    ● 이강춘 전통민요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음악을 상징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요이다.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대회에서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으면서 1위로 선정된 적 있는 그야말로 세상에 자랑할만한 선율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조선족 문화에서 '아리랑'이 지나치게 범람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리랑'을 붙인 노래 명칭만 보더라도 '장백의 아리랑', '나의 아리랑', '아리랑 정가', '내 고향 아리랑', '아리랑 총각', '연변 새아리랑', '새아리랑' 등이 있다. 기업 명칭들로는 '아리랑 미식거리', '아리랑 식품유한회사', '아리랑 김치공장', '아리랑 식당' 등이 있고 지어 텔레비전 프로와 시나리오 명칭에도 아리랑이 붙는다. 실로 '아리랑' 이 없으면 조선족을 홍보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아리랑' 의미는 무엇일까? '아리'의 뜻은 하나는 '고운'을 뜻하며 또한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랑'은 '님'이라는 뜻이다. '님'은 한국어 사전에서 사모하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했다. 이처럼 '아라리'는 고대에는 '상사병'의 뜻으로 판단된다. 현대에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 아리(가슴 앓이)'에서 그 흔적이 어렴풋이 보인다. '아리랑'의 가사를 현대어로 리듬을 접어두고 해석하면 '곱고 그리운 님 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의 뜻이 된다. '아리랑 고개 넘어간다'라는' 곱고 그리운 님이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아리랑'은 청춘 남녀의 순결하고 변함없는 애정을 반영한 전통민요이다. 이런 독특한 민요의 뒤에 각가지 명칭들을 붙여 민족을 홍보하려고 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무엇 때문에 중국 조선족은 '아리랑'을 이렇게 남용할까 하는 물음표가 생긴다. '말리꽃(茉莉花)'은 중화민족의 대표적인 전통민요이다. 한족 문인들은 이 민요의 사용에 각별한 중시를 돌리고 있으며 일반 문예 야회에는 이 노래를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송조영(宋祖英)은 오스트리아의 빈 황금홀에서 이 노래를 불러 중화민족의 예술을 세계에 홍보하였다. 하지만 '말리꽃'이란 노래 뒤에 갖가지 명칭을 붙인 현상을 보았는가? 혁신은 한 민족의 진보하고 발전하는 동력이다. 개혁개방 30년이 지난 오늘 이 같은 '아리랑' 현상에서 느껴지는 점이 있어 우리 민족의 가곡 창작에 몇 마디 성숙되지 못한 견해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수십 년 동안의 조선족 노래를 보면 아주 훌륭한 대중가요도 많지만 적지 않은 가사는 지금도 지난 50년대의 틀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혁개방 후 중국의 조선족은 한국 문화, 조선 문화, 중화 문화의 영향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런 독특한 사회와 생활 배경은 우리 민족 예술창작에 전례 없는 절호의 기회를 창조해 주고 있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지금도 몇십 년 변함없는 풍격으로 노래를 창작하고 있는 점이다. 무엇이 훌륭한 노래일까? 민족성과 현대성을 밀접히 결합하고 대중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아닐까. 14억 국민을 대상으로 지금 서장, 신강, 내몽골, 운남 등지 소수민족들의 문화는 민족 특색을 보류하고 있는 한편 한족 문화를 비롯한 각 민족의 우수한 문화요소들을 흡수하여 중화 문화권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변혁의 시대, 약동하는 시대에 우리 민족의 예술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전통 민요에서 체현된 사랑의 힘으로 새 세기, 새 시대에 알맞은 민족 가요를 많이 창작하여 기타 소수민족 가요와 어깨 나란히 중국무대, 나아가서 세계무대에서 중국 조선족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가 나왔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5-28
  • 한국 현인 정치는 적폐청산의 대상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동양역사를 돌아보면 주나라 초기까지 선비가 고위관료에 등용 되는 현인정치가 아니었다. 우스운 것은 상나라 초대 왕 탕을 보좌한 이윤(伊尹)과 상나라를 뒤엎고 주나라를 세우는데 일등 공신은 강태공은 현인이 아니고 순수 모략가인 데도 유가는 이 두 사람을 자기네 족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이어온 선비 관료등용을 합리화 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수법이었다. 유가뿐만 아니라 도가, 병가, 법가들도 이 두 사람을 자기네 족보에 끌어들여 ‘가문’을 빛내기 경쟁을 벌려왔다. 이윤의 생애를 보면 노예 출신으로 이수(伊水) 가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원래 유신씨(有莘氏) 군주 곁에서 노복으로 있었는데 상탕과 유신씨가 혼인관계를 맺게 됨에 따라 이윤은 유신씨 딸의 배가(陪嫁) 노예(시집갈 때 함께 딸려 보내는 노예)로 따라와 탕의 '소신(小臣)'이 되었다. 이윤은 요리사이기도 했다. 그는 가마솥을 둘러메고 탕을 보좌했다고 한다.『한비자』에 따르면 이윤이 탕을 무려 70번이나 설득했으나 받아주지 않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윤은 탕의 눈에 들어 국정을 맡아 상탕이 하걸을 멸망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하 왕조 내부에 잠입하여 '하나라를 이간시키는' 첩자 노릇을 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윤은 선비가 아니었고 그의 몸에서 현인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강태공도 이윤과 마찬가지로 선비도 현인도 아니었다. 그는 동해 바닷가 동이족 출신인 강씨 집안은 귀족이었다가 강자아(강태공의 이름)에 이르러 집안은 거의 천민과 다를 바 없었다. 강자아의 인생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민간에서 밥장사, 도살업에 종사했고, 그마저 여의치 않자 고향을 떠나 상나라의 수도인 조가부근으로 이주했다. 여기서 강태공은 장사와 종업원 생활을 전전하면서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긴 끝에 상나라의 수도 조가에 주점을 열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 그러다 점쟁이 ‘여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상나라 조정의 대신 비간을 만나 주(紂) 임금을 잠깐 섬기기도 했다. 그 후 무제의 눈에 들어 책사를 맡아 모략가로 뛰어나 주나라 창업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 중국역사에서 공자 같은 순수 선비가 고위관료에 등용된 것은 아마 현인정치 선구자 반열에 오르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순수 선비가 고위관료 직책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공자가 노나라에서 정치를 할 때는 백성들이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았다. 제나라 경공(景公)은 이것을 알고 걱정했다. 여저(黎且)가 경공에게 말했다. “공자를 떠나게 하는 것은 털을 부는 것처럼 쉽습니다. 당신은 어째서 공자에게는 두터운 봉록과 높은 지위를 주고 애공(哀公)에게는 음악을 할 줄 아는 여자를 보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미혹되게 하지 않습니까? 애공이 이것을 즐기게 되면 반드시 정치에는 나태해질 것이고 공자는 반드시 간언하게 될 것입니다. 공자는 자신의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노나라를 쉽게 떠날 것입니다.” 애공이 여저의 말대로 했더니 과연 공자는 노나라를 떠나 초나라에 갔다. 그 후 공자는 여기저기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면서 감투를 얻기 위해 무려 14년이란 세월을 분주하게 뛰어다녔으나 끝내 어느 나라의 감투도 그를 외면했다. 선비는 배운 것은 많으나 현실정치에 맞지 않고 너무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다보니 입만 번지르르 했을 뿐 실용적이지 못했다. 제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자 노나라는 자공(子貢, 공자의 수제자)을 시켜 설득하도록 했다. 제나라 사람이 말했다. “당신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토지이지 현실을 떠난 메마른 이론이 아니다.” 유가의 선비들이 현실정치에서 밀려나 있던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 바로 앞장에서 말했듯이 한무제와 동중서의 덕분이며 관료사회에 전면 포진되어 독점한다. 한나라 때부터 천거(薦擧)와 찰거(찰거)에 의해 관료자리를 채웠고 수나라 때부터는 과거제를 실시하여 관리를 선발했다. 그러나 중국역사 상황은 유불도 삼교 합일에 의해 문화 다양성이 이뤄졌고 관료사회도 유생일색은 아니었다. 물론 과거시험의 주 내용은 사서삼경을 비롯한 유가경전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래도 관료사회는 다양한 인재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이에 비해 조선조 500년은 유교일변도였기 때문에 유가 선비의 현인정치가 판을 쳐왔고 그 영향이 오늘 대한민국까지 이어져 오게 되었던 것이다. 일본은 사무라이가 관료사회를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을 ‘칼의 역사’라 하는데 한반도는 자신들이 ‘붓의 역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줄곧 일본을 매우 천박하게 여겨오다가 결국 그들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비운의 역사를 맞게 되었다. 본장의 주제는 한국에서 현재까지 선비를 고위관료로 중용하는 현인정치의 폐단을 파헤치는 것이므로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 보려고 한다. 한국의 현재 상황은 고위관료 자리에 대학교 교수와 변호사가 직행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이 인사시스템은 문제가 많다. 이런 선비 현인정치는 우선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어 관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다. 고위관료의 전문성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람을 관리하는 행정력이고 다른 하나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다. 어느 나라든지 어느 민족이든지 사람 사는 동네(직장)는 서로 질투하고 서로 헐뜯고 서로 시기하고 서로 깎아내리고 서로 물어먹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특히 공무원사회가 더욱 심각하다. 오너의 주요역할은 직장 내의 갈등을 최소화하여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인데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교수가 장·차관이 되거나 청와대 수석으로 발탁되어 중임을 맡는다면 사람관리를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아무리 뛰어난 두뇌를 가진 교수일지라도 사람관리는 말단 직원으로부터 위로 단계를 밟으면서 경험에서 노하우가 생기는 것인데 학문의 세계에 파묻혀 있던 교수가 갑자기 ‘흙탕물’과 같은 무리에 들어가 관리해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조국사태에 있어서 한 가지 떠돌아다니는 말(방송에서 패널이 한 말)이 있는데 조국이 민정수석 자리에 있을 때 부하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통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교 교수 출신인 조국이 검찰 출신, 경찰 출신 및 여러 분야에서 모인 민정수석실 부하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은 어두운 야밤삼경에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공자도 아마 왕도만 외치면서 현실을 외면했고 메마른 이론에만 매달리고 사람관리행정력이 부족한, 요즘 말로 한심한 ‘꼰대’였기 때문에 노사구(魯司寇, 노나라의 법무장관) 직을 맡았다가 금세 쫓겨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교수뿐만 아니라 변호사도 마찬가지로 행정력이 부족하다. 경험 없는 행정력이란 있을 수가 없다. 어떤 변호사는 판·검사 출신이라 해도 행정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교수와 변호사뿐만 아니라 영화감독과 영화배우가 문화관광부 장관 최고급 벼슬자리에 오르는 사례도 있는데 역시 그들의 최대 단점은 행정력 부족일 것이다. 그리고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국회의원이 장관 자리에 부임하는 것도 역시 폐단이 심각하다고 생각된다. 다음 관련업무의 전문성이 전혀 없는 교수나 변호사가 부처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으로 직행하는 현인정치 인사시스템은 조속히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왜냐면 해당 업무에 대해 전문성이 없는 관료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나라 발전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이웃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서는 교수나 변호사가 장·차관이나 주석과 총리의 수석비서관을 맡는 경우가 없다. 먼저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자. 냉전시대 일본외무성 중국담당 사무관을 맡으려면 10여 년의 경력이 필요했다. 우선 자국 내에서 중국어 전공을 졸업하고 대만에 유학 간다. 당시 대만은 대륙과 아주 적대관계에 있다. 대만유학을 마치면 본국으로 귀국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역시 최대 적국인 미국에 유학 간다. 그다음에는 유럽에 유학 가고 마지막에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권인 소련에 유학 가서 대만이나 미국이 중국을 보는 시각과 전혀 다른 시각을 경험해 보기위해서다. 이 유학코스를 마치려면 적어도 아무리 짧아도 1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12년 이상의 경력은 진짜 중국을 아는 베테랑급에 오는 진짜 중국통이다. 한국사람들은 중국에 한두 번 말 타고 꽃구경 식으로 다녀와도 중국통이라고 호들갑 떤다. 중국에 가서 주재원이나 유학을 다녀오면 서로 앞다퉈 중국통이라 자랑한다. 필자는 중국에서 태어나 40여 년 살았지만 중국을 잘 모른다고 말한다. 실제로 ‘통’이 될 만큼의 중국을 다 아는 사람이 오리지날 중국인일지라도 없다. 중국이란 나라는 영원히 다 알 수가 없는 나라이다. 상해에 다녀온 한국 사람은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고 호들갑 떨고 어느 후진 지역을 다녀온 한국 사람은 ‘우리 6·70년대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큰소리친다. 이런 코끼리 장님 만지기로 알면서도 불구하고 저마다 중국통이라 자부한다. 한국 외교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의 중국 담당들이 진짜 중국을 아는 전문가가 얼마나 되는지? 의심스럽다. 중국의 공무원사회 즉 각 부처 수장이 되려면 어떤 코스를 밟고 있는지? 알아보자. 중국에서는 모든 간부는 전부 기층 행정기관의 장으로부터 층층이 사다리 식으로 위로 밟아 올라간다. 향·진 수장부터 현·시급 및 성·부급(省部級)에 오르고 직할시(直轄市 : 북경, 상해, 천진, 중경 등) 수장을 수행하고 더 잘하는 간부는 마지막에 중앙기관의 수장을 맡고 나중에 이중에서 총리가 되고 주석이 된다. 이렇게 층층이 위로 밟아 올라가려면 우수한 자가 점점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중도에서 고만고만한 자리에 머무르기 마련이다. 이런 사다리 식 승진시스템을 ‘적우제(積優制)’라고 한다. 이 ‘적우제’를 통해 최고위급에 오르면 그 해당부처에 잔뼈가 굵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중국외교부 수장은 모두 그 부처에서 잔뼈가 굳히고 그 중 가장 우수한 자가 부장(部長, 장관)이 되는 것이다. 해당 부처에서 잔뼈를 굳힌다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중국 관료들은 두 말 할 것 없이 그 부처의 업무에 대해 눈 감고도 전부 꿰고 있어 전문성이 바싹하다. 한국 사람들은 흔히 중국공산당에 대해 독재만 운운할 뿐 왜 중국공산당이 올해로 100살을 맞이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선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한 정당이 100살을 유지해왔으면 나름대로 그들만의 소이연이 있을 것이 아닌가? 그 소이연 가운데 각 부처의 장들이 전문성이 뛰어난 요소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 고위관료들은 가뜩이나 해당 행정력과 업무 전문성이 결여된다가 직무 수행시간이 너무 짧아 미처 그 분야의 업무를 읽히기도 전에 물러나니 나라가 어떻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을까? 한국의 행정시스템은 미국 것을 옮겨다가 시행하고 있는데 미국은 일단 내각이 조성되면 적어도 4년은 함께 간다. 이에 비해 한국 내각은 대통령 5년 임기 동안 적어도 3번, 많게는 5번 이상 바뀐다. 교육은 백년대계라 말하지만 교육부 수장이 대통령 임기 동안 한해 한 번 꼴로 바뀌니 백년대계가 아니라 1년 소계(小計)에도 못 미치는 것이 대한민국의 행정시스템의 현주소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섰다. 과거보다 더욱 전문성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교수나 변호사가 고위관료로 직행하는 현인정치 인사시스템은 이미 적폐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이 적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본다.
    • 오피니언
    • 칼럼/기고
    2021-05-27
  • '삼국지' 재해석⑱ 삼국시대 가장 걸출한 정치가 조조Ⅳ
    ●김정룡(多가치 포럼 위원장) 조조는 훌륭한 남편 지금까지 조조에 대한 정치적 얘기와 군사적인 얘기만 했다면 이제부터는 사람 사는 평범한 부부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역경(易經)>에 이르기를, “남자는 집 바깥에서 바른 위치를 얻고 여자는 집 안에서 바른 위치를 얻으면 천지의 대의에 부합하는 것이다.” 고대의 명철한 제왕들 중에서 후비 제도를 명확히 하고 천지의 덕에 따르지 않은 예가 없다. 따라서 국가의 쇠망과 흥성, 존재와 멸망 항상 후비의 문제에서 연유된다. 이것이 전통사회의 정치 모습이었다. 먼저 원소의 후비 경우부터 살펴보자. 관도대전에서 패한 원소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원소는 생전에 아마 가장 노릇을 제대로 못했던 모양이다. 원소의 시체가 채 싸늘해지지도 않았고 아직 장사도 지내지 않았는데 그의 부인 유씨(劉氏)는 원소가 총애하던 다섯 명의 첩을 전부 죽이면서 이 여우들이 자기 남편의 정력을 상하게 해서 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죽이는 것도 모자라 그 여인들의 얼굴을 훼손하면서 이렇게 해야 구천에서 원소를 유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상은 이 짓거리를 도와 그 여인들의 가족들마저 몰살시켰다. 아들이 나서 이 못된 짓을 한 것은 아버지의 사람됨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원소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역할을 아주 잘못했다. 당시 최고 실세였던 원소가 조조에게 패한 주요 이유가 사람됨이 아주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조는 후비문제를 어떻게 대해왔을까? 고대사회를 다룬 사서들은 여인들에 관해서 자세하기 기록하지 않았다. 진수의 <삼국지>도 그렇고 <후한서>를 비롯한 기타 사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까닭에 왕실 여인들과 관련한 얘기를 한다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조조와 그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사료가 턱없이 부족해서 매우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찾은 사료에 근거하여 간단하게나마 언급하려고 한다. 진수의 <삼국지>에는 조조의 원부인 유부인(劉夫人)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런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조조의 아들 조앙, 조비, 조식 등이 유부인의 소생이다. 유부인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뜨자 정부인(丁夫人)이 그 자리를 이었다. 장수가 조조에게 반란을 일으켰을 때 조조의 장남 조앙이 전사했다. 정부인은 조앙의 죽음에 대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슬퍼하고 비통해 하였다. 또 목 놓아 대성통곡했고 늘 곡하고 욕하면서 조조를 이렇게 책망했다. “우리 아들 죽여 놓고 나 몰라라 하는 거죠.” 조조도 그토록 듬직하게 믿었던 후계자가 죽었으니 슬프기는 마찬가지인데 정부인의 비통함에 줄곧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녀를 친정으로 돌려보냈다. 진수의 <삼국지>에서는 정부인이 쫓겨났다고 기록했는데 이 기록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면 알 수 충분히 알 수 있다. 조조는 정부인을 집에 데려오려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는 몸소 정부인의 친정을 찾아가 그녀를 만나 설득했다. 하지만 정부인은 꿈쩍도 않고 베틀 앞에 앉아 베를 짜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조조는 아주 섬세하게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따뜻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 함께 수레를 타고 집으로 갑시다.” 정부인은 조조의 성의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조조는 문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고개를 돌려 물었다. “나와 함께 돌아갑시다. 어떻소?” 정부인은 이번에도 쌀쌀맞게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조조는 아무런 방법이 없이 씁쓸하게 그저 그녀와 헤어질 도리밖에 없었다. 천하의 조조가 이렇듯 부인을 배려한다는 것을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정부인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안 조조는 수절하지 말고 재가하라고 권유까지 하는 배려도 베풀었다. 다만 그녀가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 스토리를 보면 정부인이 쫓겨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조조의 집에 돌아오지도 않았으니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혼이다. 조조는 정부인과 이혼했던 것이다. 만약 이혼이 아니었다면 정부인에게 재가를 권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조조도 법적으로 변부인을 정실로 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조조와 정부인의 이혼은 조조 측의 강제 이혼이 아니고 정부인 측이 원했던 것이라고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조조는 정부인과 헤어지고 나서 변부인을 정실로 맞이했다. 변부인은 본래 가기(歌妓)출신이었다. 내로라하는 조조가 창녀를 첩으로 들이다니? 당시는 정조의 관념이 별로 없었다. <금병매>의 주인공 서문경도 창녀를 첩으로 들였고 한다하는 역사적으로 고관대작들도 창녀를 첩으로 들인 사례는 보편적이었다. 진수의 <삼국지>에 의하면 변여인이 스무 살 때 조조가 초현에서 변후를 맞아들여 첩으로 삼았다. 나중에 조조를 따라 낙양에 왔다. 동탁이 난을 일으켰을 때 조조는 평복으로 갈아입고 동쪽으로 달아나 난을 피했다. 원술이 조조가 이미 죽었다는 소문을 전하자 당시 조조를 따라 낙양으로 온 첩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변후는 그녀들을 말리며 말했다. “지아비가 생사 여부를 아직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여러 분이 오늘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내일 지아비께서 이곳에 돌아오신다면 우리는 무슨 낯으로 지아비를 볼 수 있겠습니까?” 다들 변후의 말을 듣고 따랐다. 조조는 이 말을 듣고서 그녀를 잘 대해주었다. 변후의 마음씨에 감동한 조조는 결국 그녀를 정실로 들였다. 정부인과 변부인을 대하는 조조의 태도에서 우리는 그가 훌륭한 남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한 발 물러서서 말한다 해도 가령 훌륭한 남편에 못 미치더라도 적어도 괜찮은 남편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려놓을 줄 아는 사나이다운 조조 사내대장부라면 일을 저질러야 할 때는 저지를 줄 알아야 하고 내려놓아야 할 때는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男子漢大丈夫, 應當能拿得起放得下). 이것이 중국 사람들이 사나이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기준이다. 큰일을 하다가 내려놓는 것은 말이 쉽지만 현실적으로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이 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욕심의 포로가 되어 일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는 살아 있을 때 갖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죽음에 임하여 유언을 남기는 것에서 내려놓는 경우가 있다. 사람은 생전에 처했던 위치에 따라 유언이 다르다. 조조 같은 천하를 주름잡아온 정치가는 유언을 거창하게 남길 줄로 여기기가 일수인데 반대로 전혀 정치 얘기가 없이 평범한 가장의 유언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자신의 공적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한 마디만 남겼다. “내가 군중에서 법을 집행한 것은 대체로 옳았는데 화를 내거나 잘못을 범한 점은 본받을 가치가 없다. 비첩과 예기들은 모두 평소에 애쓰고 고생했으므로 내가 죽은 뒤에도 동작대에서 살게 해주고 그녀들을 홀대하지 말라. 남은 향은 나누어주고 제사에 쓰지 말아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여인네들은 한가할 때는 한가하게 지내더라도 새끼 꼬는 법을 배워 짚신이라도 팔 수 있을 것 아니냐. 나는 일생 동안 한 모든 일 중에 후회할 만한 일이 있다고도, 누구에게 미안한 일을 했다고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오직 한 가지, 저승에 간 다음에 자수(子修, 조조의 장자 조앙의 자)가 제어미를 찾으면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속담에 이르기를, ‘새가 죽으려 할 때는 그 울음소리가 구슬프고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하는 말이 착하다.’ 조조는 죽음에 임박하여 실로 착한 말들을 남겼다. 옛말에 ‘흥분한 마음을 토로하며 죽음에 이르기는 쉬우나 정의를 위해 침착하고 의연하게 죽기는 어렵다.’고 했다. 조조는 정의를 외치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가장의 유언을 남기고 의연하게 죽었다. 조조가 평범하고 자잘한 유언을 남겼다는 이유로 후세 사람들의 공격대상이 되기도 했다. 진대(晉代)의 육기(陸機)는 그의 <조위무제문(弔魏武帝文)>에서 “괴로운 마음을 외물(外物)에 매달고 자잘한 생각을 규방에 남겨, 처자식에 미련을 둔 점은 애석한 일이요. 그래서 유언이 조금 세세했던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송대의 문인 소동파는 조조에게 영 우호적이 못했다. “평생을 간사함과 거짓으로 살더니 죽을 때가 되어야 진성(眞性)을 보였다.”고 형편없이 깎아내렸다. 필자는 조조의 유언을 통해 그가 진정한 사나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왜냐? 큰일을 저지를 줄도 알고 내려놓을 줄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1-05-27

외국인· 출입국 검색결과

  • 일본,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대폭 완화
    [동포투데이] 일본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 취업에 필요한 재류자격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 실시한다. 3년 연속 유학생이어야 하는 요건을 완화하고 최근 1년체류한 유학생이라도 승인하기로 했다.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국가지정기술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일본에서 학부와 무관한 일을 할 수 있으며, 이 새로운 조치로 연간 3,000명의 유학생이 취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를 시범으로 일본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환경 조성과 인재 유지를 촉진하기 위해 국가 전략 특구인 기타큐슈시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여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학생의 최근 상황을 추적하고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요구 사항에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면접 및 기타 심사, 졸업 후 정기적인 면접, 취업 중단 시 본국으로의 귀국을 위한 적절한 안내 등이 포함된다. 현재 일본에 취업하고자 하는 해외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이 일본어 학교에 재학할 경우 유학을 위한 재류자격으로 일본에 남아 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졸업한 경우 일본에서 계속 구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특정 활동'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약 75%가 일본 취업 희망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전문학교 졸업생은 더 이상 전공에 맞는 기업에 취직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더 다양한 업종에서 일할 수 있다. 현지 체류 및 활동에 종사하는 재류자격을 개정해 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졸업생이 일본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개정 이후 일본에 취업한 유학생이 연간 약 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출생아 수는 2023년에 최저치를 기록해 80만명 이상 자연감소했다. 일본학생지원기구의 2021년 외국인 유학생 조사에서는 약 2,000명의 전문학교 학생 중 약 75%가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재계와 교육계에서는 일부 유학생이 일정 수준의 전문적 수준과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 제한으로 인해 강제로 일본을 떠나게 된 점을 지적하고정부에 개선을 요청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4-03-02
  • 프랑스 외무장관 "중국 유학생, 석사 졸업 후 5년 단기 복수비자 취득 가능"
    [동포투데이] 프랑스에 유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면 5년간 유효한 단기 복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콜론나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일방적 무비자입국 국가의 범위를 시범적으로 확대하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최대 15일간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콜론나 장관은 중국 방문 중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프랑스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모든 중국 학생들은 학업을 마친 뒤 최대 5년간 유효한 단기 복수비자를 발급받아 중국과 프랑스를 오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중국 국적자들의 비자 처리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콜론나 장관은 또한 프랑스와 중국 두 나라가 고등(대학) 교육, 과학 연구, 문화 및 보건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포함하는 5개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 외국인· 출입국
    2023-11-25
  • 일본,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완화
    [동포투데이]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3월 1일부터 완화하고 모든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무작위 검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현재 중국 본토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검사를 무작위 검사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마쓰노는 완화 이유에 대해 입국자 양성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경험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항만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모두 일본에서 이미 검출된 오미크론 계열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27
  •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입국후 핵산검사 의무 해제
    [동포투데이]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후 핵산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핵산검사 의무를 취소하기로 했으나, 출국 전 핵산 검사 음성 소견서로 항공기에 탑승해야 하는 요건은 3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정부는 올해 1월 2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조치는 1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2월 말까지 한 달 연장되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22
  • 中, 한국인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동포투데이] 주한 중국대사관은 2월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은 한국인의 중국행 비즈니스,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72/144시간 무비자 체류 제한을 해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 조치는 원래 1월 말까지였으나 2월 말까지 연장되었다. 10일 한국 정부가 11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40일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가 다시 풀리게 됐다. 한국 측의 조치에 대응하여 주한 중국대사관은 1월 10일, 한국 주재 중국 영사관은 오늘부터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즈니스,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무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11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도 소수국가에서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과 중국 내 72/144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을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15
  • 中 외교부 " 한국인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적극 검토"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내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한국 측의 대중 비자 제한 조치 해제가 양국 인적 왕래 장벽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발걸음"이라고 화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 측이 중국과 함께 양국의 정상적 교류가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당초 1월 말까지였던 이 조치는 2월 말까지 연장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월 11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비자가 40일 만에 풀리는 것으로 된다. 한국의 조치에 대응해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영사관은 이제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관광, 의료, 경유 및 일반 개인 사무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11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도 소수국가에서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과 중국 내 72/144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을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10
  • 내일(11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
    [동포투데이] 내일(11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다. 정부는 1월 2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이 조치는 당초 1월 말까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2월 말까지 한 달 연장되었다. 앞서 복수의 국내 언론은 방역·보건부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조만간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사전 검사 및 현장 검사 조치는 유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주한 중국영사관은 한국인의, 비즈니스, 관광, 의료, 경유 및 일반 개인 사무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은 관련 국가들이 사실에 입각해 과학적이고 적절한 방역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회를 틈타 정치적인 농간을 부려서는 안 되며 차별적인 조치를 취해서도 안 되고 국가 간 정상적인 인적 왕래와 교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2-10
  • 중국, 일본 국민에 대한 일반 비자 발급 재개
    [동포투데이] 주일본 중국대사관 위챗 공식계정은 29일 자로 주일본 중국영사관이 일본 국민의 중국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월 8일부터 중국에서 일본으로 직항하는 승객에게 탑승 전 72시간 내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입국 시 검사도 더 정밀도가 높은 핵산 검사나 항원 정량검사로 변경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10일 주일 중국대사관과 영사관이 앞으로 중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일반 사증 발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을류을관(乙類乙管)’ 총체적 방안과 중외 인사 왕래를 위한 잠정 조치를 발표한 뒤 여러 나라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 국가가 과학적 사실과 자국 내 전염병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집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1-29
  • 주중 일본대사관 비자업무 정상화
    [동포투데이] 중국은 지난해 12월 26일 2023년 1월 8일부터 국경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내 대규모 전염병 발생으로 12월 말부터 미국, 일본, 이탈리아, 인도 등 많은 국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상응하는 통제 조치를 연속적으로 도입했다. 중국 외교부는 여러 차례의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가 중국만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제한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이에 따른 일부 과도한 관행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조작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반대하며 상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1월 10일 정오에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그날 저녁에는 일본 국민의 중국행 일반 비자 발급을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11일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에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 외국인· 출입국
    2023-01-22
  • 법무부,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3,865명 적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법무부는 10월 11일부터 2개월간 코로나19 확산 이후 잠정 중단되었던 관계부처 정부합동단속을 재개하여 불법체류 외국인 3,865명, 불법 고용주 466명, 불법취업 알선자 17명 등 총 4,348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정부합동단속은 유흥․마사지업소 등 사회적 폐해가 큰 분야와 택배․배달 대행 등 국민의 일자리 잠식 업종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됐으며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총 3,865명을 적발하였다. 이 중 3,074명은 강제퇴거명령, 207명은 출국명령, 170명은 범칙금 처분의 조치를 하였으며 나머지는 조사중에 있다. 국적별로는 태국 1,441명, 베트남 814명, 중국 587명, 몽골 165명, 우즈베키스탄 126명, 카자흐스탄 119명, 러시아 109명, 필리핀 85명, 기타 419명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불법고용주 총 466명과 불법취업 알선자 17명을 적발하여 범칙금 등을 부과하였으며 그 중 단속을 거부하거나 불법취업을 알선한 행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하는 등 엄정히 대처하여 1명 구속, 38명 불구속 수사하였다. 또한 법무부는 이번 정부합동단속과 병행하여 범칙금 면제 및 입국규제를 유예하는 자진출국유도 제도를 시행하여 10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7,378명이 자진 출국하도록 하였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유연성 있는 이민․출입국정책의 전제는 일관성 있고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법체류 단속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출입국
    2022-12-14

연예·방송 검색결과

  • “슈퍼리치 이방인” 유희라,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
    [동포투데이] 유희라가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8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다채로운매력을 가진 유희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희라는 “미스틱스토리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희라는 상위 1% 슈퍼리치들의 럭셔리한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쇼 Netflix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하여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연예·방송
    2024-05-08
  • 이호원, RISE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동포투데이] 최근 가수 겸 배우 이호원이 5월 2일 RISE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호원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연기 및 음악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RISE 엔터테인먼트는 이호원의 연기 및 음악 활동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예정이며,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돕고 협업을 통해 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이호원은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가수로서는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RISE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RISE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호원의 합류를 환영하며, 그의 연기와 음악적 역량 및 재능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호원은 2022년 영화 <서울괴담 - 에피소드 치충>, 영화 <탄생>의 최양업 신부 역, 2023년 <시네마틱 노블2>, <내 인생 최고의 날>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으며, 매 작품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5월 11일에는 6년 만에 팬미팅을 개최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연예·방송
    2024-05-02
  • 황금색 거즈 스커트 입은 디리러바 '여신 분위기 물씬'
    디리러바(1992년 6월 3일)는 신장 우루무치 출신으로 중국 여배우이다. 어린 시절부터 무용, 피아노, 바이올린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으며 상하이연극학원 연기과를 졸업했다. 2013년 첫 TV 시리즈 <아나이한>에 출연했으며, 2015년 TV 시리즈 <다이아몬드 러버>에서 가오웬 역으로 출연해 유명해졌다.2017년에는 <삼생삼세십리도화>에 박풍지우 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에 고정 멤버로 합류해 감미롭고 능청스러운 개성으로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았다. 2018년에는 드라마 <표량적이혜진>으로 중국 TV 골든이글 어워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및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여배우 2관왕에 올랐다.
    • 연예·방송
    2024-04-28
  • 베이징국제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영화와 패션’ 섹션 도입
    [동포투데이] 베이징 국제 영화제는 1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영화와 패션' 섹션을 도입하여 영화와 패션 산업의 공생 관계를 강조했다고 행사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이 섹션은 4월 18일 영화제 개막식 직전에 옌치 호수의 멋진 배경을 배경으로 중국의 유명 다운재킷 및 아우터 제조업체인 보시덩(Bosideng) 의 자외선 차단 의류 패션쇼로 시작되었다. 이 쇼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호주의 사운드 디자이너 데이비드 화이트, 배우 궈샤오동, 가수 샹원지, 오스트리아 출신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등 스타들과 저명한 영화 제작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데이비드 화이트는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중국의 급성장하는 영화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언급하며 베이징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작업으로 유명한 화이트는 내러티브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있어 사운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토리텔링에서 사운드 디자인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쇼의 무대 디자인을 담당한 보시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트로 페라기나는 프랑스 감독 알랭 레네의 1961년 영화 <마리엔바드에서의 마지막 해>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적 예술성과 패션쇼의 융합을 강조했다. 베이징 국제 영화제의 '영화와 패션' 섹션은 영화와 패션 산업의 상호 연관성을 강조하고 두 예술 영역 간의 창의적인 시너지 효과와 상호 영감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 연예·방송
    2024-04-20
  • 배우 김홍파, 브뤼셀 영화제 공식 초청
    [동포투데이]19일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배우가 출연하는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의 영화 ‘오후 네시’가 제42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후 네시’는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이웃 남자로 인해 평온했던 한 부부의 일상이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다. ‘오후 네시’의 주연인 김홍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배우로서 많은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하여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최근 왓챠(드라마) 트렌드 지수1위를 차지한 ‘나의 해피엔드’에서 서창석(장나라분 의 아버지)역으로 미세하게 요동치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대중들에게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등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품격 있는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참석한 김홍파 배우는 “좋은 작품을 함께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오후 네시’가 국제 영화제에 공식초청 되어 매우 영광이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홍파 배우의 주요 출연작으로는 ‘화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괴기맨숀’, ‘싱크홀’, ‘남산의 부장들’, ‘비스트’, ‘배심원들’, ‘내부자들’, ‘국가부도의 날’, ‘공작’, ‘검사외전’, ‘사바하’, ‘말모이’, ‘보안관’, ‘카지노’, ‘법쩐’, ’형사록1,2’, ’낭만닥터김사부2’, ’블랙독’, ‘귓속말’, ‘어느날’, 등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 연예·방송
    2024-04-19
  • 배우 김다솜이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캐스팅
    [동포투데이] 배우 김다솜이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출연한다. 15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김다솜이 새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캐스팅됐다. 주부 탐정단 막내 '소희' 역으로 변신할 김다솜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살롱 드 홈즈'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전건우 作)을 원작으로, 집안일에 치이고 타인에게 무시당하며 때로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마저 접어야 하는 주부들이 무관심 속 지나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 속 증거들을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스토리의 드라마다. 김다솜은 극 중 주부 탐정단 4인 중 막내 '소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소희는 가장 어리지만 야무진 성격의 소유자로, 스쿠터를 타고 다니며 동네의 신속 정확한 배달을 책임지는 프로 라이더. 배달을 오가며 수집한 정보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주부 탐정단 내의 정보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다솜은 SBS '언니는 살아있다!',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JTBC '우리, 사랑했을까', MBC '꼭두의 계절'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눈에 띄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드라마 '우연일까'에 이어 '살롱 드 홈즈'에도 출연하며 멈추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그의 행보에 관심이 커진다.
    • 연예·방송
    2024-04-15
  • 박한별, 라이즈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동포투데이] 배우 박한별이 라이즈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라이즈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박한별을 첫 아티스트로 영입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라이즈 엔터테인먼트는 “박한별이 연예계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고 새출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박한별은 소속사를 통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항상 팬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 박한별이 되겠다. 또한 라이즈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더 좋은 모습과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박한별의 주요 영화 출연작으로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두 개의 달>, <여고괴담3>, <숙명> 등에 출연했고 , 주요 드라마로는 <슬플 때 사랑한다>, <보그맘>, <애인있어요>, <냄새를 보는 소녀>, <잘 키운 딸 하나>, <프리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박한별은 현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연예·방송
    2024-04-15
  • 연변 유명 소품배우 김문혁, 뒤늦게 알려진 사망 소식…향년 59세
    [동포투데이] 중국 연변의 유명한 소품배우(코미디) 김문혁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문혁 씨가 2024년 3월 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각종 SNS에는 추모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김문혁 씨는 중풍으로 연변병원에 입원하며 기나긴 투병 생활이 시작했다. 연변병원에서 짧은 치료와 함께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면 괜찮다”는 결과를 받고 퇴원했지만 얼마 뒤 신장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년간 신장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2011년 김문혁 씨는 끝내 신장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연길시 조선족구연단에 입단한 김문혁 씨는 근 20년간 ‘술친구’,‘이웃사이’ 등 80여 편의 소품과 ‘사랑의 품’, ‘샘’ 등 드라마에 출연한 중견 배우이다. 때로는 두 오누이를 둔 삼륜차몰이 조선족 아버지를 진솔하게 그려낸 연기자로, 때로는 조선 족들 특유의 일상을 재치 있게 무대에 녹여낸 소품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연예·방송
    2024-03-16
  • 양대혁,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동포투데이] 양대혁이 미스틱스토리의 새 식구로 합류했다. 7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다채로운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 양대혁과 전속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탄탄한 연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대혁은 2017년 KBS 2TV ‘고백부부’로 데뷔해 영화 ‘백두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JTBC ‘야식남녀’, tvN ‘스타트업’,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극에 몰입감을 더해왔다. 최근에는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을 확정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훈훈한 외모는 물론 맡는 배역마다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양대혁이 미스틱스토리와 손을 잡고 펼쳐나갈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연예·방송
    2024-02-07
  • 인도 여배우, 사망 하루 만에 부활...네티즌 맹비난
    [동포투데이] 지난 금요일(2일) 소셜 플랫폼을 통해 인도 여배우이자 전 볼리우드 배우인 32세 푸남 판데이(Poonam Pandey)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는데, 사인은 자궁경부암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았지만, 하루 뒤 판데이는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는데, 그 이유는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즉각 각계각층으로부터 맹렬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판데이는 2011년 인도 크리켓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축하하기 위해 옷을 벗겠다고 약속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또한 발리우드 영화와 리얼리티 쇼의 단골이 되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판데이 소속사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130만 팬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오늘 아침은 우리에게 힘든 날이다. 우리 사랑하는 판데이가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또한 판데이가 질병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며 국민들이 질병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나오자마자 판데이의 팬들은 댓글창으로 몰려들어 애도의 뜻을 표했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놀랍게도 하루 뒤 판데이는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최신 영상을 업로드하며 “네, 제가 죽은 척한 건 맞아요, 극단적이라는 건 알지만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판데이는 자궁경부암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았지만 이미 수천 명의 여성을 죽인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HPV 백신만 맞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자신의 가사(假死) 소식이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홍보 수법"이라며 비난했고 “살아있어 기쁘지만 드라마틱한 홍보를 한 그녀를 체포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판데이 때문에 HPV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도 많았다.
    • 연예·방송
    2024-02-07

스포츠 검색결과

  • 마라도나 ‘신의 손’ 골든볼 트로피 경매에 나온다
    [동포투데이] 수십 년 동안 사라졌던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에서 수상한 골든볼 트로피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7일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아구테스 경매회사는 이 트로피가 6월 6일 파리에서 경매될 예정이며 입찰자는 15만유로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매회사에 따르면 이 트로피는 독특함 때문에 수백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트로피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설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트로피가 와일드 포커 게임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들은 마라도나가 빚을 갚기 위해 트로피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가 나폴리의 한 은행 금고에 트로피를 보관했다가 1989년 현지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한 후 금덩어리로 녹아내렸다는 설도 있다. 아구테스 경매사는 "트로피가 금-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2016년 프랑스 경매에서 골든볼 트로피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익명의 구매자가 구입했다. 구매자는 자신의 컬렉션에 많은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었고, 온라인으로 검색한 결과 자신이 마라도나의 골든볼 트로피를 구입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주장으로서 '축구왕'은 아르헨티나 팀을 이끌고 결승전에서 독일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됐다. 특히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는데, 그 중 하나는 논란이 된 '신의 손'이었고, 다른 하나는 5연속 득점을 뛰어넘는 '세기의 골'이었다. 마라도나가 그날 입었던 유니폼과 경기 공은 이전에 수백만 달러의 가격에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 스포츠
    2024-05-09
  • [월드컵 2차 예선]중국, 싱가포르에 4-1 대승
    [동포투데이]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끈 중국은 26일 톈진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우레이(21',85), 페르난둬(65'페널티), 웨이시하오(90')의 골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사진출처 : 차이나데일리)
    • 스포츠
    2024-03-27
  • 북한, 일본 2-1로 꺽고 U20 여자 아시안컵 우승
    [동포투데이] 16일 막을 내린 20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2-1로 꺾고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일본,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된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1-1로 비기고 일본에 0-2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호주 여자축구는 3,4위 결승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두 팀은 일본, 북한 등 4개 팀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 스포츠
    2024-03-17
  • 中, 귀화 선수 4명 대표팀 소집...축구팬 “늦었지만 다행”
    [동포투데이] 새로 부임한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의 최근 훈련 명단에 귀화 선수 4명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중국 축구팬들의 관심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페르난둬, 엘케손, 리커, 장광타이 등 4명의 귀화 선수가 포함된 이번 명단은 중국 축구 대표팀의 귀화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결정이다. 중국의 한 축구 블로그는 귀화 선수를 한 명만 기용했던 이전 관행과 비교하면 이번 4명의 귀화 선수 소집은 대표팀 역사상 처음이며 새로운 시대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화 전략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분명히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오랫동안 중국 축구의 발전을 지켜본 팬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흥미진진한 일이다. 지난 4년 동안 귀화 선수들은 축구 대표팀에서 보수적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으로 간주했다. 특히 얀코비치 감독 시절에는 엘케손과 페르난둬 같은 수준급 귀화 선수들조차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부패혐의로 구속된 전 중국 대표팀 감독 리톄와 전 중국축구협회 회장 천쉬위안 시절에는 귀화 선수의 활용이 더욱 제한적이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대규모 귀화 선수 영입은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엘케손과 페르난둬의 복귀, 특히 페르난둬의 부활은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리커와 장광타이의 귀화도 대표팀의 기술적인 측면과 전술적 다양성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축구가 지난 4년간의 보수적 전략에서 벗어나 귀화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재개한 것으로 널리 읽힌다. 아울러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지도 하에 돌파구를 찾고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표팀의 이번 소집명단 발표는 귀화 선수 전략의 중대한 조정일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가 더 높은 수준의 경기 성과를 추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향후 대표팀의 경기가 전개됨에 따라 이들 귀화 선수들의 경기력과 그들이 팀의 전술 시스템에 어떻게 융합되는지가 모든 중국 축구 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전략 변화는 중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도 모른다.
    • 스포츠
    2024-03-12
  •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 “최종 목표는 월드컵 진출”
    [동포투데이] 8일 오전 11시, 중국축구협회는 톈진에서 브란코 이반코비치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을 위한 정례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위대한 국가인 중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대표팀은 3월 21일과 26일 조별리그 36강전 싱가포르와의 연속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반코비치는 “지금 기자회견부터 경기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리그가 시작된 지 얼마 안돼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좋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의 1차 목표는 최종예선 진입이고 최종 목표는 강한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
    2024-03-09
  • 中 U-20 여자축구, 일본에 완패…월드컵 진출 불투명
    [동포투데이] 7일 밤에 끝난 AFC U-20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중국이 일본에 0 : 2로 패하면서 U-20 여자 월드컵 진출이 이론상으로만 가능해졌다. 이번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중국은 전년도 준우승팀인 일본, 그리고 전년도 준우승팀인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어 U-20 여자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 2위 안에 들어가야만 했다. 상대의 강한 실력에 비해 중국은 라인업이 불규칙했고 중앙수비수인 차오루치(乔睿琪)가 경기 준비 마지막 순간 부상으로 물러났다. 1차전에서 중국은 1 : 1로 힘겹게 북한과 비기면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일본은 지난 경기에서 베트남을 10 : 0으로 대파했다. 중국은 월드컵 진출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이번 경기에서 적어도 골을 넣어야 하고 최소 1점을 따내야 했다. 왕쥔(王军) 중국팀 감독은 경기 전 “일본은 기술이 뛰어난 팀이고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강팀”이라며 “북한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필사적으로 싸워야 하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기술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경기에 비해 중국팀의 이번 라인업이 다소 미세하게 조정되었으며 리팅잉거(李渟英格), 장천징(姜晨璟), 천자위(陈佳宇)가 선발로 나섰다. 초반에는 양 팀 모두 골문 앞의 절대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을 못했다. 경기 20분 중국은 상대의 실수를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루자위(卢家玉)의 슛은 상대 골키퍼에 의해 무산되었다. 26분 페널티 구역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받은 일본의 마야 히지카타가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고 88분에 아마노 스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는 8개 팀이 참가하며, 중국은 일본, 북한, 베트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2024년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 스포츠
    2024-03-08
  • 파리올림픽 · 패럴림픽 공식 포스터 공개
    [동포투데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포스터가 3월 4일(현지시간) 오르세 미술관에서 공개되었다.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우고 가토니가 만든 이 두 포스터는 올림픽 포스터 역사의 큰 혁신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요소가 많고 디테일이 풍부해 기존 올림픽 포스터 디자인의 전통을 깼다. 색채 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예술가로서, 가토니는 파리와 프랑스의 상징적인 요소들과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모든 스포츠를 포함하는 다원적이고 번영하는 미시세계를 상상했고, 동시에 파리 올림픽의 혁신적인 특징들을 보여주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이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두 개의 포스터를 별도의 두 작품으로 볼 수도 있고, 하나로 합쳐 하나의 거대한 그림으로 완성할 수도 있는데, 왼쪽이 올림픽, 오른쪽이 패럴림픽이다. 가토니는 "디자인한 영감의 원천은 파리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재배열한 거대한 도시 경기장"이라며 "에펠탑은 스타드 드 프랑스 중앙을 관통하며 센 강, 개선문, 콩코드 광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즐거운 스포츠 카니발처럼 보이는 포스터 전체는 즐거운 스포츠 축제를 원하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비전과도 부합하며, 가까이서 보면 포스터의 수많은 디테일들이 관객들에게 발견의 즐거움과 새로운 탐구의 충동을 선사한다. 포스터에는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8개가 숨겨져 있어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올림픽 오륜기와 패럴림픽 삼색 엠블럼, 대중 마라톤, 올림픽 격언 등도 찾아볼 수 있다. 두 포스터 모두 그가 직접 그린 것으로 전체 제작 과정은 약 2000시간이 걸렸다. 토니 에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 두 포스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에탕게는 "이것은 단순한 포스터가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요소를 담고 싶고, 남들과 다르길 원한다"며 "이는 올림픽 역사상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두 포스터는 3월 10일까지 오르세 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두 포스터는 공개 시점부터 파리 2024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각각 29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 스포츠
    2024-03-07
  • 호날두, 팬들 앞에서 ‘음란 제스처’...사우디축구협회 조사 착수
    [동포투데이]아랍 언론 '앗샤르끄 알아우싸뜨'는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징계윤리위원회가 알 나스르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샤바브 FC 팬들을 향해 음란한 제스처를 취한 것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 나스르가 알샤바브 FC를 3-2로 꺾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경기 후 홈팬들을 향해 몸을 돌린 호날두는 사타구니에 손을 가져다 대고 여러 번 흔들었다. 스페인의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MARCA)는 상대팀 팬이 관중석에서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한 데 대한 호날두의 화답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징계윤리위원회는 조만간 이 사건에 대한 논평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호날두에 대한 징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
    2024-02-26
  • 네덜란드 국가대표 프로메스,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6년 선고
    [동포투데이] 유럽타임스(European Times) 보도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지방법원은 14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퀸시 프로메스(Quincy Promes)가 1톤 이상의 코카인을 네덜란드로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2020년 프로메스가 공범자들의 도움으로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를 통해 브라질에서 네덜란드로 1,363kg의 코카인을 운송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추정했다. 프로메스의 변호인은 검사가 프로메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고 프로메스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50경기 출전한 32세의 이 선수는 네덜란드 경찰에 체포될 것을 우려해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 프로메스에 대한 국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그는 아직까지 러시아로부터 송환되지 않았다. 프로메스는 또 다른 사건에서 목걸이를 도난당한 후 사촌동생을 칼로 찌른 혐의로 18개월의 금고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스포츠
    2024-02-19
  • 메시 '홍콩 노쇼' 사태, 中 언론 "외부세력 개입 가능성"
    [동포투데이]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메시는 일요일(4일) 홍콩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일본 경기에서는 30분간 교체 출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내고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이 납득할 수 없고, 그 배후에는 정치적 동기가 있고 이벤트 경제를 구축하려는 홍콩을 난처하게 하려는 외부세력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태의 추이를 볼 때 이 같은 추측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설은 주최 측인 테틀러, 메시 본인과 팀은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가 메시의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주최 측이 그동안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주장해 팬들을 속였다는 점이다. 그들은 현장에서 실망한 팬들을 달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고, 사후 성명에서도 사과 없이 "홍콩에 다시 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미 속았다고 느낀 팬들에게 무례함을 더했다. 따라서 메시의 일본 무대 활약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사설은 또 일부 서방 언론이 이 사건을 이용해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와 명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 특구 정부와 시민들은 극도의 성의와 자제로 파문을 수습했고, 전 과정에서 고도의 문명과 개방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일반적인 친선경기에서 어떤 태도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지는 누구나 분명히 알고 있다며 늙지 않는 스타는 없고, 늙지 않는 축구에 대한 사랑만이 있을 뿐, 동기가 무엇이든 스포츠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식적인 배경이 있는 내륙의 유명 인플루언서 KOL 정해후도 글을 통해 "홍콩과 일본에서 확연히 다른 표현으로 볼 때 '어떤 지시'를 받은 듯한 메시의 행위가 "괴이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기사는 홍콩 일각에서 주최 측인 테틀러의 일부 자료를 뒤져 이 조직의 일부 인사들이 외국의 반중국 성향의 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 스포츠
    2024-02-09

포토뉴스 검색결과

  • ‘중국 브랜드 데이’ 개막... 1,800개 브랜드 참여
    [동포투데이] 2024년 '중국 브랜드 데이' 행사가 '더 나은 품질, 중국 브랜드의 밝은 미래'라는 주제로 10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행사에는 약 1,800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의 새로운 주제 전시 영역은 혁신, 친환경 및 저탄소, 삶의 질, 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시업체의 선진 경험과 혁신 사례를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5-13
  • 황금색 거즈 스커트 입은 디리러바 '여신 분위기 물씬'
    디리러바(1992년 6월 3일)는 신장 우루무치 출신으로 중국 여배우이다. 어린 시절부터 무용, 피아노, 바이올린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으며 상하이연극학원 연기과를 졸업했다. 2013년 첫 TV 시리즈 <아나이한>에 출연했으며, 2015년 TV 시리즈 <다이아몬드 러버>에서 가오웬 역으로 출연해 유명해졌다.2017년에는 <삼생삼세십리도화>에 박풍지우 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에 고정 멤버로 합류해 감미롭고 능청스러운 개성으로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았다. 2018년에는 드라마 <표량적이혜진>으로 중국 TV 골든이글 어워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및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여배우 2관왕에 올랐다.
    • 연예·방송
    2024-04-28
  • [월드컵 2차 예선]중국, 싱가포르에 4-1 대승
    [동포투데이]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끈 중국은 26일 톈진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우레이(21',85), 페르난둬(65'페널티), 웨이시하오(90')의 골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사진출처 : 차이나데일리)
    • 스포츠
    2024-03-27
  • 재즈댄스페스타 유료관객 100% 기염...문예총국제댄스갈라쇼 초청공연 진행
    [동포투데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실용무용 김미정 교수의 프로젝트 재즈댄스페스타가 지난 2월 24일 SAC 아트홀에서 티켓 오픈 일주일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유료관객 100% 라는 무용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매진율을 기록하였으며 이어 매년 개최되는 2024문예총국제댄스 갈라쇼에 초청되어 다가오는 4월 8일~10일 몽골,중국 무용수들과 함께 국제청소년컨퍼런스홀에서 워크샵을 리드하며 다시한번 뜨거운 앵콜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많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된 재즈댄스페스타(Jazz Dance Festa) vol.1 메모리(Memory)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재즈댄스전공 졸업자 안무가들이 주축이 되어 제작된 첫 번째 재즈댄스 페스티벌로서 다양성과 생명력 있는 콘텐츠로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1부에서는 재즈댄스 흐름과 방향성을 밝히는 학술세미나와 전수정, 박정은의 팀 나비야의 공연으로 이루어졌고 2부에서는 조혜성, 김수현.박윤지, 김지원, 이유진, 박예나 안무가들의 재즈댄스 작품과 비온더스테이지의 뮤지컬 축하 갈라쇼, 팀 프라우드먼에서 활동 중인 성민경 안무가와 이춘명 서울탄츠스테이션, 양시정 튠댄스컴퍼니, 김미정 나인아트프로젝트 재즈댄스 마스터들의 공연까지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작품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공연이다. 김미정 교수는 “뮤지컬 시장의 확대와 K-pop의 글로벌화 등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으로 실용무용의 위치가 높아지고 있고 재즈댄스 움직임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안무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즈댄스 공연이 더욱 활성화되어 국내,해외 재즈댄스 아카이브가 구축되어 재즈댄스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뉴스홈
    • 국내뉴스
    • 문화
    2024-03-11
  • 광저우 리신샤 대교 붕괴...5명 사망
    [동포투데이] 22일 05시 30분경 컨테이너선 한 척이 포산 남해에서 광주 남사로 가는 길에 홍치류 수로를 항해하다가 리신샤 대교 교각을 들이받아 2차선 도로인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 광저우시 해상수색센터는 차량 2대가 바다에 추락했고, 3대가 선박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2-22
  •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봄꽃축제
    [동포투데이]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용의 해' 봄꽃축제가 열렸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축제용품을 구매하고 용춤, 사자춤 등 중국 민속공연도 즐겼다.(사진/신화통신)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메리카
    2024-02-08
  • 고속열차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터
    [동포투데이] 최근 중국의 한 고속철도가 춘제 여행의 혼잡 속에서 식당차를 어린이 놀이터로 바꿔 많은 승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1월 29일 푸젠성 샤먼에서 상하이로 출발하는 G1654 열차는 식당차의 일부를 장난감과 동화책이 제공되고 열차 승무원이 아이들과 게임을 하는 어린이 놀이터로 개조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2-02
  • 류더화, 중국영화인협회 부주석 선출…대회 현장 공개
    [동포퉤이]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영화인협회(中國電影家協會) 제11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천다오밍이 중국영화인협 주석을 연임하고 홍콩 스타 류더화(劉德華)가 처음으로 중국영화가협회 부주석에 선출되었다. 류 부주석의 회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을 모았고, '싱다오환구망(星島環球網)'은 그의 대회 참가 사진을 여러 장 단독 입수해 독자들에게 공개했다. 류더화는 블랙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입고 포멀한 룩을 연출했다. 그가 투표할 때 웃는 얼굴로 '지나가던' 모자를 쓴 남자가 바로 우징. 류더화는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자주 착용한다. 유명 배우 리쉐젠을 부축하여 제자의 예를 갖추었다. 차기 중국영화인협회 지도부와 중국 문련 지도부가 함께 찍은 사진도 있는데 앞줄은 리이 중국문련 당조 서기 등 문련 지도부와 천다오밍 영화인협회 주석, 리쉐젠 전 영화인협회 주석, 부주석이 뒷줄, 류더화가 뒷줄 오른쪽 2번째.
    • 연예·방송
    2024-02-01
  • 쑨이, 핑크색 밀착 드레스와 섹시한 다리로 男心 저격
    • 연예·방송
    2024-01-19
  • 저우쉰·황레이·탕웨이, 드라마타운 행사 참석
    [동포투데이] 일부 네티즌이 SNS에 공유한 장시 후이창 드라마타운 개막식 영상과 사진에는 행사에 참가한 황레이(黄磊), 저우쉰(周迅), 탕웨이(汤唯) 등 모습이 담겼다. 황레이는 검은색 슈트 차림으로 등장했고,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어 산뜻해 보였다. 저우쉰은 프린트된 레깅스에 블랙 재킷과 네이비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동양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뽐냈다. 탕웨이는 검은색 이너에 말차녹색 재킷과 카키색 바지, 긴 머리를 늘어뜨린 캐주얼한 모습을 연출했다. 황레이, 저우쉰, 탕웨이 등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많은 팬들이 와서 쪼그려 앉아 기다렸고, 이들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들 또한 팬들의 호명에 일일이 화답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저우쉰이 등장했을 때, 그녀는 마침 동료와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팬들의 호명에 손을 흔들며 고개를 끄덕였다. 탕웨이는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에게 직접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 기간 동안 황레이, 저우쉰, 탕웨이는 주최 측의 안내하에 행사장을 방문하고 현장을 둘러보았다. 많은 참석자들은 저우쉰과 탕웨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저우쉰이 정말 말랐지만 매우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마른 체형이지만 키가 170cm가 넘는 큰 키가 눈에 띄고 기질도 좋아 보였고 웃으면 목춘풍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고 한다.
    • 연예·방송
    2024-01-07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 러시아 대외정보국 “프랑스, 우크라이나에 기동부대 파견 준비”
    [동포투데이] 19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장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약 2,000 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기동부대를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정보국은 나레쉬킨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 현 집권당은 일반 프랑스인들의 죽음에 관심이 없고 장군들의 우려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기동부대가 편성되고 있으며 첫 단계로, 약 2,000 명의 군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나레쉬킨은 프랑스군이 러시아군의 최우선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언론은 "프랑스 군부가 우려하는 것은 이 중무장한 부대가 눈에 띄지 않게 우크라이나에 진주시킬 수 없다는 점"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 부대는 러시아군의 우선적이고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살해된 프랑스인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외정보국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는 20세기 후반 알제리 전쟁 이후 프랑스가 해외에서 이런 피해를 본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기사는 1월 17일 하루에만 러시아군이 하르코프 인근의 외국인 무장세력 임시 배치 지점을 파괴해 프랑스 시민 수십 명이 사망한 뒤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이런 공격이 일상화됐다"지적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 군 지도부는 현재 프랑스군 중위급 장교들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프랑스인의 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임계치를 넘었다"며 이 수치를 공개하면 시민들의 시위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러시아·우크라이나
    2024-03-20
  • 하늘을 나는 중국 자동차, 광저우 도심 상공 횡단
    [동포투데이] 3월 8일 샤오펑후이톈 비행 자동차 여행자 X2가 도심 '티안더 광장-광저우 타워' 지역에서 저고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향후 도심 항공 모빌리티 및 저고도 관광과 같은 저고도 경제 응용 시나리오의 포괄적인 보급을 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비행에서 여행자 X2는 광저우 톈허구의 티안더 광장 A급 오피스 단지에서 수직으로 이륙해 자율주행 모드로 랜드마크인 광저우타워 방향으로 비행하며 광둥성 박물관, 화청 광장, 하이신아시안게임공원 등 광저우의 랜드마크를 횡단했다. 이 비행경로는 향후 도심 항공 교통뿐만 아니라 관상 가치가 높은 저고도 투어 루트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4-03-09
  • 중국공산당은 악의 모체? 조선족간부는 악의 실천자? 황당주장
    악의 평범성이란 말이 있는데 독일 유태인 출신 미국 정치철학자가 1963년 '이스라엘 아이히만'이란 책을 출간하면 내놓은 개념인데 한 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아이히만은 히틀러가 600만 유태인 학살 당시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서 유태인을 수용소에 이송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2차 대전에 끝나자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에 망명 갔는데 1960년 이스라엘 모사드에 체포되었고 이듬해에 재판이 열렸는데 아이히만은 이미지가 아주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이고 그는 재판장에서 자신은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 한 사람도 직접 죽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무죄다라고 진술했다. 재일조선족 학자가 지난해에 한국에서 '한국인이 모르는 조선족 정체성'이란칼럼을 발표했는데 "조선족간부들은 악의 평범성을 실천하는 모범생들이라고 말했고 조선족 지식인을 얼치기 중국인이라고 공격했는데 같은 조선족으로서 굳이 이렇게 까지 비하하고 공격할 필요가 있을까 이 분의 주장은 너무 항당하다.(김정룡) https://youtu.be/EMQe8mETHps?si=Wg92x3QheDi0zNKA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4-01-13
  • 조선족 어떻게 빨갱이 되었나
    빨갱이란 도대체 무슨 뜻인가를 이해하려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왜 조선족이 빨갱이 되었고 또 조선족이 빨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한국사람들이 이해하고 나아가서 조선족이 빨갱이기 때문에 차별하고 거부했던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에 함께 노력하기를 원하는 입장에서 본 강의를 진행하였음. https://youtu.be/tw2fMhYOBjw?si=p8r6AiD6IsG5RkLx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3-11-25
  • 홍범도는 한국인인가?
    앞 부분은 방송 프로그램 설명입니다. 뒤 부분은 제1편 입니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홍범도에 대한 이념 논쟁이 심각합니다. 우선 이념논쟁은 시대역행이라는 저의 관점을 피력하고 한국법무부 정책에 따르면 홍범도는 무연고동포일 뿐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저의 이 관점에 대해 찬반양론이 뜨거울 거라 믿습니다.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3-11-21
  • 중국인은 왜 만만디인가
    한중일 세 민족성격 비교 한 민족의 성격형성에 있어서 자연지리환경이 결정적인 역할한다. 중국은 황하중하류 지역은 물이 부족하고 수질이 나빠 물을 끓여 마시고 차를 타 마시는 과정이 긴데서 만만디 성격이 형성되었다. 한반도는 산이 많고 물이 좋아 과정이 생략된 민족이고 멋의 민족이다. 일본은 열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절약적이고 섬세하고 정교한 민족이며 대신 츠츠우라우라 고인물 환경에서 정을 나누지 않는 고립된 민족이다.
    • 오피니언
    • 기획/연재
    2023-11-19
  • 中 산시성 한 회사 고위 간부, 가정폭력 혐의로 정직 처분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한 남성이 한밤중 자녀 앞에서 아내를 구타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비난을 받은 후 회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 산시 공항그룹 계열사인 뉴실크로드무역은 회사 한 부서의 부국장인 왕펑페이(王鹏飞)가 가한 가정폭력을 깊이 규탄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18일 성명을 통해 왕씨를 정직 처분하고 징계 감찰부에 넘기기로 결정했으며 왕씨의 아내 병문안을 위해 사람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왕씨가 주먹으로 아기를 안고 있는 아내의 머리를 한동안 계속해서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시안 공안당국은 20일 성명을 통해 경찰이 왕씨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받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조사 결과 왕씨는 지난 18일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한 후 아내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시성 여성연합회는 여성의 법적 권리와 이익이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사회 전체가 여성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모든 형태의 가정 폭력을 근절할 것을 촉구하며 왕씨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또 왕씨의 아내에게 필요한 법률지원과 심리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모든 사람은 행위의 경중에 따라 행정 또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네티즌들의 강력한 비난을 촉발했다. 시나 웨이보 마이크로 블로그 플랫폼에서는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시태그가 18일 밤까지 수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영상을 보고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결혼 생활에서 폭력 행위가 발생하면 부부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2-01-22
  • ‘얼쑤~좋구나’ 추석 맞이 조선족 민속 문화제
    [동포투데이] 조선족 추석 민속행사 겸 중국·안도 제3회 조선족 민속 문화제가 19일 안도현 장백산 문화엑스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현 문화관 배우들과 현지 주민들이 '조선족 농악무'를 선보였고 9개 마을 주민들은 줄다리기 등 경연을 벌였다. 씨름, 윷놀이, 투호 등 경연장에서도 관객들이 즐겼고 전통음식 코너에서는 찰떡, 순대, 막걸리 등 전통음식은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관광객들이 안투 무형문화재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国润影视航拍)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1-09-22
  • 헤이룽장, 구조된 동북호랑이 다시 자연으로
    [동포투데이]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밀산시의 한마을에 침입했던 동북호랑이가 구조에 성공한 뒤 18일 무링(穆棱) 임업유한공사 시업구에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전문가는 동북호랑이가 생리지표가 정상이고 이상행동이나 질병 위험이 없어 자연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 적합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야생 동북호랑이를 구조해 풀어 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1-05-18
  • [동영상] 중국·화룡 진달래 국제문화예술축제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5.1 국제 노동절 연휴 첫날 길림(吉林)성 연변(延邊) 조선족 자치주 화룡(和龍)시 서성(西城)진 진달래 마을에서 제12회 진달래 국제문화예술제가 열렸다. 이날 조선족 민속 패션쇼, 전통 씨름, 대형 가무 '고향 진달래' 등 조선족만의 독특한 민속예술 공연이 번갈아 막을 올렸다. 본회장과 분회장에서 열린 '만인 김치 만들기', '백 미터 순대 만들기', '천인 비빔밥' 코너 그리고 '조선족 꽃떡' 등 민속음식 체험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 뉴스홈
    • 국제뉴스
    • 아시아
    2021-05-02
비밀번호 :